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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차 향기여! 해와 달을 품고 있네
수행자이자 다인으로 살아온 원학 스님이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다경(茶經), ‘다부(茶賦))’를 풀어쓴 해설서를 출간했다.‘차’를 즐기지 않더라도 차에 대한 글을 한 가지 꼽아보라고 하면 대부분 초의 선사의 ‘동다송(東茶頌)’을 언급한다. 이는 ‘다성’이라고 불리는 초의 선사가 지은 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의 선사가 지은 것이 유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글은 초의 선사의 것이 아니다. 그보다 340여 년 앞선 조선 전기, 한재 이목(1471~1498)이 지은 ‘다부(茶賦)’가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다부’를 다인(茶人)이자 수행자인 원학 스님의 눈으로 새롭게 풀어낸 해설서다. 오랜 시간 차를 마시고 가르치며 살아온 스님은 이 글에서 학술적 해석을 넘어서 ‘삶의 향기’를 전하려 한다. 한문에 능한 학자의 눈이 아니라, 차를 삶의 벗으로 삼아온 이의 시선으로 ‘다부’를 다시 읽고 오늘의 언어로 옮긴 것이다. 차를 수행의 일부로 ...
2025-07-09
틱낫한 행복
“인생은 괴로움으로 가득합니다. 행복을 충분히 비축하지 않으면 절망에 대처할 수단이 없습니다. 편안하고 상냥한 태도로, 그리고 열린 마음과 받아들이는 심정으로 수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형식이나 외양이 아닌 이해를 위해 수행하세요. 마음챙김을 통해 내적 기쁨을 유지할 수 있고, 인생의 여러 도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자유, 평화, 사랑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틱낫한 스님의 명상법이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틱낫한 행복’이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책에 흩뿌려진 스님의 명상법을 모아 한 권에 담았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식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든 순간에 초심자도 큰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마음챙김 명상법 50가지를 소개하는 이 책은 틱낫한 스님만의 다정다감한 문체와 간략하고 명쾌한 지침으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원서 발간으로부터 20년 만에 국내에...
2025-07-09
태고종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 ‘천도’ 발간
태고종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이 일반적인 ‘천도’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신간을 출간했다. 구선 스님은 6월 30일 서울 구기동 점다 카페에서 출판기념 간담회를 열고 “천도는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는 의식으로 생각하지만, 천도는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올바로 쓰는 법과 깨달음을 실천한는 수행”이라고 말했다.책 '천도'는 △불교의 천도재 유래를 설명한 ‘칠석과 백중’ △중생과 깨달은 자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천도의 절차와 목적을 설명한 ‘천도란 무엇인가’ △죽음의 시작과 영혼의 전이를 설명한 ‘49재 천도문’ △천도의 절차를 오회(권청·참회·수희공양·회향·발원)의 법식에 입각해 정리한 ‘천도법’ △‘명절제문’ △‘삼재팔난 벗어나기’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천도법’는 천도의 절차를 오회의 법식에 입각해 정리했다. 오회는 권청·참회·수희공양, 회향·발원으로, 이 중 회향은 육근청정법, 육단시법, 육념처관법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냈다. 육근청정법은 안·이·비·설·신·의를 이루는 여섯가지 근(...
2025-07-09
선생님, 지도엔 없는 이야기 하나 들려주시죠
우리 사찰 속에 그림과 조각으로 존재해 온 신비로운 존재들은 물론, 그 용도나 의미를 알지 못했던 사찰의 문화유산에 관해 소개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우리나라 최고의 답사가’ 노승대 작가의 신간이 출간됐다.이번 책은 저자가 전국 팔도를 누비며 두루 답사한 지난 42년을 되돌아보며 꼽은 ‘내 인생의 장소’에 관한 인문 여행 에세이로, 삼척, 안동, 남원 등 16개 지역의 명승지와 고적, 문화유산에 관한 역사와 그곳이 품은 시간, 기억, 정서를 함께 담아냈다.저자는 장소의 유명세보다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특히 인터넷 검색, 문화유산 안내문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도식화된 정보 너머, 잘 알려지지 않은 ‘살아 있는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5-07-09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
서울 충정사 주지이자 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을 맡고 있는 덕운 스님이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을 펴냈다. 이 책은 1부 천수경이란 무엇인가?, 2부 천수경의 주요 진언과 수행법, 3부 천수경의 수행과 실천, 4부 천수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 5부 천수경 수행 프로그램 & 실천 가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천수경을 쉽게 보고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부에서는 △천수경, 왜 중요한가? △천수경의 핵심 가르침 △천수경의 전체 구성과 흐름 △천수경을 독송할 때의 마음가짐과 자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정구업진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법장진언 △계수관음대비주 △신묘장구대다라니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개별 구절 해설과 수행법 △준제진언 △정법계진언 등에 대해 적어놓았다. 3부에서는 △사홍서원 △여래십대발원문 △천수경 수행을 통한 업장 소멸과 가피 △천수경 수행과 현대인의 삶 △천수경을 통한 선명상(Seon Med...
2025-05-21
한국 불교학의 개척자들
한국의 불교학을 개척해 온 학자들의 삶과 학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 ‘한국 불교학의 개척자들’이 나왔다. 이 책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 동안 백련불교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고경’ 제93호부터 제128호까지에 실었던 ‘근대한국의 불교학자들’ 36편을 다시 손 봐 한 권의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책에서 소개하는 불교학자는 모두 36명(일본 학자 7명 포함)으로, 이들은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 해방 이전에 출생한 학자들로 근대 학문으로서 한국 불교학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학술 활동을 활발히 펼친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는 ‘전통을 딛고 근대로 향하다’, 제2부는 ‘타자의 시각, 애정과 편향’, 제3부는 ‘근대 학문의 지평에 서서’, 제4부는 ‘한국 불교학의 틀을 만들다’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이능화, 박한영, 권상로, 안진호, 김영수, 김태흡, 최남선, 김경주, 강유문의 9명으로, 19세기...
2025-05-19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 시집 ‘나는 어디로 가나 ’ 발간
“밤새 하얀 눈이 내려/온 산천을 흰 천으로 덮고/무심한 새벽달은 구름 따라 흐르고/차디찬 바람은 콧살을 여미네<‘나는 어디로 가나’ 중에서>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의 80년 수행 정수가 담긴 시집 ‘나는 어디로 가나’(백산출판사)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함양 남산사 고경선원과 양산 통도사에서 수행 정진하면서 쓴 것 123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특히 이번 시집에는 ‘일시’, ‘불’, 여시아문 등 ‘금강경’의 가르침을 담아내고 있다. 스님은 교수 정년퇴임 후인 2011년 ‘금강경’ 10만독(讀) 서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만 6,400독을 성만했다. 아울러 선방에서 방부를 들이며 수행할 때 꽃과 자연을 관찰하며 쓴 시들도 여려편 실려있다.법산 스님은 5월 14일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장암에서 안거할 때 처음 시로 등단해 첫 시집 ‘나는 누구인가?’를 냈었다”며 “이후로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적어두었던 시와 제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담아 ...
2025-05-19
붓다의 신화
서울 불광사 주지 동명 스님이 ‘붓다의 신화’를 펴냈다.신화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전지전능한 신들과 위험천만한 괴물들, 온갖 시련 끝에 이들을 무찌르고 영광을 차지한 위대한 영웅들? 혹은 이를 모티브 삼아 만든 히어로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신호를 탐독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함과 통쾌함에서 작은 위안과 대리만족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신화의 가치는 단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시대와 지역과 인종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삶의 지혜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곧 신화는 인생에 대한 가장 풍부한 우화이자 가장 오래된 고전이다.이 책은 이러한 신화를 재료 삼아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차근차근 하나씩 살피면서 보는 책으로, 신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붓다의 신이한 행적에 담긴 본질을 파혜친다. 이 책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인생을 살아내는 힘을 길러주며 바꿑의 소음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자기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방법이 담겨져 ...
2025-05-09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 온 자현 스님의 신간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가 출간됐다. 그동안 연구서는 물론 교양서까지 다수의 저서를 선보이며 불교계의 대표 저자로 자리매김한 스님이지만 그간의 출간 이력과는 달리 짧지만 진지한 단상(斷想)을 엮은 수상록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2024)를 출간하며 평소의 호탕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 있는 스님의 ‘두 번째 감성 법문집’으로, 25년 전 선보인 스님의 첫 시집을 현재의 시각으로 새롭게 다듬고, 성(聖)과 속(俗)을 오가며 기록한 사유의 문장들을 더해 완성한 책이다.저자는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해진다’라는 삶의 진실을 정제된 언어로 되새긴다. 그리하여 고요함은 번잡한 외부 세계를 차단한 침묵이 아니라, 그 세계를 관통해 얻을 수 있는 내면의 정적(靜寂)임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속도보다 방향, 효율보다 본질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향...
2025-05-09
혁명가 붓다
정토회를 설립한 법륜 스님이 신간 ‘혁명가 붓다’를 펴냈다.우리는 왜 질문을 멈췄는가? 왜 사유하지 않는가?이 책에서는 붓다를 명상가나 종교적 상징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는 고통을 직시했고, 그로 인해 깨달음을 증득한 그는 사회 구조를 바꾸었으며, 삶의 여정에서 행동으로 증명했다.여성 출가를 허락하고, 계급 없는 공동체를 만들고, 사유를 통해 세상을 바꾼 한 인간. 이 책은 신화를 벗긴 붓다, 구도자이자 실천하는 사유가로서의 붓다를 법륜 스님의 언어로 풀어냈다.붓다는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인 혁명가였음을 깨달았다. 부처님의 삶에는 깨달음을 위한 개인의 수행과 함께 사회적 실천이 담겨 있다. 이것이 혁명가였던 붓다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다. 법륜 스님은 이 통찰을 대중과 나누기 위해 EBS에서 강연을 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이 책으로 엮었다.특히 ‘혁명가 붓다’는 법륜 스님이 그때 발견한 붓다의 삶을 탄생부터 열반까지 온전히 서술했다. 신화적 요소 없이 2,6...
2025-05-09
정원예찬
불교계 대표 문사 현진 스님의 산문집 ‘정원예찬’은 한 편 한 편이 정성스레 가꾸는 작은 정원과도 같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하루는 가지치기와 풀 뽑기를 하고, 하루는 나무를 옮겨 심고, 하루는 새집을 만들어 달고, 또 하루는 빗소리를 친구 삼아 밭둑길을 산책하게 된다.이 책은 현진 스님이 13년간 마야사 정원을 가꾸며 느낀 사유와 깨달음을 명료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다. 산중에서 정원을 가꾸는 일은 단순히 흙을 만지고 꽃나무를 키우는 차원을 넘어, 담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수도자의 수행이자 세상과 만나는 조용한 대화다. 스님은 흙을 고르고 풀을 뽑고 꽃을 키우는 소박한 행위 속에서 ‘비움’과 ‘머묾’, ‘만족’과 ‘순리’의 의미를 전하며, 자연이 들려주는 무설법문을 통해 우리에게 지혜로운 깨달음을 건넨다. 그 깨달음은 자족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이다.책은 반짝이는 사유의 조각들을 따라 4장으로 나뉜다. 1장<흙을 만지며>는 ‘자연에서 배우는 삶’을 담고, 2장...
2025-05-09
이제야 이해되는 금강경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이제서야 이해되는 반야심경’을 통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던 원영 스님이 이번에는 ‘금강경’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교의적으로 의지하여 근본으로 삼는 경전)이자 ‘반야심경’과 함께 가장 널리 독송하고 공부하는 경전이다.이 책은 난해할 수 있는 즉비(卽非, ‘A는 A가 아니라 그 이름이 A다’)의 형식에 숨겨진 모든 상(相)을 버리라는 가르침에 대해 불교 초심자도 알 수 있는 ‘눈높이 설명’으로 알려준다. 현재의 우리가 접하는 한문본 ‘금강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경전의 마지막 구절까지, 각각의 분(分)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우리 삶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예시와 풍부한 설명으로 풀어내었다.특히, ‘금강경;의 핵심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경전의 내용에 담긴 의미를 낱낱이 풀어준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설명이 아닌 일상 속 쉬운 언어와 공감이 가는 다양한 예...
2025-05-09
대한불교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5월호 발간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가 발행하는 불교계 대중 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5월호가 발간됐다.5월호 특집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제2의 관세음보살은 출현할 것인가?(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철학적 측면에서 보는 인공지능과 마음(홍성기 아주대 명예교수) △인공지능은 위로와 공감을 주는 기계인가?(석봉래 미국 앨버니아대 교수) △유식학에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보나(안환기 능인대학원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인공지능 스님의 탄생은 가능한가?(AI부디즘연구소장 보일 스님) 등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마음의 본질에 대해 조명해본다.또한 2025년 상반기 캠페인 ‘아름다운 말을 쓰자’에는 이은선 소설가가 동참했으며, 이밖에도 ‘절집으로 가는 길-마음에 연꽃을 품고 걷는 길’, ‘슬기로운 수행 생활 - 남카 스님 편’, ‘10분으로 배우는 불교-명상 속 이미지는 버려야 할 망상’,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 지혜롭게 관계 맺기’ 등 다양한 ...
2025-05-07
산스크리트어 문법
고전 산스크리트어의 문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책 ‘산스크리트어 문법’이 출간됐다. ‘산스크리트어 문법’은 원서의 2배에 가까운 520페이지의 분량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산스크리트어는 고대 인도와 주변 지역에서 사용된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 불교와 힌두교, 자이나교 경전이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어 있어 종교적·학문적 가치가 크다. 한자로는 ‘범어’라고 하며, 이는 범천이 이 언어를 만들었다는 고대 인도의 전설에 근거한다.산스크리트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바라문교의 성전인 베다의 언어로, 이를 베다 산스크리트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기원전 5~4세기에 문법학자 파니니가 체계화한 고전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대승 경전의 원전이 이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저자 츠지 나오시로 교수는 “자칫 초보 문법을 공부한 정도에 만족하고 곧바로 수준 높은 전문서를 독해하려는 경향을 염려해, 깊고 깊은 산스크리트어의 한 부분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2025-04-11
살레카나
자이나교(Jainism)는 인도의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이며 불교와 닮은 점이 많아 ‘쌍둥이 종교’로 불리기도 한다.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자이나교를 연구하는 양영순 박사가 자이나교의 ‘살레카나’, 즉 자발적인 단식사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한 책을 펴냈다.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살률, 고독사, 노인 빈곤 등 죽음의 질에 대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과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죽음이 지연되거나 인위적으로 연장되는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이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끝없는 치료와 고통의 연장으로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죽음의 질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답고 존엄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권리와도 연결된다. 특히 낮은 죽음의 질과 고독사, 자살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웰다잉(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는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되었다.이 책은 자이나교에서는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