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음식 DB작업 시작

편집부   
입력 : 2009-08-07  | 수정 :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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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부 5년 계획

사찰음식 현황을 분석하고 사찰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발굴, 기록하는 전국 사찰음식 데이터 베이스(DB)화 작업이 시작됐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수경 스님)는 8월 3일 조계종 법주사에서 충청도지역 사찰음식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사찰음식의 DB화를 위한 1차년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충청남북도에 위치한 400여개(조계종, 태고종 등) 사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찰음식 DB화사업은 5개년 계획으로 실시된다.

충청지역 사찰음식 현황파악 조사기간은 12월 31일까지며 조사방법은 전화와 현장인터뷰, 현장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충청지역 사찰대상으로 1차 전화와 인터뷰 조사를 완료했으며 11월까지 사찰별 메뉴시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사찰음식은 구전으로 전래가 되어온 까닭에 기록화된 자료가 빈약한 실정"이라며 "식재료의 서구화와 공양주 보살의 부족, 사찰음식에 대한 교육부재로 인해 전통적인 사찰음식이 사라져 가고 있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1차 조사결과 충청도지역 음식은 단순ㆍ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사찰에서는 된장, 쩜장(쌈장), 청국장, 콩죽처럼 콩을 이용한 음식들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이용한 인삼전과, 인삼튀김, 인삼전, 질경이장아찌, 노각된장찌개 등이 있었으며 죽염을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고 구절초나 뽕잎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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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