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도덕성·청정성 검증돼야"

편집부   
입력 : 2009-09-07  | 수정 : 2009-09-07
+ -

종하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선거 출마선언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서울 관음사 주지) 스님이 9월 7일 관음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33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종하 스님은 "종단 일선에서 멀어져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출마를 권유해 고민해 오다 선거분위기가 너무 뜨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고 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하 스님은 "후보자의 종책과 공약도 중요하지만 도덕성과 청정성도 중요하다"며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하 스님은 △발로참회를 통한 대화합으로 거듭나는 청정한 조계종 △종단 운영의 투명화로 유·무형 삼보정재의 가치상승 △인류 미래를 위해 정진하며 역사를 일구는 한국불교 등을 3대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종단릐 7대 운영기조로 △사부대중 중심-젊은 사고, 열린 대화로 민주적인 원장 △인재양성 중심-승가의 질적, 양적발전 △제도개선 중심-혁신적인 제도개선으로 종단 백년대계 설계 △종단위상 중심-관련 법령 정비로 종단위상 제고 △인류평화 중심-인류평화와 통일한국의 초석마련 △재가불자 중심-종무원과 재가활동가 적극 지원 △우선사업 중심-종단 당면과제 우선 해결 등을 제시했다.

종하 스님은 "10월 12일 즈음해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세부공약 제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9∼10월 중 후보자의 종헌종법준수 요구와 함께 후보자간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사회부장 양산 스님, 전 호압사 주지 원욱 스님 등이 배석했다.

종하 스님은 1959년 고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 했으며 1972년부터 중앙종회의원을 9선 연임했다. 1985년 총무원 부원장, 1987∼1992 9, 10대 중앙종회의장, 1994년 불교방송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관악산 관음사 주지와 원로의원을 맡고 있다.

10417.jpg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