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으로 본 호남의 불교문화' 강의

편집부   
입력 : 2009-08-13  | 수정 : 20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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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최인선 교수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토요특설강좌에서 순천대학교 인문학부 최인선 교수가 '조각으로 본 호남의 불교문화'라는 주제를 갖고 8월 29일 오후 3시에 강의할 예정이다.

불교가 가장 흥성했던 고려시대 호남지역의 불상은 타 지역과 달리 지역성이 강하고 다양한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신라 불상의 양식을 계승한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그리고 이국적인 인상을 풍기는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보성 반석리 석불좌상 등은 서구적인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으며 대체로 눈이 크고 입술이 두툼한 편으로 전통적인 우리나라 불상들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최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호남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불상과 불교조각을 통해 △호남지역 불교문화의 특징 △불교가 호남지역에 언제 전래됐는가 △시대별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는가 하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사람의 정서와 염원을 담은 불상 등의 불교조각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온 지역민의 미의식을 찾아보고 남도문화의 큰 축을 이루는 호남불교의 위치와 전통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