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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그리고 열정!

편집부   
입력 : 2010-06-29  | 수정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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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낮이 제일 긴 하지가 지나자마자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지금 지구촌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된 '월드컵' 열기로 한층 더 달구어진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전국을 붉은 물결로 물들이며 신명을 풀고 있는 우리나라도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어 온 국민은 환호와 기쁨 속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흥분과 감격의 박수갈채를 아낌없이 선수들에게 보냈다. 정정당당히 싸워 이긴 승리는 피와 눈물과 땀으로 이루어낸 감동의 드라마가 되어 젊음의 여름을 더 뜨겁게 한다.

뜨겁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것인가?

뜨거움은 정열이요, 감격이요, 환희이며 도취이고 일심전념이다. 해가 뜨겁기 때문에 만물을 생성하고 곡식이 무르익고 과일이 성숙해 진다. 사랑의 자비행은 뜨겁기 때문에 우리를 감동케 한다. 피가 뜨겁기 때문에 벅찬 충만감을 맛볼 수 있다.

빗속에서 밤을 지새우며 한마음이 된 그 열정! 축구를 통해 사람들은 종교나 이데올로기를 잠시 제쳐두고 하나가된다. 하나 된 힘은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할 때 생긴다. 최선은 초지일관하는 열정의 마음이다.

열정은 신념에서 나온다.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세상에 안 될 일이 어디 있어'라고 나에게 주는 강한 의지가 신념이다. 아는 것은 힘이며, 믿는 것은 더 큰 힘이 된다. 신념은 위대한 힘의 원천이다. 화엄경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의 작용이다'(일체유심조)는 신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천지우주는 불성으로 가득 차 있다. 나의 존재에도 불성과 보살 마음이 잠자고 있다. 부처님은 이 모든 것을 깨치어 세상을 가장 뜨겁게 사신 분이다.

나도 잠에서 깨어나 충만한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행복함을 맛보고 싶다. 잠깐 분위기에 취해 일어났다 사라지는 그런 감정이 아닌, 사견에 집착한 그릇된 열정이 아닌 진정한 열정을 가진 뜨거운 사람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

일 년 중 제일 뜨거운 7월의 태양을 배우자. 태양처럼 밝고 뜨겁고 힘찬 마음의 태양을 가지고 싶다.

심법정 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