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숭암사명 동종
구례 천은사는 신라말기 창건되어 처음에는 감로사라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그 이후 중창되었으며, 여러 고승들이 머물면서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현재 많은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중에 조선후기 전형적인 양식의 동종이 있다. 이 동종은 쌍용을 용뉴로 구비하였으며, 종신에 상대와 하대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종신 상부에 사각형 유곽과 보살상을 배치하였으며, 종신 중간에 종명을 새겼다. 이 동종은 종명에 의하여 원래는 전라도 용담 숭암사 대종으로 1715년 4월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신 상대에 원형문을 마련해 그 안에 육자대명왕진언을 배치했다.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