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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비니 자비사상 전 세계에 퍼지길”

편집부   
입력 : 2012-04-16  | 수정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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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주한네팔대사관 초청법문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4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한네팔대사관을 찾아 ‘2012 룸비니 방문의 해’ 기념 대덕아사리 초청법회에서 ‘네팔 룸비니와 한국불교’를 주제로 법문했다.

네팔불교와 한국불교의 교류증진과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법회에는 자라 람 바르타울라 주한네팔영사와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겸 국제불교연구소장 덕정 정사, 문화사회국장 정법 정사, 포교국장 수각 정사를 비롯해 대사관 직원들과 주한 네팔불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부처님의 큰 가르침 가운데 중요한 것이 바로 자비사상이다. 나를 낮출 때 상대방의 위대함을 볼 수 있고, 중생의 고통을 볼 수 있다”면서 “중생인 우리는 나를 버리지 못하고 나를 찾으려고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는 부처님의 마음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것을 찾고 나면 중생의 마음은 버릴 수 있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여러분의 마음이 괴로운 것은 자신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생각하면 어렵고 외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꽃 한 송이는 꽃잎 하나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의 꽃잎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분이 혼자 아무리 잘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장의 꽃잎과 같다. 여러 장의 꽃잎이 모여 한 송이의 꽃이 될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고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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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정사는 “이 세상의 가장 높은 산인 히말라야 아래 인류의 스승이신 싯다르타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이 있다. 그곳에서 태어난 네팔인 여러분들은 평화와 자비의 사상을 갖고 태어나신 분들”이라며 “그런 여러분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에 룸비니의 위대함, 석가모니의 위대함을 알릴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1986년과 2010년, 두 차례 룸비니를 방문했다. 처음 룸비니를 방문했을 때는 거룩하고 숭고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지만 2010년 방문했을 때에는 현대적으로 바뀐 모습에 많이 실망했다”면서 “현대문명의 화려함으로 장식할 것이 아니라 싯다르타 태자가 태어났을 당시 모습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기 바란다. 그렇게 해준다면 진각종도 기쁜 마음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자라 람 바르타울라 주한네팔영사는 “대사관에서 직접 이렇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12 룸비니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많은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룸비니는 부처님의 탄생지이자 인류평화의 의미가 깃든 곳으로 종교와 상관없이 평화를 위해 모든 분들이 꼭 방문하여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서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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