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2569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새해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화쟁과 화합으로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조계종 올해 ‘치유’·‘평안’·‘화합’을 슬로건으로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대자비와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4월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으로 분산됐던 3원 체제를 30년 만에 통합해 조직을 일원화하고 역동적인 불교를 구현하는 계획이다.
진우 스님은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 총무원장이 직접 전법을 챙기게 됐다”며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불자들이 쉽게 종단 활동에 참여하고, 사찰에 접근하도록 관리 중심에서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선명상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제안한 ‘우선 멈춤’ ‘5초 명상’ 등을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프로그램화하고 오는 4월 국제선명상대회를 개최해 도심과 전국 주요 사찰에서 선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서울 안암동에 ‘중앙선명상센터’를 건립해 전문 지도인력을 양성하고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보급에 앞장선다.
진우 스님은 “미래세대가 선명상을 통해 각자의 마음과 감정을 챙겨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문화된 프로그램이 개발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협의와 교육일선에 선명상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에 대해선 “인간이 일차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 양심인데 양심보다 욕심이 과해져 과격한 언행이나 폭력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데도 폭력은 용납되어t선 안되며 강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m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