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군법당 건립에 매진"

편집부   
입력 : 2010-02-10  | 수정 :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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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자광 스님

"육군 논산훈련소 군법당 건립불사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이하 군종교구) 자광 스님은 2월 9일 오전 11시 국방부 원광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5월 8일 논산훈련소 군법당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말 완공을 위한 재원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불자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군 논산훈련소 군법당은 5천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법당으로 총예산 1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광 스님은 재원 마련과 관련해 "현역 군종들이 모금한 1억 원과 약정액 10억 원 등 기공식 전까지 20∼3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재원 확보를 위해 전국 사찰을 비롯해 기업, 불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모연활동에 돌입해 예상되는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종교구는 현재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참여와 종단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자광 스님은 진각종과 천태종 군승참여와 관련해서는 "조계종 군법사 인원과 별도로 파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원불교와 같은 방식으로 참여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군종교구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수계불자 양성 △입대 전 군승에 대한 교구자체 장학금지급 △군승사관학교 설립 △국내외 교육 및 연수지원 △격오지부대 지원 △수계불자 포교용품 지원 △해외파송부대 지원 △지역사찰과 군사찰 1:1 자매결연 추진 등을 펼칠 계획이다.

군종교구가 밝힌 종교현황에 따르면 군종장교는 불교 136명, 기독교 263명, 천주교 94명, 원불교 1명이며 종교시설은 불교 409곳, 기독교 979곳, 천주교 282곳, 원불교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계현황은 2008년 8만7천715명에서 지난해 9만1천99명으로 3천384명이 증가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