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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관점으로 율장을 논하다

편집부   
입력 : 2011-11-18  | 수정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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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회 대승불교세미나

조계종 교육원이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을 위해 대승불교의 정신을 구현할 목적으로 ‘대승불교세미나’를 매년 개최한다. 그 첫 번째로 11월 18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율장의 현실적 진작과 종단적 적용’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크게 1부 ‘계율과 생명윤리’, 2부 ‘율장과 종헌종법’이라는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계율과 생명윤리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로 공존의 원리인 불살생계와 연관된 내용으로, 불살생계의 근본정신이 인간 개개인의 행복한 삶과 복지사회의 실현을 위한 대책의 실마리가 된다는 의미에서 주제로 채택됐다”면서 “율장과 종헌종법은 율장정신을 근간으로 청정승가의 틀을 갖춘 조계종단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불가의 불살생계와 채식생활의 연관성(적연 스님ㆍ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학감) △불살생계와 불교의료윤리의 나아갈 방향(허남결ㆍ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불교생명윤리로 보는 생명과학(우희종ㆍ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율의 개변 가능성과 승려법의 당위성 검토(자현 스님ㆍ조계종 교수아사리) △율장의 징계갈마와 호계원법(덕문 스님ㆍ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장) △갈마제도와 중앙종회법(원묵 스님ㆍ실상사 화엄학림 학감) 등 6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 조계종 교수아사리 벽공 스님, 지관 스님, 동국대 이자랑 HK연구교수, 한양대 이도흠 교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만당 스님, 전 해인승가대학장 법진 스님 등이 논평자로 참석했다. 현재 율학승가대학원에서 율학을 연찬하고 있는 계율전공자 스님들이 청중으로 참석해 열띤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