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벽화 부산ㆍ경남2’ 발간

편집부   
입력 : 2010-01-15  | 수정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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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ㆍ성보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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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 스님)은 한국의 사찰건축물 벽화에 대한 정밀조사보고서 ‘한국의 사찰벽화-부산광역시ㆍ경상남도 2’를 간행했다.

이번에 간행된 ‘한국의 사찰벽화-부산광역시ㆍ경상남도 2’에는 2009년에 진행된 부산, 경상남도 동부지역의 12개 사찰건축물 415점에 대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 벽화의 주제는 여래(如來)와 나한(羅漢), 주악비천(奏樂飛天), 서수(瑞獸)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화조(花鳥), 보살(菩薩), 신중(神衆) 등의 다양한 그림도 그려져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벽화의 보존ㆍ관리 및 원형보존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결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국사암 인법당 벽화(1875년) 11점을 발굴한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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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_약사삼존도(부산 범어사 대웅전)

사찰건축물 벽화는 건축물에 부속돼 개별 문화재로서는 다른 문화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을 조명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기온ㆍ습도변화, 햇볕 등)에 노출돼 훼손이 빨리 진행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현재 사찰건축물 벽화의 현황을 조사하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안이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재청에서는 한국의 사찰건축물 벽화조사사업을 통해 벽화의 현황을 파악하고, 보존ㆍ관리에 대한 기본 자료를 축적하는 한편 장기적인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문화재청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을 통해 2006년 인천ㆍ경기ㆍ강원지역 사찰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사찰건축물 벽화에 대한 현황조사를 진행해 2009년까지 51개 사찰건축물 1,776점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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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도 (김해 은하사 대웅전)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조사대상으로 불국사 등 대구ㆍ경북지역 23개 사찰건축물 벽화 600여 점을 선정했으며, 그동안 조사된 벽화들 중 중요한 가치를 지닌 벽화를 대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