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종단뉴스

"진각종문이 만다라 법계를 열어 가리라"

편집부   
입력 : 2011-11-24  | 수정 : 2011-11-24
+ -

진각종 제11대 성초(省超) 총인 추대법회

진각종 제 11대 성초 총인 추대법회가 11월 24일 오후 2시 진각종 총인원 야외 특설법회장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진각종 교구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이 울려 퍼진 가운데 개회사, 내빈입장, 정공, 오불봉청, 삼귀명례, 강도발원, 오대서원, 유가삼밀, 증명등단, 수행이력소개, 추대사, 등단정좌, 예경삼배, 총인 법어, 축사, 축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성초 총인은 법어를 통해 "뭇 생명의 자성참회가 샘물처럼 솟아오르고 심인정토는 사바예토를 청량하게 정화하니 말법시대에 진각정도 찬연히 밝아 오누나"라며 "비로정상의 광명이 오방 오봉을 비추어서 중생의 심전을 환하게 밝히니 진각종문이 만다라법계를 열어 가리라"고 설파했다.

성초 총인은 또 "심인의 진실방편은 심성을 깨쳐서 과학문명을 옳게 쓸 수 있게 하며 진각의 정법설법은 진언의 총지문을 열어 중생 업을 다스리게 한다"며 "이제 이 법문으로 화합종단의 기풍을 새롭게 하고 중생과 나라와 인류의 안존(安存), 열락(悅樂)이 법계에 두루 하도록 용맹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총인추대법회 봉행위원장 혜정(통리원장) 정사는 "오늘은 사라져 가는 밀교를 중흥시키기 위하여 새로이 밀교를 창종하신 진각성존 회당종조님의 법통을 11번째로 승계상승하는 뜻 깊은 날이며, 진각종단의 제11대 총인으로서 법통승수하는 이 성스러운 인연의 자리는 진실로 불은이 가득한 자리"라면서 "우리는 현세정화·밀교중흥이라는 진각성존 회당종조의 창종정신을 지혜로 이어받고, 참회와 서원의 수행정진을 체로 세워 일선교화를 바탕으로 교육과 복지, 그리고 문화의 역량을 널리 회향하고자 마련된 성스러운 법석에 동참하신 불자와 진각종도들은 성초 총인예하 추대법회의 큰 인연으로 한국불교의 성상 속에 수행정진, 그리고 회향의 주인으로 다시금 우뚝 서기를 저마다 서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인추대법회 봉행부위원장 경정(교육원장) 정사는 강도발원문에서 "오늘의 추대법회는 그 동안 종단과 사회의 소통에 큰 인연과 역량을 보이신 성초 총인예하의 정진력을 더욱 수승하게 하려는 시대법문이 될 것이며 그 공덕으로 종단이 화합승단 본연의 자리에서 시대와 사회를 정도로 인도하고 정화하는 종교적 본분을 다해 가는 큰 계기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 정의화 국회부의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강봉석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오늘 11대 총인으로 추대되신 성초 총인께서는 진각종의 근본 정신을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봉행해온 분으로 진각종 통리원장을 역임해 교단을 이끄는 한편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우리 사회의 화합과 민족통일을 위해 힘써 오셨다"며 "성초 총인의 지도 아래 그 가르침이 널리 확산도어 부족함을 수행으로 더하고, 넘침을 자비희사로 나누는 진각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부족함을 수행으로 더하고 자비와 희사로 나누는 진각종은 전국 심인당에서 하나된 족비소리로 매주 일요일 자성일 불사를 봉행하며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복덕을 구하는 진호국가불사의 대표종단으로 근대불교를 이끌어 왔다"며 "반세기 종단의 교화 발전과 복지문화 확장을 실천한 진각종의 제11대 총인으로 성초 종사님이 추대되는 것은 참으로 우리사회를 성찰하고 서원으로 복된 지혜를 더하는 의미를 다시금 새로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제11대 성초 총인님의 추대법회를 통해 진각종의 발전을 넘어 불교와 국가의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 대독에서 "제11대 성초 총인님의 추대법회를 통해 우리사회가 종교에 기대하는 바를 다시금 세워 우리 민족과 인류를 향한 복과 지혜 가득한 가르침을 진각종에서 펼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인추대법회에는 도흔 전 총인예하를 비롯해 일정 정사 등 진각종 스승과 정·관계, 학계 인사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제3, 4, 5, 6, 7, 8, 9, 11대 종의회 의원과 제6대 중앙교육원장 겸 진각대학장, 제25대 통리원장, 제12대 종의회 의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1999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1124-1.jpg

_img_8846.jpg

_img_885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