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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편집부   
입력 : 2012-01-31  | 수정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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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신년기자회견

"진각종의 문화역량을 점검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불교문화를 생성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1월 30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서 임진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그동안의 종단계획과 실천을 점검해 부족함을 더하고, 새로이 진각문화전승원 개원과 진각문화국제체험관 증축을 통해 종단 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설정해 정진하겠다"며 종단 운영방침을 밝혔다.

혜정 정사는 "종단은 부처님의 언행으로 수행 실천하고자 하는 생활불교의 기치를 대중과 함께 이끌어왔지만 종단의 신행문화는 누구나 다가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종단문화의 역량을 점검하고 이를 대중의 문화로 다듬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불교문화를 생성하고자 문화재단 설립을 결정했다"며 문화재단 설립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종의회는 종단의 문화정책계획실행을 위해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게 될 (가칭)회당문화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종단은 올 상반기 내 문화재단 설립에 필요한 등기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제반사항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가칭)회당문화재단은 앞으로 종단 고유문화를 개발해 문화포교의 거점을 마련하고 종단 내 각종 출판문화단체를 결집해 진각출판문화 정립, 교구청과 심인당 문화포교활동 보급 및 지원, 불교 및 사회적 문화단체와의 교류 등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또 신교도, 불교계 및 대중문화예술인 등의 참여를 위해 재단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문화활동, 학술연구, 장학사업, 언론출판, 교화활동, 수익사업 등 6개 분야로 나눠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관련 사업비를 이관하는 한편 각종 지원금을 비롯해 사업수입과 기부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혜정 정사는 "문화재단 설립은 문화포교라는 종단 역사의 새장을 여는 것인 만큼 중요한 불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각문화전승원 개관법회를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해서 열고 불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지 12,561㎡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진각문화전승원은 전통양식 현대건물로 주차장과 복합전시관, 강당, 종조박물관, 밀교자료실, 세미나실, 종무행정공간, 총인 및 원장실, 도서관과 밀교체험공간, 진호국가도량, 삼밀수행공간 등 밀교적 가르침과 세계 및 한국밀교문화역사를 조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또 전승원 옆 3,300㎡ 부지에는 진각문화체험관과 교육관을 세워 일본, 몽골, 중국, 스리랑카 등 진각종의 해외 교류국가 성직자 교육과 다문화가정 지원, 한국불교문화 체험공간인 진각국제문화체험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교류를 통한 해외 홍보에도 종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법어를 영어, 일어, 중국어, 네팔어, 싱할리어(스리랑카), 스페인어, 불어 등 7개국으로 번역 출간하는 한편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해외수계법회를 열어갈 계획이다.

또 유럽지역 문화교육기관과 함께 국제적 변화 속에서 불교의 역할을 점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스리랑카 네곰보에 중학교를 개원하고 국제불교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혜정 정사는 "종단의 현안인 총인원성역화불사를 지속하고 4대 성지의 신행적 역할을 보다 강화해 문화포교를 위한 다양한 요소를 발굴하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