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학 동국대 위상 되찾을 것”

편집부   
입력 : 2009-12-24  | 수정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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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 총동창회장

12월 8월 동국대 총동창회장에 추대된 이연택(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씨가 12월 23일 동문의 밤 행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이 총동창회 사업으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장학사업이다. 그간 ‘동우장학회’를 통해 매년 재학생 40여 명에게 연간 4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지만 이 회장은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학평가에서의 중요 요소인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여 40여 명에게 지급되던 것을 1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장학사업을 위해 취임한 이래 25억2천만 원을 모금했다”며 “앞으로 100억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매년 20여 명의 교수들에게 300만 원씩 연구비 지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과거 3대 사학으로 불리던 동국대학교가 최근 로스쿨 탈락과 대학순위 종합평가에서 27위라는 낯뜨거운 순위로 밀려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장학사업과 교수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동국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모교 발전을 염원하는 ‘일주문’ 형태의 정문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11월 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면담하는 자리에서도 이를 제안했으며, 재단과 모교가 함께 숙의해 조속히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종단과 재단, 학교와 동창회 등 동국대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동국대학교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중흥과 동국대의 발전은 함께 가는 것인 만큼 모든 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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