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나누면 두 배 되요"
(노인요양원 '기념일을 뜻깊게…' 임진묵아기 백일잔치 열리던 날)
"아이고, 그 녀석 장군감이네."
"아빠랑 붕어빵이구만."
9월 4일, 초록의 숲과 꽃들이 만발한 서울시립노인요양원(원장 김유탁·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에 환한 웃음소리와 즐거운 이야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임진묵 아기의 백일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계시는 요양원에 이제 갓 백일이 된 진묵이가 도착하니, 너도나도 아기 얼굴 한 번 보자고 난리(?)가 났다. 아빠 품에 안겨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하러 다니는 진묵이도 좋은 얘기 해 주는걸 아는지 보채지도 않고 얌전하기만 하다.
"백일에 백 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면 아이가 건강하고, 복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진묵이의 아버지이자, 이번 백일잔치를 요양원에서 하자고 제안한 임재룡씨는 진묵이에게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또 어르신들에게도 뭔가
특별한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백일...
2004-09-21 16: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