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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중국정복’ 역서 발간

편집부   
입력 : 2010-11-15  | 수정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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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사단법인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이사장 법상 스님)가 6번째 성과물 ‘불교의 중국정복-중국에서 불교의 수용과 변용’(번역 최연식ㆍ목포대 교수) 번역서를 발간했다.

‘불교의 중국정복(Buddhist Conquest of China)’은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학자인 에릭 쥐르허(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교수 역임)가 지은 중국의 초기불교사에 대한 고전적 연구서이다. 불교가 처음 수용된 한나라 때부터 시작해 중국적인 불교가 형성된 동진시대까지를 대상으로 해서 외래의 종교인 불교가 어떻게 중국인들의 종교로 자리잡아 가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중국 지식층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사상과 문화가 불교와 접촉하면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켰고, 그 결과 어떠한 새로운 사상과 생활문화가 형성되었는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크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간행 직후부터 서구학계에서 나온 중국불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연구서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적지 않은 연구성과가 축적된 현재까지도 서구학계에서 중국불교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저술로 평가되고 있다.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는 2004년부터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 책은 특히 이사회의 특별지원 결정에 의해 원전이 아닌 연구서의 첫 번째 출판사례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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