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카툰으로 만나다

편집부   
입력 : 2010-01-15  | 수정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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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훈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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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간 불교 카툰을 그려온 배종훈 작가가 그동안 작업한 작품 중 작가가 뽑은 30여 점으로 '맑은 생각, 카툰 선(禪)을 만나다' 전시회를 열었다.

1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하나는 그간 각종 매체에 수록된 작품 중 선정된 30점을 디지털프린팅 한 것으로 작은 인쇄매체나 온라인으로 봤던 작품을 원작의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했고, 두 번째는 카툰 작업과 별도로 작가가 작업해 온 불교관련 페인팅 작품이다.

배 작가는 “불교의 뛰어난 사상과 정서는 너무 어렵거나 함축적이어서 소수의 불자를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과 어쩔 수 없는 단절상태가 됐다”면서 “스스로 익히고 생각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짧은 만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 작가는 “선(禪) 카툰은 시(詩)와 같다”면서 “짧은 한 두 컷에 담긴 의미는 몇 권의 책에 담긴 내용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작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