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6호-코로나19와 혐오 바이러스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역학 조사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심각 단계이다. 쇼핑몰과 식당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고, 공장 폐쇄로 생산 차질, 소비위축, 수출 타격 등 총체적 경제 위기가 우려된다. 일부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심보로 불안 마케팅을 이용해 인기몰이나 돈벌이를 하고 있다. 자극적인 동영상,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조회 수를 늘리기도 하고, 바이러스 정보 제공을 빙자한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 악성코드를 심어 해킹을 시도하는 무리도 있다. 그리고 건강을 볼모로 마스크를 사재기해서 한몫 챙기려는 악덕 업자들도 단속되고 있다. 반면에 자가 격리 중인 이웃에게 생필품과 음식을 배달해 주며 격려해주는 따뜻한 소식,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를 자원하는 의료진, 월세를 면제해 주는 건물주 등 상생을 실천하는 분들 덕분에 용기가 난다. 한때, 우한 거주 교민들의 국내 송환 과정에서 잠시나마 반대했던 수용 시설 지역 주민들도...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