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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의 문화 바로 세우자"

편집부   
입력 : 2011-12-26  | 수정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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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신년사>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임진년 새해, 진언행자의 가정에 복과 지혜 가득하길 바랍니다.

진언행자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는 인(因)지어서 과(果)받는 법계(法界)의 가르침에 물질과 정신의 이기(利己), 자만(自慢)으로 어리석은 진에의 혼탁(混濁)을 더하였는지 돌이켜 참회하고, 이를 경계로 부족함은 수행으로 더하고 넘침은 자비로 나누는 이 땅의 희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회와 서원, 그리고 수행의 나날은 안주하지 않는 진언행자의 정진이 되어 가족과 이웃, 국가사회의 신뢰가 되고 희망이 되고, 우리의 미래에 전해질 불교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문화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의 시작은 우리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깨달아 이기와 자만, 어리석음은 수행으로 다스리고, 수행의 덕(德)과 복(福)은 희사(喜捨)로 나누는 불교수행의 실천임을 다시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진언행자 여러분!

나의 마음이 넓고 크고 둥글고 차면 나의 집도 넓고 크고 둥글고 차듯이, 수행의 복과 덕은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인연되어 우리 이웃과 사회를 밝히는 법계광명이자, 나누어 함께 커지는 연기상생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일상의 부족함을 수행으로 더하고 그 공덕을 자비(慈悲)와 희사(喜捨)로 나누는 진언행자의 삶은 세대를 넘는 불교적 가치이자 다문화, 양극화를 극복하는 불교의 문화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순간을 돌이켜 참회하고 서원하여 어리석은 분별을 떨치어 화합대중의 힘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법계진리(法界眞理)에 수순(隨順)하여 자성(自性)을 찾는 정진을 더하여야 할 것입니다.

진언행자 여러분!

이제 불교의 역사와 문화유산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으로 실천하고 전하는 신행의 문화를 다시금 바로 세워 미혹한 우리의 삶을 밝히고 이웃과 사회의 희망이 되는 불교문화의 주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임진년 새해, 참회와 서원, 그리고 수행으로 복과 지혜 가득하시고 건강하시며, 부족함은 더하고 넘침은 나누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