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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66년도 춘기스승강공 강론요약

편집부   
입력 : 2012-04-30  | 수정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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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신교도의 본보기, 신교도는 사회의 본보기"
진각종의 계율 / 주제강론 / 경정 정사 / 교육원장

진각종은 심인공부를 근본으로 한다. 따라서 심인공부도 계, 정, 혜 삼학을 통해 원만히 성취할 수 있다. 심인공부의 정학은 육자관이 중심을 이룬다. 그리고 심인공부의 혜학은 심인을 밝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실행을 중요시하는 것이 진각종의 특징 중 하나이다. 진각종의 스승은 신교도의 본보기, 신교도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본보기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본적인 생활(행위)규범으로서 계율을 설하였으며, 그 속에는 개인적(내적 자율)규범과 사회적(외적 율법) 규범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을 바로잡는 기제는 심인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진각종의 스승은 삼밀행이라는 종합적인 수행법을 통해 스스로 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은 '일마다 불공'이라 말씀에 담겨 있듯이, 일을 불공의 양식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일하는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자신과 일을 살피고 관찰하는 자기 성찰의 수행에 철저하며 체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삼밀행의 일상화가 체득돼야 할 것이다. 신밀의 입장에서 몸동작, 걸음걸이, 인상, 인사, 합장, 식사태도, 복장 등이 수행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구밀의 입장에서 대화문화, 말씨, 대화하기, 대중 장소에서 대화, 전화받기, 법문하기 등이 수행의 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의밀의 입장에서 하심(下心)하기, 생각하기, 위계질서, 겸양, 호칭과 권위 등을 자기 다스림의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상생활 그 자체를 수행의 계기로 수용할 때 세속 속에서 초월적 깨침을 체험하는 경지가 실현될 것이다. 이것이 곧 세속화가 아니라, 세속 속에서 세속을 정화하는 생활불공, 즉 일 그 자체가 불공이 되는 계율의 실천이 될 것이다.

진각종의 불사의식 / 교법강론1 / 경당 정사 / 아축심인당 주교

우리는 교화발전과 포교활성화를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종단적으로 집행부에서 교육을 통한 도제양성과 폭넓은 복지활동을 통해 포교활성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주고 전국 모든 스승들은 외부장엄과 마음장엄을 통해서 교화를 잘 하려고 각고의 노력과 정진을 한다. 오늘은 우리가 심인당에서 하고 있는 노력들을 다 같이 점검해보고 불사의식부분에서 진각의범을 중심으로 발전적인 방법을 모아보고자 한다.
스승들이 하는 외부장엄을 통한 방법에는 심인당 주변 환경개선, 금강회 활동, 신교도들과의 관계개선, 불사의식의 장엄화 등이 있다. 마음장엄을 통한 방법에는 용맹정진, 수행프로그램 개발, 자기개발을 통한 성장, 교전연구 등이 있다. 불사의식에는 공식불사(낮불사, 저녁불사), 자성학교와 학생회 및 청년회불사, 아침정송, 방문불공이 있다. 아침정송 때는 스트레칭, 정뇌호흡과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은 '옴마니반메' 하면서 우주의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들여 2∼3초간 호흡을 멈추며 온몸으로 기운을 보내고 '훔'을 하면서 들숨과 같은 시간으로 호흡을 하면서 착한 기운을 몸밖으로 내보낸 후 자성법신을 10회 송하고, 교리참회 후 항마염송을 10분한다. 항마염송은 온몸이 들썩들썩하게 하여, 도량정화와 마음도량을 정화한 후 몸에 포자한 순서에 따라 위치만을 확인하면서 기를 돌리듯이 연화염송을 10분한다. 그 다음 연화염송에 진언자를 얹어 금강염송을 40분하고, 숨을 천천히 편하게 하며 자성을 관하고 삼마지염송을 50분하고, 연화염송 내지는 항마염송 10분을 한 후 회향참회, 37존 낭송 및 십악참회 낭송 후 스트레칭으로 아침정송을 마무리한다.

진각종 스승의 계행과 전통 / 교법강론Ⅱ / 지정 정사 / 불승심인당 주교

진각종의 계행은 종조님의 법과 그 가르침에 따른 실천, 정진이 중심이며 실천행의 증득이 곧 전통이다. 종사의 흐름 속에 생활불교 실천불교의 역사적 자취들을 기억하고 현재의 실천 속에서 체험되어진 증과만이 종조님의 뜻과 행적을 되새기는 것이 된다. 진각종에서 말하는 계행은 자율에 의한 실천을 강조한 것이며, 본분의 자각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진각종 스승의 계와 계행이 현재에 이르러 체계화되기까지는 성문에 의지해 온 것보다 종조님의 법과 가르침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자료를 통해 정립해 온 것이다. 종헌 종법도 종조님 열반 후인 진기 18년 3월 23일에 제정 공포되었다. 진각종의 해인행 사십팔 심인계나 인법은 초기 종단의 헌법을 제정하여 스승으로서의 생활을 엄격히 하고 계행을 솔선하도록 되어 있다. 그것은 스승으로서 금해야 하는 부분과 진리를 내증하고 실천해야 하는 사항들, 의무조항들이다. 그리고 인법에는 화도스승의 자격을 중하게 여겨 먼저 진리실천을 앞세우고 사명을 깨치는 내용이다. 그리고 정묘년 교시는 스승으로서 교화의 지침과 생활규범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니 이러한 진각종 스승의 본분을 세우는 가르침은 엄밀히 말하여 교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선택사항이 아닌 것이다. 다만 자율에 의한 부단한 정진과 실천 가운데 깨닫고 말 없는 가운데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밀교의 계가 삼매야계인 것을 바탕으로 진각종의 교법에 맞춰 실천적 계승이 되기 위해서는 전통적 상승의 정신을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진각종 신교도의 계행과 교화방편 / 교법강론Ⅲ / 심법정 전수/ 선혜심인당 교화스승

진각종은 밀교의 기본정신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계의 기본정신에 있어서 형식 의례적인 계율이 아닌 실제 생활에 살아있는 계율로 지켜 가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심인을 지키고 밝히는 생활을 구체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행하기 위한 계상으로 일반적인 불교, 밀교의 계상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늘 자신의 마음에 심인이 밝혀져 있어야 함을 말하는 심인계를 더하고 있다.
진각종의 스승과 신교도는 육자진언을 신행의 본존으로 받드는 교법에 따라 즉신성불의 바른길을 여는 가르침을 전하며 현세정화를 실천하는 승속동행의 종단이다. 따라서 교화하는 스승의 실천수행이 신교도의 신행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무척이나 크다. 교화스승의 계행 실천과 설법이 곧 신교도의 계행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큰 나무 밑의 작은 나무는 잘 자라지 못하나, 큰 스승 밑의 제자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가 있다. 따라서 스승은 신교도의 본보기가 되며 자행화타(自行化他)의 정신으로 교화에 솔선수범할 때 신교도는 스승의 모습에 교화돼 스승과 신교도 모두 함께 수행해나가는 승속동행의 수행종단 종풍을 키워나갈 수 있다.
신교도의 계행을 고취시켜 나갈 수 있는 교화방편을 생각해보며 계행의 실천공덕이 빛과 향기가 되어 더 많은 진언행자들이 제도되길 서원한다.

정리=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