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일의 부부합장릉 '흥덕왕릉'
신라 42대 흥덕왕은 김경휘이다. 원성왕의 손자이며, 헌덕왕의 동생이었다. 819년, 헌덕왕 11년에 이찬으로 상대등이 되었으며, 826년에 왕으로 즉위하였다.
왕은 장보고를 청해진대사로 삼아 해적의 침입을 막게 하였고, 왕의 재위시절에 당나라로부터 차의 종자를 가져와서 재배, 이때부터 차의 재배가 전국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하였다. 834년 복색제도를 고치고 백성들에게 사치를 금하는 등의 여러 치적이 있다.
그러나 흥덕왕은 정치적 능력이나 역사적 치적보다 왕후에 대한 일편단심의 사랑 이야기가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왕비는 소성왕의 딸이었고, 장화부인(章和夫人) 김씨(金氏)였는데, 왕이 즉위하시자 정목왕후(定穆王后)로 책봉되셨다. 그러나 정목왕후는 흥덕왕이 보위에 오른 첫해에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러자 왕께서는 보위에 있는 돌아가신 왕비만 생각하면서 결혼하여야 한다는 주위의 간곡한 청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으셨다. 11년 동안을 홀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또한 돌아...
2006-03-14 14: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