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는 승가상 정립할 것”

편집부   
입력 : 2009-12-16  | 수정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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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위원장 법안 스님

조계종 교육원 제8기 교육위원회는 12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법안(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스님은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승가상을 정립하는데 교육위원회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법안 스님은 “평소 승가교육에도 관심이 있던 차에 NGO활동을 통한 경험을 종단 교육체계 발전에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모범적인 출가수행교단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안 스님은 위원회 구성에서 있어서 강원이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원만이 승가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강원의 의견은 교육원 내 다른 위원회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며 “통합종단 출범이후 현재까지 이어온 승가교육을 평가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승가교육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 스님은 이어 “기초, 기본, 전문, 특수, 재교육 등 5가지 분야의 중장기 계획을 모두 점검하고 일선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필요하다면 월 1회의 회의와 전문위원회와 소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법안 스님은 특히 “시대적 출가자상을 반영할 수 있는 교육,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인천의 사표로서 출가자의 위의를 갖출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존경받는 출가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적인 승가교육 발전과 조계종단의 변화를 위해 포교원과 함께 출가자와 재가자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원장 법안 스님을 비롯해 종호(동국대 교수), 미산(중앙승가대 교수), 정호(무설연구소장), 원소(불학연구소 연구위원), 명법(운문승가대 교수), 주경(부석사 주지), 금강(미황사 주지) 스님과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인이 위촉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