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불교계 가교역할에 최선”

편집부   
입력 : 2009-09-23  | 수정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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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청와대불자회장 지관 스님 예방

제12대 청와대불자회장으로 선출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9월 22일 오후 3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박재완 회장은 지관 스님 예방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대 청불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깨가 무겁다”며 “60여명 청불회원들의 신심과 큰스님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중책을 차분하게 수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부모형제들도 모두 법명을 받았고, 선친의 유혼도 사찰에 모시는 등 불교와의 인연은 깊었지만 어쩌다보니 제 법명은 받지 못했는데 지난해 총무원장스님으로부터 금산(錦山)이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부와 불교간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님들의 말씀을 많이 듣고 정부의 의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설명하는 등 불교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폭넓게 수용하는 창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불교계에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10ㆍ27법난사료관 건립문제도 원만히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쓰겠다”며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관해서는 사회 곳곳의 여러 의견을 듣고 필요한 것은 수용하며, 정부의 입장을 솔직하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회장은 “청와대불자회의 신행강화를 위해서 현재 66명의 회원을 최소 108명까지 늘려보자고 회원들과 뜻을 모았으나 청와대의 근무여건상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전임회장의 활동력을 배워 열심히 포교와 신행을 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와대불자회는 현재 매월 1회 전체회원이 참석하는 법회를 봉행하는 한편 매주 소모임별로 근교 사찰을 찾아 법회를 올리고 사찰을 순례하는 등 활발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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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