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다이시 헨조콘고오......(南無大師 遍照金剛)”도량 안은 알 수 없는 진언의 향기로 가득했다. 열 분 남짓한 스님들이 일렬로 등장해 좌정함과 동시에 큰북, 좌종, 금강령이 번갈아가며 장중하고도 이색적인 소리를 냈고, 무릎을 꿇은 채 합장한 진언행자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시종일관 숙연한 태도로 의식에 임했다. 호마단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은 때론 맹렬했고, 때론 단아했다. 관수의 이마는 땀으로 흥건했다. 때로는 수주(數珠)와 금강령・금강저를 다루고, 때로는 장삼 소맷자락 안으로 들락날락하는 비밀스런 무드라를 연출했으며, 옆에 앉은 시봉스님에게서 호마패를 건네받으면 그것들을 하나하나 직접 태우는 것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법당 안을 채우는 그윽한 법음...... 태고의 비밀을 머금기라도 한 듯 신비롭고 장중하게 펼쳐진 호마의 법연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작년 7월 말, 밀교문화총람 사업단에서는 일본의 카와사키대사(川崎大師) 평간사(平間寺)에 학술조사...

창교(創敎) 70주년 새해49일불공을 회향(回向)했습니다.모든 진언행자(眞言行者)들과 더불어 굳은 신심(信心)으로 서원(誓願)하고 물러섬이 없는 용맹(勇猛)으로 정진(精進)하는 가운데 정유년 새해대서원불공에 이어 새해49일불공 또한 원만하게 회향하게 됨을 찬탄합니다.정유년(丁酉年) 새해불공과 49일불공은 종단사(宗團史)적으로 지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간 초석을 놓고 기틀을 다졌던 지난 70년을 디딤돌로 삼아 도약의 나래를 펴고 100년, 나아가 천년을 이어갈 진각종사의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를 반추하듯이 새해불공은 삼밀수행(三密修行)으로 인격완성(人格完成)과 육행실천(六行實踐)으로 현세정화(現世淨化)를 서원덕목(誓願德目)으로 삼아 수행정진(修行精進) 했습니다. 공도(公道)를 깨쳐 사도(邪道)를 멀리하는 자주정신(自主精神)을 바르게 실천하고, 자기의 허물을 깨달아 심인(心印)을 구현함으로써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을 정화하는 동시에 남북의 평화통일이 성...

진각종 탑주심인당(주교 호당 정사·서울시 성북구 화랑로13길 17)은 3월 12일 오후 1시 총인원 내 국제체험관 1층 회의실에서 진기 71년 탑주심인당 청년·학생회 발전 서원법회를 봉행하고 청소년 포교 활성화에 나섰다 탑주심인당 청년·학생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법회에서는 청년회 및 학생회원 소개와 후원회 소개, 진기 71년 활동계획 등을 공유했다. 탑주심인당 학생회(지도법사 선인지)는 학생회 멘토와 회원(중·고등학생) 15여 명으로 구성돼 매주 자성일(일요일) 불사와 함께 학생회 법회를 갖고, 월별 테마활동, 생일법회, 문화투어, 자성동이 활동지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탑주심인당 청년회는 멘토와 함께 대학생, JnB청년단원, 종무원 등으로 구성되어 기본 신행활동은 물론, 자성동이 및 학생회 포교활동 지원, JnB활동 등을 통한 문화활동, VIYA 탑주지회로서의 활동 등을 통해 자성동이에서 청년회에 이르는 세대결연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진각종 부산교구(교구청장 효원 정사) 자성동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진각누리단(단장 여실화)이 정기공연을 마련했다. 3월 18일 오후 3시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 공연은 ‘체인지’를 주제로 이해할 수 없는 사춘기, 이해하기 싫은 오춘기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꾸며진다. 진각누리단 측은 “지난해 첫 정기공연이었던 ‘흥부네 대박 났다 전해라’를 성공리에 마치고, 많은 분들에 기대속에 두 번째 정기공연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진각종 천안심인당(주교 승명 정사·충남 천안시 동남구 통정10로 68)은 겨울방학 3주, 봄방학 2주 동안 ‘어머니와 함께하는 한자·역사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한자·역사교실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5주간 기초한자 공부와 현충사, 독립기념관 등 역사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천안심인당 주교 승명 정사는 “한자·역사 교실에 동참한 부모님들이 자신이 해주지 못한 일들을 심인당에서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아이들의 한자 공부도 중요하지만 역사공부는 더욱 중요하다. 한자·역사교실을 통해 아이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이 땅에 태어난 자부심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심인당은 앞으로 매월 1회 지역의 문화재를 비롯하여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탐방을 실시할 예정이며, 여름방학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2박 3일간의 역사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로자나청소년협회(협회장 덕운 정사)는 2월 3일부터 24일까지 스리랑카 JGO센터에서 진기 71년 VIYA 청년 국제자원봉사를 실시했다. 2월 2일 한국을 출국한 봉사단 20여명은 3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각) 스리랑카에 도착하여 JGO센터 가루나심인당에서 발단불사를 봉행하고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봉사단은 스리랑카 언어인 싱할라어를 배우는 한편, JGO센터 내 놀이터 외벽 페인트 칠 작업과 정수기, 빔 프로젝터 설치 등 회당국제학교 학생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2월 6일부터는 본격적인 회당국제학교 아이들과의 수업이 진행됐다. 동요에 맞춰 율동과 함께 배우는 한국어수업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현지에서 부족한 만들기와 체육활동 등 예체능 과목들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해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JGO센터 회당국제학교 이외에도 스리랑카 현지 학교를 방문하여 현지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월 10일부터 2박 3일간은 모나라...

진각의범추진위원회(위원장 덕일 정사)는 2월 24일 보원심인당에서 제4회 회의를 개최하고 △수계관정불사의 체계 확인 △제시, 경기, 강도부 폐기방법 △장례불사 법구 △본존장엄 태극기와 금강륜상기 배치 △낙자, 법의, 금강선 △강도문 및 강도 △진각의범의 위상 등을 논의했다. 이에앞서 추진위원장 덕일 정사는 통리원장을 대신해 위원들에서 임명장을 전달했다.

진각종 탑주심인당(주교 호당 정사·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17)은 2월 19일 오후 1시 진각문화전승원 로비에서 신교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탑주 윷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윷놀이는 5인이 한조로 총 35개 팀이 참여했으며, 경기결과 △대상 △1등 △2등 △3등 △특별상 등을 시상했다. 또한 번외경기로 진행된 투호놀이와 제기차기도 진행했다. 한편, 탑주심인당 금강회는 2월 18일 오후 2시 금강회 워크숍을 갖고 진기 71년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진각종 경주교구(교구청장 범주 정사)는 2월 22일 오후 7시 육군3사관학교 충성호국사에서 제52기 졸업(임관)축하법회에서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축하법회에는 경주교구청장 범주 정사, 종무국장 도향 정사, 선혜심인당 주교 대원 정사, 황경심인당 신혜 정사, 조계종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등 내빈과 졸업생도 130명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주교구청장 범주 정사는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를 대신해 모범 불자생도인 이나경(건흥), 전순엽(묘길) 생도에게 표창장 수여를 하고, 지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선혜심인당 대원 정사는 축사를 통해 “종단과 통리원장님을 대신해 여러분들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드린다. 오늘 이 법당의 주인공은 제52기 불자생도들”이라면서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은 어느 누구도 가늠하기 힘든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여러분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된다. 불법승 삼보를 호지하고 불자장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무운장구하기를 서원하겠다”...

진각종 교육원(교육원장 덕정 정사)은 2월 21일 진각문화전승원 4층 대회의실에서 진기 71년 회당학원 중등학교 신임교사 및 기간제교사 건학이념 연수를 개최했다. 회당학원 산하 심인중·고등학교와 진선여자중·고등학교 신규교사 및 기간제교사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에서는 △진각종 소개 및 종조 회당대종사의 건학이념(호당 정사) △진각종 기초교리 및 수행법(성제 정사) △종조님 일대기(수각 정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원장 덕정 정사는 발단불사에서 “회당학원의 가족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회당학원의 설립종단이 진각종이다. 진각종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잊지 마시고 오늘 연수를 통해 진각종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각종 대전교구(교구청장 도진 정사)는 2월 21일 국군간호사관학교 내 약천사에서 열린 졸업임관축하법회에 참석해 졸업과 임관을 앞둔 생도들에게 축하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대전교구청장 도진 정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나라를 가꾸고 지키는 일은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와 이 땅 중생들의 은혜를 느끼고 갚는 보은행의 시작이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여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자비와 평등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이라며 “오늘 임관하는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군인이자 불자로서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은혜와 자주, 자비, 평등의 실천행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전교구청장 도진 정사, 종무국장 인공 정사, 군포교담당 주원 정사가 참석했으며, 진각종은 최아현 생도에게 모범 불자생도 표창을 전달하고, 39명의 간호사관생도에게도 군번도장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