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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등재 위해선 종합적 고찰을”

편집부   
입력 : 2012-02-22  | 수정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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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 학술회의

동국대학교 사찰조경연구소(소장 홍광표)는 2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사찰의 세계문화유산등재,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주제발표로 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인 성균관대 이상해 교수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요건과 한국의 불교사찰',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문동규 연구교수의 '지리산의 불교유산-세계문화유산등재 가능성 문제', 우석대학교 허준 교수의 '지리산사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가 발표됐다.

이상해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판단하는 등재기준을 제시하며 등재신청을 위한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소개했다. 또 "지리산 일대의 불교사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한다면, 이 유산은 연속유산에 속하기 때문에 해당 사찰들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서 연속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하는지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 사찰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조례에 근거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문동규 교수는 "지리산의 불교문화유산과 사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사찰의 건축문화, 사상, 사찰배치, 가람배칭 등과 사찰제영 시 또는 사찰과 관련된 한국인의 문학, 지리산 불교설화, 신앙의 측면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준 교수는 "한국사찰의 전통성은 역사를 통해서 입증되는 바 외국의 등재유산사찰과의 비교분석 및 사찰유형분류, 공간적 범위, 주변과의 관계, 역사적 맥락 등을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보다 총체적이고 다각적으로 깊이 있게 고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허권 초빙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자들과 전남문화재연구원 이사장 현고 스님,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조동주 사무관, 성균관대 정기호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