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영어도서관을 아시나요?"

편집부   
입력 : 2010-01-19  | 수정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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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욱 관장, 홍보강화 등 계획 밝혀

"불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불교영어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자리잡은 불교영어도서관(Buddhist English Library of Seoul·BELS) 관장을 맡은 이승욱(47)씨는 1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교영어도서관 홍보와 학술활동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주요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관장은 "올해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불교영어도서관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력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 불교학자를 대상으로 전문학술정보제공, 불교관련 우수영문논문소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 도서목록 데이터베이스화작업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불교영어도서관이지만 그 존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07년 5월 한국으로 출가한 외국인 스님들과 한국을 방문하는 불자들에게 영어 불서를 보급하고 열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불교영어도서관은 설립 2년 동안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현재 도서관에는 1600여종 200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지만 대부분 후원 받은 물품 정도로 환경은 열악하다.

호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정신분석학 석ㆍ박사과정을 마치고 상담클리닉 닛부타의 숲을 함께 운영 중인 이 관장은 "불교영어도서관이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불교 논문 영어번역사업 등을 통해 어려운 재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임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맡고 있는 동안 불교와 명상, 정신분석을 접목한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재정확보를 통해 도서관이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영어도서관은 불자들이라면 누구나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며 불교영어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는 불교단체에서 시설과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2-730-0173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