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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 불교사본’ 조명 세미나

편집부   
입력 : 2010-02-11  | 수정 :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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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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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천태종 관문사(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동아시아 고대 불교사본 연구의 현황’을 주제로 강연회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초청강연회에서는 일본 국제불교대학원대학 오치아이 토시노리 교수가 ‘고대 동아시아 불교사본의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오치아이 토시노리 교수는 이 분야의 저명 학자로서 이날 강연회를 통해 신라의 불교 저술들이 돈황이나 일본에서 사본으로 발굴되고 있는 것은 중국과 한반도, 일본의 상호교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실례이며 불교가 일방적으로 전파된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는 등의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2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금장론(金藏論)과 동아시아 고대의 대중불교’ ‘고대 한국불교 관련 사본의 연구’를 각각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금장론의 성격과 연구현황(목포대 최연식) △금장론의 사상적 성격에 대하여( 사이타마공업대 미야이 리카) △금장론과 일본 고대설화(츠쿠바대 모토이 마키고)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금장론’은 중국 위진남북조시대 북제 때 대중교화를 위해 편찬된 책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불교 대중화를 위한 저술이다. 이 책의 사본이나 판본이 돈황, 일본, 한국 등에 골고루 유포돼 서로 비교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불교 문헌학 연구에 주목되는 책이다.

2부에서는 △신발견 의적 찬 ‘무량수경소’ 사본의 검토(국제불교대학원대학 미나미 히로노부) △‘화엄십의사기’에 인용된 법계관문의 검토(금강대 김천학) △돈황사본에서 발견된 원효 저술에 대하여(국제불교대학원대학 마다미나모토) △‘화엄경문의요결문답’ 고사본연구(동국대 김성주) △해인사 소장 신발견 판본 ‘아미타경소’의 연구(일본불교사연구소 이연숙)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