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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회당의 진면목'등 수록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6-17  | 수정 : 200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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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속의 부처님 / 박희진 / 시와 진실 1993년에 발간된 '연꽃 속의 부처님'이 '룸비니 찬가' '백팔 달마찬' 등 2편의 시가 추가되어 도서출판 시와 진실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연꽃 속의 부처님'에는 불교시인인 박희진 씨가 지금까지 써온 불교관련 시 145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진각종조 회당 대종사의 생전의 모습을 그린 시 '회당의 진면목'도 감상할 수 있다. 박희진씨는 '회당의 진면목'이란 시를 통해 회당 대종사를 이렇게 회고한다. "일과 중엔 도무지 등을 바닥에 붙이는 법 없었으니, 자정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 네 시 전엔 반드시 일어났던 회당의 부지런함. 저 한국동란의 와중에도 대구 남산동 참회원 건설이 중단되지 않도록 앞장서, 의연히 독려하였기에 완공을 보았으며, 유엔군 참전으로 서울이 탈환되자 심인도량을 세워야 끝난다며, 그 폐허의 서울에까지 도량을 세웠으니, 그것이 오늘의 밀각심인당." 불교시인인 저자의 마지막 소원은 석가모니불의 생애와 사상, 그 일대기를 장편 서사시로 엮어보는 것이라고. 천상천하 안 미친 데가 없고 구석구석 인연의 그물로 얽혀 있는 장엄무비의 엄청난 드라마를 그려보고 싶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