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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스님 110여명 진각종 공식 방문

편집부   
입력 : 2012-03-15  | 수정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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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원장 혜정 정사, 수행과 신행체계·종무행정 등 소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지도자들이 3월 15일 오전 10시 진각종(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을 방문해 진각종의 수행과 신행체계, 종무행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조계종 지도부의 이번 진각종 방문은 3월 15 ,16일 양일 간 열리는 '2012 조계종 지도자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각종의 종단현황과 발전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지도자급 스님들이 불교계 다른 종단을 대거 방문한 예는 진각종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총무부장 영담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과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등 교구본사 스님을 포함한 110여 명이 참여했다.

총인원 내 탑주심인당에서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종단 소개는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가 직접 했다.

혜정 정사는 "진각종을 방문해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모든 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진각종은 이웃종단과 다르게 불상을 모시지 않으며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을 본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혜정 정사는 진각종의 독특한 희사(보시)법에 대해 설명했다. 혜정 정사는 "진각종에서는 스승도 희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스승은 수입의 10분의 2를, 신교도들은 10분의 1을 희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진각종의 희사(보시)는 무상시를 원칙으로 하며 단시(佛)와 경시(法), 제시(僧)법으로 나눠져 있으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희사하는 정시법과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하는 차별희사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각종의 제정마련과 관련해서 혜정 정사는 "진각종의 모든 심인당 희사금 50%는 중앙에 헌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헌상된 희사금은 심인당 수리, 신설 등의 예산으로 다시 집행되기 때문에 금전과 관련된 비리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혜정 정사는 진각종의 도재양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혜정 정사는 "진각종의 스승 자격은 신교도 가운데서 스승희망자를 선별해 7년 이상 종무원생활을 하게 되며 전교로서 현직교화 3년이 지나면 정식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진각종은 스승양성을 위해 교학, 심학, 아사리과정으로 세분화 시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승 노후와 관련해서는 "세속 나이 65세와 승속 20년 이상 교화를 한 후 퇴임하게 되면 퇴임직전 받은 금액을 노후생활비로 열반할 때까지 지급한다"며 "진각종의 스승 노후는 여타 종단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혜정 정사는 진각종의 교리와 본존, 해외포교, 문화 등 전반적인 종단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위덕대 지원과 종단 문화예산 등에 대해서도 덧붙여 설명했다.

혜정 정사는 또 종단의 종무행정 소개를 마친 후 자승 스님에게 현재 건립 중인 진각문화전승원 모형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자승 스님은 다기세트를 답례품으로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한 후 점심공양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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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