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I 에이전트-명령하는 비서에서 실행하는 대행자로
모니터 속의 마우스 커서가 당신의 손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움직여 업무를 끝마치는 광경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인공지능은 훌륭한 대화 상대였지만, 정작 스스로 ‘일’을 완수하지는 못했다. 질문에 유려한 답변을 내놓아도 파일을 열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실제적인 노동은 언제나 사용자의 손끝에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은 이 정적인 상태를 깨고 나와 사용자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조작하기 시작했다. 지능이 관념의 세계를 벗어나 실제 도구를 쥐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1. 답변에서 실행으로에이전트의 본질은 ‘답변’이 아닌 ‘완수’에 있다. “제주도 맛집 알려줘”라고 물으면 리스트를 나열하는 것이 기존의 AI였다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예산과 취향을 고려해 식당을 검색하고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 직전의 단계까지 스스로 진행한다.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기술적 성취가 바로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