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진우 스님이 당선됐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된 진우 스님은 9월 2일 오후 원로회의에서 인준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진우 스님은 원로회의 인준 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진우 스님은 당선 소감을 통해“3대 종책 기조인 소통, 교구, 포교를 종무행정의 근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종단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교구본사의 역할과 활동이 활성화되어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며, 지혜로운 포교를 통해 사회의 유익함이 더욱 증장된다면 불교가 나아가는 길은 더없이 크고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어 “사부대중이 함께한다면 불교는 달라진다”며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도록 하고 고칠 것은 고칠 것이며,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이라며 “불교 본래의 진면목을 드러내 불교의 저력이 사부대중의 마음과 손과 발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종단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음을 알게 된다”며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이 세상과 함께 하는 원력으로 나아간다면 불교중흥의 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의 임기는 9월 28일부터 시작되며, 4년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