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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 등 인연신도 폭넓게 포용해야"
"천도재는 민간과 불교가 만나는 핵심의례이며, 49재는 그 정점에 놓인 의례로 49재를 치름으로써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례를 치른 후 신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젊은 신자를 폭넓게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성보문화재연구원 구미래 기획연구실장이 6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09년 상반기 정기 심포지엄에서 '불교의 죽음의례와 그 변화양상'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내놓았다.구 실장은 현대 불교의 죽음의례를 크게 종교조직의 범주에서 전개되는 천도재와 상업조직의 범주에서 전개되는 불교장례로 나누어 살피며 "천도재는 의례공간과 의례주체가 사찰과 승려, 유족(신도)으로 고정된 가운데, 죽은이를 보다 좋은 내세로 보내기 위한 불교 특유의 세계관에 입각해 행하는 의례로 시기와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전제하며 "장례는 의례공간이 주검의 처리과정에 따라 다변화돼 있고 여러 의례주체가 개입...
2009-06-22 10:56:14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의 바다"
경상북도 군위군(군수 박영언)과 삼국유사사업추진위원회는 21세기 문화코드로 바라보는 삼국유사라는 주제로 6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2층 콘텐츠홀에서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세미나를 열었다.동국대 고영섭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가 '삼국유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연세대 고운기 국학연구원 교수가 '삼국유사의 문화콘텐츠적 성격과 개발방향', 한양대 박기수 교수가 '삼국유사 설화의 스토리텔링 전략',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김정학 총감독이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활용의 실제' 등을 발표하고 동국대 황인규 교수와 서울대 조현설 교수, 대구교육대학 이강엽 교수 등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는 이날 "삼국유사의 방대한 연구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저자 일연 스님에 대한 연구는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그의 사상과 관련한 연구는 아직까지 만족할...
2009-06-19 15:23:12
'송광사와 조선시대불교' 학술대회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송광사와 조선시대 불교를 주제로 6월 20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86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연다.신라대 사학과 조명제 교수가 '조선후기 송광사의 전적간행과 사상적 경향', 동국대 선학과 박사과정 수료중인 진관 스님이 '개화승 무불(無不)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이날 논평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씨, 경원대 이재헌 강사, 수원대박물관 학예팀의 한동민씨가 맡으며 진관 스님의 '개화승 무불연구'의 주제발표 사회자로 진각대학원 김경집 교수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문의 보조사상연구원 02-733-5311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
2009-06-11 17:21:43
'죽음의례의 변화양상' 심포지엄
한국 죽음의례의 변화양상과 의미를 주제로한 심포지엄이 6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한국종교문화연구소와 충간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여는 2009년 상반기 정기 심포지엄은 △한국전통 죽음의례의 변화(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용범) △불교의 죽음의례와 그 변화양상(성보문화재연구원 구미래) △한국기독교 죽음의례의 변화양상(한국학중앙연구원 윤용복) △병원의 장례식장화와 그 변화의 사회적 의미(충간문화연구소 장석만) △상조회사의 등장과 죽음의례의 산업화(건양대학교 송현동) △천도재의 새로운 양태-낙태아를 위한 천도재(한신대학교 우혜란) 등의 발표 후 논평과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문의 한종연연구소 02-886-2480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
2009-06-11 17:21:18
학술상 시상·학술회의 열어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6월 9일 오후 2시부터 컨벤션센터 하림각 3층 아젤리아홀에서 제3회 학술상 시상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선리연구원 학술상은 동국대 이필원 강사, 동국대 선학과 강사 정운 스님, 한국방송통신대 양승이 강사, 서강대 표정옥 학술연구교수 등이 수상했다. 상금으로는 이필원 강사에게 500만원, 그 외 300만원씩 수여돼 총 1천4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선리연구원 학술상은 한국불교학 연구가 쇠퇴하고 연구자가 감소하는 이 시점에서 매우 뜻깊은 상"이라며 "오늘 학술상을 수상하신 연구자들이 이 자리를 계기로 불교학 연구에 매진하는 계기가 돼 학문적 성취와 한국의 불교학이 세계적 반열에 들 수 있도록 용맹정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술상 시상이 끝난 후 이어진 학술회의에서는 동국대 선학과 강사 정운 스님이 '조사선 성립에 대한 소고'를, 고려대 양승이 박사가 '...
2009-06-11 17:20:34
"티베트의학 완성도·문헌 완벽"
동국대학교 의료원과 불교문화연구원은 5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와 의학의 만남-치유와 소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아주대 의과대학 김재일 교수는 '티벳의학에서 보는 마음, 질병, 그리고 건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티베트의학의 가장 위대한 강점이자 서구인들이 다른 전통의학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방대한 문헌과 의학체계로서의 세련된 완성도라 할 수 있다"면서 "티베트의학은 질병의 분류에서부터 진단, 치료, 약물학은 물론 총론에서부터 임상 각과의 세부 각론까지 현대의학의 구성체계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티베트의학에서는 세 가지 에너지를 근본으로 삼는데 이 세 에너지는 이중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지만 균형이 깨졌을 때는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세 가지 에너지는 생명유지뿐만 아...
2009-06-05 10:24:17
'불교인식론' 관련 국제학술대회
아태불교문화연구원은 인명학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세계 3국의 교수들을 초빙해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학교 법학관 253호에서 '불교의 인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라직 호스트 교수는 '현대 불교학계에서의 불교인식론 연구의 회고와 전망-비엔나대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불교 인식논리학파의 몇몇 주요 개념이나 이론이 초기 문헌에서 발견되기도 했지만 집량론(集量論)은 불교인식논리학파의 근본 문헌으로써의 역할을 했으며 저자인 진나는 인도나 티베트의 인식논리학자들에게서 최상의 존경을 받았다"며 "인식논리학파의 전통에 대한 대략적 이해를 돕기 위해 집량론을 언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라직 호스트 교수는 이어 "비록 초심자들은 진나의 집량론 게송에 담겨있는 특별한 의미를 알아볼 수 없을지라도, 이 게송은 불교인식논리학파의 전통에서 매우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면서 "역사가 부뗀과 따라나타가 기술하는 바...
2009-06-04 09:26:32
"불교명상 통해 마음안정 찾자"
"지금 이순간, 여기서의 자신의 마음을 떠나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명상이나 종교활동의 근본에는 이러한 자신의 향상을 위한 각오가 바탕이 돼야한다. 두 가지 방식의 불교명상인 자신을 위한 마음챙김명상과 타인을 위한 자애명상이 짝을 이룰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힘을 받게될 것이며 행복해질 것이다."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김재성 교수가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봄 학술대회로 열린 '명상연구의 역사와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내놓았다.김 교수는 "동양 전통의 종교와 사상에서 생겨난 명상은 20세기가 되어 서양으로 유입돼 미국을 중심으로 의학, 심리학, 정신의학을 전공한 학자와 임상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면서 "20세기 중반에는 선불교가, 60년대에 들어서서 요가와 초월명상이 일반대중에게 받아들여졌고, 70년대에는 초월명상을 응용한 위빠나사명상(마음챙김명상)이 널리 시...
2009-05-29 10:11:34
"명상과 심리치료는 긴밀한 관계"
한국명상치료학회는 5월 23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학교 덕암세미나실에서 '제5차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정기학술발표회는 '명상에 기반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평가'를 주제로 △현대심리치료의 사티(sati) 해석과 적용에 대한 비판적 고찰(경북대 임승택 교수) △수용 및 전념치료에서의 명상작업(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 스님) 등이 발표되고, 박영숙(이화여대), 안성두(금강대), 임용자(대전대), 우제선(동국대), 황옥자(동국대), 김말환(동국대) 씨 등이 논평자로 참석했다. 경북대 철학과 임승택 교수는 "붓다는 탐욕이라든가 아집과 같은 번뇌에 사로잡힌 상태를 정신적 질환의 일종으로 간주했다"면서 "그의 가르침은 마음의 병을 다스리기 위한 치료적 성격을 띤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사띠는 바로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고안된 불교명상의 핵심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구의 심리치료 역시 정서적 괴로움이라든가 신경증과 같은 마음의 질병을 해소하고자 발달해...
2009-05-27 19:23:04
일본불교사연구소 개원·세미나 열려
"다치하라에게는 무상이라는 테마를 담고 한국과 일본의 국경을 넘어설 수 있는 보편의 세계를 발견했다. 그 세계는 곧 다치하라에게 있어 일본과 한국이 서로 어우러지고 한국불교와 일본불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을지도 모른다."동국대 불교학과 김호성 교수가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제3세미나실(90주년기념문화관)에서 열린 일본불교사연구소 학술세미나 중 '겨울의 유산에 나타난 한·일불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김 교수는 "겨울의 유산 속에서 작가 다치하라가 그린 △선(참선)과 교(경전읽기) 함께닦기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 △불교(출세간)와 유교(세간)의 조화 △임제선(간화선)과 조동선의 조화 등이 혼융된 모습은 작가 자신이 꿈꾸는 모습의 한국불교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불교는 상상 이상의 한국불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고 했다. 그것은 "작가는 그런 이야기를 우리 한국불교의 근현대사를 철두철미하게 비판하고 반성...
2009-05-27 19:20:51
한국명상치료학회 5차 학술대회
한국명상치료학회(회장 인경 스님)가 5월 23일 오후 2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명상에 기반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평가'를 주제로 제5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경북대 임승택 교수가 '현대 심리치료의 사티(sati) 해석과 적용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가 '불교의 명상과 서양의 명상인지치료',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 스님이 '수용 및 전념치료에서의 명상작업'을 각각 발표한다.논평자로는 박영숙(이화여대), 안성두(금강대), 임용자(대전대), 우제선(동국대), 황옥자(동국대), 김말환(동국대) 씨 등이 나선다.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9-05-15 13:25:21
아동교육… 심리치료… 춘계학술대회 '풍성'
봄의 막바지에 이르러 춘계학술대회가 여기저기서 풍성하게 열린다. 종교를 통해 아동교육의 이념과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5월 22일 열리는 한국종교교육학회 학술대회를 찾아봄직하고 명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싶다면 5월 23일 열리는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학술대회를 참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6월 13일에 열리는 한국근대불교의 역사와 역대운동가들을 조명하는 한국선학회 학술대회와 불교, 철학, 의학, 과학을 통해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해보는 밝은사람들연구소 학술연찬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종교와 아동교육'이라는 주제로 5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원효관 307호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국대 이수경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 황옥자 교수가 '불교와 아동교육', 가톨릭대 조성자 교수가 '가톨릭과 아동교육', 원광대 김오순 교수가 '원불교와 아동교육', 광주대 이...
2009-05-14 12:47:43
"봉건적요소 척결 본면목 천착을"
"일제강점기 1941년 이전에는 불교가 선교양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일제시대 이후에는 조계종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그 기점에 한암선사가 놓여있었고 대한불교조계종의 뿌리에 한암선사가 놓여있었다."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가 5월 7일 오후 1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한암선사의 승가오칙과 조계종의 신행'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폈다. 신 교수는 "한암선사가 오대산 상원사에서 제정한 승가오칙의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의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체성에 대한 역사적인 검토와 미래적인 대안을 모색했다"면서 "한암선사는 승가오칙(승려들이 지켜야할 다섯가지 본분사)으로 참선, 염불, 간경, 의식, 가람수호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또 "한암선사의 불교관은 남종선의 한국불교계보를 이어왔다"면서 "조계종이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그리고 이승만 정부시절의 분규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새롭게 역사의 표면으로 부각됐다"고 ...
2009-05-14 12:07:44
한국동방학회 창립 학술대회
"법화경은 지법자(持法者)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초기불교시대 이래 발생했던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신화적, 상징적으로 법화경 안에서 표현됐던 것이다."동방대학원대학교 차차석 교수는 5월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 한국동방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법화경에 나타난 사상적 계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차 교수는 "부파불교를 거치면서 법화경의 두 계보(지율자와 지법자)는 다양하게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것이 대승불교운동으로 전개돼 법화불교의 운동으로 표출됐다"면서 "처음에 지율자(持律者)와 지법자(持法者)는 교단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나 시대가 흘러가면서 두 그룹은 경쟁 속에 대립하기 시작했고 각각 인연에 따라 서로 다른 계보를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또 "역사적 과정 속에 법화경은 지법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지법자 계통의 대표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기를 주고, 여성의 성불을 ...
2009-05-13 14:30:17
'동아시아에서 고려불교의 위상' 고찰
"중국의 불교는 위진시대 한역경전의 성립이후 격의(格意)와 교판(敎判)의 과정을 통해 형성돼왔다. 이렇게 중국화된 불교가 한국과 일본에 전파돼 동아시아불교를 형성한 것이다."충남대 철학과 김방룡 교수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지눌의 선사상 형성에 미친 중국불교의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폈다.김 교수는 "지눌의 사상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불교의 수용과정에 있어 보편적인 것을 견지하면서도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라며 "지눌에 의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한국 선불교는 선을 위주로 하되 여타의 불교사상과 수행을 포용하는 하나의 총체적인 불교로 중국과 한국에서 무르익은 동아시아적 불교 그 자체로 보편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지눌의 사상을 종합하고 있는 것은 지눌이 열반하기 6개월 전인 1209년에 발간된 '절요사기...
2009-05-12 15: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