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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ㆍ노르웨이와 불교 전적 전산화 협약

편집부   
입력 : 2010-11-25  | 수정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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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보광 스님, 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디지털 불전과 국제적 협력’을 주제로 11월 22, 23일 양일 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10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동안 불교관련 전적을 전산화한 세계 각국의 성과와 향후 미래를 전망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불교 관련 지식 정보화와 상호 공동연구 및 작업을 통한 디지털 불전의 미래를 논의한 이번 학술대회는 4개국 6명의 외국학자를 비롯한 15명의 발표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장 보광 스님은 일본의 SAT(대정신수대장경 데이터베이스 연구위원회)의 회장인 동경대 시모다 마사히로 교수, 디지털전자불교사전(DDB,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프로젝트 책임자인 동경대 챨스 뮬러 교수와 그동안 불교 전적 관련 전산화에 대한 협력을 계기로 향후 △데이터베이스 및 웹 어플리케이션의 공동개발 △공동연구, 회의, 및 컨퍼런스 개최 △서로 새로운 기술과 출판정보, 관련 연구성과 등의 교류를 함께 해 나갈 것을 협약했다. 또 노르웨이 고문헌 및 역사문헌학연구소(IPHP) 소장인 오슬로대학 얀스 브라빅 교수와는 일본 SAT, DDB와 협약한 내용을 포함해 다국어 불교경전 입력을 해 나가기로 협약했다.

학술대회에서 보광 스님은 ‘불전전산화의 미래 방향’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불전전산화의 성과를 이어서 인터넷 포교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각국의 전자불전의 표준화를 통한 상호 연동 및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불전 전산화는 향후 원전 텍스트의 전산화를 토대로 2차 자료로의 확대된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지향하고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불전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복합적인 스토리뱅크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SAT를 이끌고 있는 동경대 시모다 마사히로 교수는 ‘국제협력을 통한 불교 연구 지식베이스 구축-인문학 진보의 모델’이라는 주제로 동경대에서 진행 중인 인문학 연구 지식베이스 사례를 소개하고, 인문학 연구의 성과를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융복합 연구를 이끌어내는데 불교학이 앞장서고 있음을 밝히고 향후 국제적 협력을 통해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네달란드 라이든대 조나던 실크(인도이라니언 저널의 부주필) 교수의 ‘불교학의 미래’,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얀스 브라빅 교수의 ‘TLB와 보살장경’, 동경대의 챨스 뮬러 교수의 ‘전자불교사전-국제적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모델’, 동국대 황순일 교수의 ‘한글대장경 전산화와 국제협력의 필요성’,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이재수 연구원의 ‘전자불전과 불교문화콘텐츠’, 동국대 아킴 바이어 교수의 ‘카르마(業)와 저작권-불교전적 디지털 재현의 핵심가치’, 대만 법고산불교대학원의 마쿠스 빈겐하임어 교수의 ‘공유 가능한 전자불교연구데이터의 형성’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