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그 아름다운 행보
하늘이 참 높고 맑다. 선선한 바람이 불 때쯤이면 저만치 바라보이는 구름, 달과 별들이 가을임을 알리고 있다. 머리도 가슴도 텅 비어 지는 느낌이다. 호숫가에 앉아 마스크를 착용한 등산객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바이러스와의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쟁의 일선에 서 있는 간호사들이 떠오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간호사들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도 일하게 되었다. 차에 탄 채로 동선을 따라 접수부터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소독 등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세계 언론이 혁신적 아이디어라고 극찬했다. 꽃샘추위의 칼바람이 피부 속으로 파고들 때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하여 선별진료소 간호사들은 방호복과 N95 마스크, 모자, 장갑, 덧신으로 무장을 하고 일선에 섰다. 방호복은 벗는 과정에서 자칫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입고 나면 근무...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