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든 건 AI, 저작권은 누구에게
2025년 9월, AI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15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다. 수백만 권의 해적판 도서를 AI 학습에 사용한 혐의였다. 같은 해 워너뮤직은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Suno)와 소송 끝에 합의했고, 유니버설뮤직은 유디오(Udi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를 상대로,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AI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6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기업을 상대로 제기된 저작권 소송은 70건을 넘어섰다.쏟아지는 소송전의 본질은 결국 '소유권'이다. 타인의 창작물을 거름 삼아 만들어진 AI의 결과물을 과연 누구의 것으로 인정할 것인가.1. 학습은 도둑질인가, 공정 이용인가가장 먼저 살펴볼 쟁점은 ‘데이터의 출처’다. AI는 인터넷에 공개된 텍스트, 이미지, 음악, 코드를 대규모로 수집해 학...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