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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연구원 학술상 수상자 발표

편집부   
입력 : 2011-03-22  | 수정 :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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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ㆍ논문발표회 6월 개최

왼쪽부터 고상현, 김종수, 남궁선, 권경임 수상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이 3월 21일 제5회 선리연구원 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선리연구원학술상은 조계종 교육원 고상현 연구원이 논문 ‘고려시대 수륙재 연구’로 우수상을 수상한다. 또 김종수(세명대 강사) 박사, 남궁선(동국대 강사) 박사, 권경임(덕성여대 강사) 박사 등 3명이 각각 학술상을 수상한다.

고상현 연구원은 ‘고려시대 수륙재 연구’에서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영혼에게 공양을 베푸는 수륙재의식이 고려시대에 어떤 목적과 유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분석했다. 선리연구원은 “고려시대 수륙재 설행에 대한 연구가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에서 기본 사서류, 수륙의례집, 승려 및 문인의 개인문집 등 여러 관련 문헌을 통해 고려 수륙재의 양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우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학술상을 수상한 김종수 박사는 ‘서계 박세당의 삼소철학과 유불교섭-종교간 대화의 모색’에서 종교간 대화를 둘러싼 유의미한 선례를 서계 박세당이 구축한 사유체계 속에서 발견하려 시도했다.

남궁선 박사는 논문 ‘불교 불식육계의 생태학적 고찰’을 통해 진정한 불식육계는 우리의 식생활이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세심한 배려를 요한다고 지적한 뒤 육식도, 채식도 아닌 ‘생태식’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불식육계가 생태식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경임 박사는 ‘불교계 사회적 기업과 복지경영 패러다임 연구’에서 복지경영 패러다임과 불교사상 및 이념이 미치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며 불교계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논지를 펼쳤다.

재단법인 선학원 부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불교학의 발전과 신진학자들의 학문진작 및 연구지원을 위해 선리연구원학술상을 제정해 200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선리연구원학술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학술연구비가, 학술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300만 원의 학술연구비가 수여되며, 시상식 및 논문발표는 6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