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발견유물 문화재 지정·등록 추진

편집부   
입력 : 2009-08-14  | 수정 :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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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함께 최근 진관사 칠성각 해체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항일신문 15점과 태극기 1점을 서울시 문화재 지정 또는 문화재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7월경 문화재위원 등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발견된 신문은 1919년 3·1운동 직후 발간된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 및 '자유신종보' 등 국내에서 발간된 것과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관지인 '독립신문', 신채호가 상하이에서 발행한 '신대한신문' 등 국외에서 발간된 것이다. '자유신종보'는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져 왔으며 실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발견된 태극기는 왼쪽 아랫부분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총알에 찢긴 듯한 구멍이 여러 군데 남아 있어 3·1운동 현장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그 사료적 가치가 높게 판단된다"면서 "특히 태극기와 관련해서는 2008년도 문화재청에서 옛 태극기 전수조사를 거쳐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15점을 문화재로 등록한 바 있다"고 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