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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구축실현 자리로 발전되길”

편집부   
입력 : 2011-11-15  | 수정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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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와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11월 15일 오전 10시 천태종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평화기원법회를 갖고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및 갈등해소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만남이 되길 기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미야바시 쇼겐 스님, 일한불교 부회장 모찌다 니찌유 스님, 일한불교이사장 니시오까 료코 스님 등 한․일 불교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평화기원 법요식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주제인 ‘종교간의 화합문제’는 인류의 갈등요소 중 하나로 우리 종교인이 앞장서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동일본대지진이라는 큰 슬픔을 극복하고 한일 불교계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는 지속적인 연대로 동북아 평화구축을 실현하는 자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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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의 화합정신이야말로 인류가 진실로 희구해야 할 공생, 평화주의의 근간”이라면서 “본 대회를 통해 천재지변이 없는 평화스런 국토와 민중의 화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가 불교를 통해 하나의 바다로 만나는 미래세계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1월 14일 열린 환영만찬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회 이사장 정산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은 본 대회를 통해 불교사상과 학술연구, 그리고 출판물 간행 등의 발전적 문화교류를 지속해 왔다”면서 “두 나라 불교의 더한 발전과 본 대회의 성공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평화기원법회 후 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불교문화교류의 신장과 유골반환노력 지속, 지구환경보전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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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후 1시 관문사 2층 대강당에서 ‘종교간의 화합문제’란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혜정(진각종 통리원장)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장 좋은 것이라고 전하기보다 서로 다른 종교적 교리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동일한 내용을 전하고, 상대자의 허물을 나의 허물의 그림자라 먼저 생각하며 동체대비의 삶으로 불교적 수행의 문화를 뿌리내리는 것이야말로 불제자로서의 사명감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동참한 모든 불자들은 다시 한번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상대 허물을 보지 말며, 나 자신의 허물을 참회하고 고쳐 가는 참다운 수행을 하자”고 강조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측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윤영해 교수의 ‘종교간 대화를 위한 불교정신과 전제조건’, 일본측에서 입정대학 명예교수 와타나베 호요 스님의 ‘인류문화는 불교정신의 현현을 기대하고 있다’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일 양국 참석자들은 11월 16일에는 신륵사와 조계사 등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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