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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여성 단체 한 목소리로 '호주제 폐지하라'
종교계 여성 단체들이 연대해 호주제 폐지 운동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모임을 갖고 호주제 폐지에 관해 논의를 해온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 20여 개 단체 종교계 여성들은 연대하여 한 목소리를 내자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 여성 연대'(종교여성연대)를 구성했다. 종교여성연대는 그 첫 출발로 10월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 여성 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호주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한 연극과 원불교 풍물패의 사물놀이 등 에 이어, 국회에서 지하철 여의나루역까지 행진하는 할 예정이다. 종교인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할 때 호주제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종교여성연대는 앞으로 단체간에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종교여성연대에는 불교여성개발원을 비롯해 호주제...
2001-09-27 16:16:21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창립 2주년
생명위기 극복하는 대안운동으로 자리매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이하 인드라망)의 창립 2주년 기념식이 9월 9일 오후 2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택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정덕스님(자비의전화 회장), 재가연대 상임대표 박광서(서강대) 교수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함께 했다. 1000일 기도 중이라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인드라망의 상임대표 도법스님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드라망의 세계관과 실천이야말로 이 시대의 총체적인 생명위기와 상처를 치유할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인드라망에서 전개하고 있는 생명살림운동이 이 시대에 큰 의미를 갖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실천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원택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정대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인드라망의 2년을 되돌아 보면 생명·대안운동으로 국민들에게 불교의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2001-09-17 14:11:32
불교에서 본 창조론과 진화론
불교학연구회 제7차 학술발표회 9월 8일 이화여대 인문관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스님)의 제7차 학술발표회의 주제는 '불교에서 본 창조론과 진화론'. 주제 발표에 나선 이중표(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을 단순한 종교와 과학의 갈등으로 보지 않고, 자연과학의 발전에 의해 야기된 인간 존엄성의 파괴와 윤리적 위기에 대한 인문학적 대응으로 인식하려 했다"면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대립을 해소하고 윤리의 토대를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불교의 연기론 관점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살펴보았다.(요약문 참조) 토론자로 나선 양형진(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중표 교수가 창조론과 진화론이 모두 '실체'와 '동일성'이라는 개념에 근거를 둔 직선적이고 일방적 인과율의 기반 위에 있다고 주장한 논거에 대해서 "진화론은 하나의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로 변해가는 것은 단순히 A가 B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A라는 인에 무수한 연이 부가되어 B가...
2001-09-17 14:03:40
경남인터넷불교방송국 만든다
해인사, 통도사, 쌍계사의 50여 말사들이 연합하여 인터넷 불교방송국을 만든다. 인터넷 경남불교TV(www.108korea.com) 개국준비위원회는 8월 31일 경남 하동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고문에 고산스님(쌍계사 조실)과 해인사 원로수좌 도견스님, 이사장에 지성스님(고성 옥천사 주지), 개국준비위원장에 법진스님(고성 계승사 주지), 사장 겸 방송국장에 김종일 (주)인터넷불교정보 대표를 선임하고 방송국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경남인터넷불교방송은 뉴스, 영상법문, 불교강좌, 다큐멘터리, 특별기획전, 문화예술, 음악, 방송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불교방송은 유력 사찰과 불교단체, 불교업체에서 개국했지만 지역 사찰이 힘을 합해 인터넷 방송매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09-17 14:02:55
비폭력 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
해인사 청동대불 조성 문제와 관련해 야기된 스님들간 폭력사태로 한국 불교 교단 내 폭력문화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8월 22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는 비폭력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17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비폭력문화 정착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의 주제는 '비폭력 평화실현의 과제'. 이번 세미나에서 불교계의 폭력적 문화가 배태된 역사적인 전개과정과 그 성격에 대해 고찰한 김광식(대각사상연구원 연구부장) 씨는 "68년 사찰 점유를 놓고 불국사에서 오늘날과 똑같은 승려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했고 당시에도 재가자를 중심으로 한 자성의 목소리는 있었으나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폭력문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한국불교사에 있어 불교계 내부의 폭력문화 기원은 식민지 불교 체질의 성찰과 극복 의지의 부재가 한 요인이라며 "현재 한국불교가 직면한 폭력문화는 일...
2001-09-04 13:33:49
종교와 영화의 대화
'종교와 영화의 대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8월 25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에서 열렸다. 종교계와 영화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쉬리'를 비롯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등 3편을 죽음과 인간 구원 등의 측면에서 해부해 보았다. 주최측인 가톨릭영상선교모임인 '밝은 세상'은 "한국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종교적인 요소들이 정당하게 표현되고 있는지, 또 최근 미화된 자살로 주인공을 죽게 만드는 영화들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죽음의 문제에 종교가 관심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천주교 신부, 개신교 목사, 불교 스님 등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영화계에서는 유지나 동국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발제에 나섰고,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 영화감독 정지영 씨 등이 참석해서 이채로운 ...
2001-09-04 13:32:58
"공약삼장 집필자는 만해"
만해축전 심포지엄서 박노자 교수 주장 일제 시기 한국 독립운동의 분수령을 이룬 1919년 독립선언서의 정신을 가장 집약적으로 잘 표현한 '공약 삼장(公約 三章)'의 내용이다. 이 공약 삼장의 집필자와 관련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만해 추서설과 육당 전담설 등 의견이 분분했다. 백담사에서 열린 제3회 만해축전 행사 중 '만해의 독립사상과 불교의 독립운동' 심포지엄에서에서 블라디미르 티호노프(한국명: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교수는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삼장의 집필자에 관하여' 논문을 통해 "공약 삼장 집필자가 최남선이 아니라, 만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공약 삼장에 나타난 자유사상이 최남선이 주장했던 국가 민족중심주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공약 삼장의 자유·비폭력·국제주의 사상이 만해의 평생의 신념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해가 영어 '리버티(liberty)'의 번역어...
2001-08-17 23:24:54
불교만화동우회 창립 불교만화연구소 김선아 소장
"부처님 세상 만화로 알리겠습니다" "불교만화동우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불교 포교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7월 28일 불교계 처음으로 불교만화동우회를 창립한 불교만화연구소 김선아(사진) 소장. 지난해 10월 교계 최초로 불교만화연구소를 개소한 김 소장이 불교만화 문화를 위해 또 다시 발벗고 나섰다. 김 소장은 불교만화연구소를 개소한 이래 만화창작 교실 개강, 불교캐릭터 상품 개발, 각종 불교서적 삽화 작업, 불교만화책 출간 등 만화를 통한 불교홍보에 쉼없는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동우회를 창립해 불교만화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고 포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김 소장의 뜻을 헤아린 것일까? 현재 불교만화동우회에는 위덕대 불교학과 권기현 교수를 비롯한 두 명의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선운사 주지 태허스님, 대학생, 초등학생 등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관심있는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1-08-17 23:22:55
문화정보의 길잡이 '컬처넷 21' 오픈
전국에 산재된 문화기반시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다양한 문화정보를 통합 서비스하는 '컬처넷 21'(www.culturenet.or.kr)이 문을 열었다. 정보통신부 정보화촉진기금 등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컬처넷 21'은 문화관광부에서 구축하고 한국문화정책개발원 문화정보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종합 문화정보 포털사이트. 문화 프로그램, 예술인·단체, 문화시설, 문화재원, 문화자료 등 표준화된 15만여 건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생생한 문화소식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컬처넷 21'은 각종 문화시설에서 공통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시스템을 통해 27개 시범기관이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는 문화공간 안내, 문화 프로그램 안내, 예술인과 예술단체, 문화재원, 문화자료, 문화프로그램 리뷰 등의 코너에 정리돼 있다. 시범기관은 △서울 정독도서관 등 4개 도서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등 2개 박물관·미술관 △대구문예회관 등 7개 문화...
2001-08-17 23:21:23
목아박물관 제2회 한글새김전
우리 전통 목조각과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목아박물관(관장 박찬수)에서 '제2회 한글새김전'을 연다.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목아박물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글 바로쓰기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며 회화, 조각, 도자, 공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031-885-9952∼4
2001-08-17 23:20:50
"댐 건설만이 능사 아니다"
물 정책 전환 대토론회 열려 건설교통부가 2011년까지 12곳을 선정 댐을 건설하겠다고 7월 11일 발표하자 해당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물론,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까지 일제히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댐 후보지 중 함양의 '안의댐'은 불교계가 그동안 강력하게 반대해 왔던 4곳의 지리산댐 중 한 곳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을 비롯한 소속 193개 단체, 범영남권 댐반대 투쟁위, 한탄강 네트워크 등 해당지역 주민 대책기구들은 7월 18일(수)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댐 중심 수자원정책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대형댐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발표한 정동양(한국교원대) 교수는 "많이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 도시에 사는 사람, 공직자가 물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농촌에 사는 사람들에게 댐 건설을 위한 땅을 내어놓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미덕이 아니"...
2001-08-01 09:51:50
2001년 만해축전
만해정신 살아 숨쉬는 산사로 가자 '2001년 만해축전'이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강원도 내설악 백담사에서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민족작가회의 강원도지회가 주관하는 만해축전은 만해의 사상과 민족혼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뜻에서 매년 여름 그의 정신적 고향이었던 백담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만해축전에는 불교인, 문인, 학자, 예술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 심포지엄, 문학 심포지엄, 만해상 시상식, 보우대사·김시습·고은 시비 제막식, 시인학교, 고교생 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민족문학작가회의 강원지회(지회장 이상국)가 주관, 신경림 시인을 교장으로 하는 시인학교에는 고은, 정진규, 이제하, 신경림, 이근배, 도종환, 나희덕, 장석남, 김선우씨 등이 지도 시인으로 참여해 시 창작 강좌와 실기 지도를 맡는다. 또 '설악산과 매월당, 보우선사 그리고 만해와 백담사'(5일, 전보삼교수) &...
2001-07-28 22:36:21
문화예술 정보를 한 곳에
문화관광부는 공연·전시가 총망라된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www.culture-arts.go.kr)을 구축, 서비스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 정보화촉진기금 69억 원을 들여 구축한 이 사이트는 국립극장, 문예진흥원, 예술의 전당, 문화정책개발원 등 4개 기관의 문화예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립국악원 등 35개 기관·단체의 사이트와도 연결된다. 또 공연·전시·축제·이벤트·문화예술인 인명 등을 분야별로 검색할 수 있으며 미술작가 500명에 대한 별도의 홈페이지가 곁들여져 있다.
2001-07-28 22:29:58
문화 단신
한여름 밤 눈길을 걸어보자 국립극장은 8월 3일(금)부터 8일(수)까지(4일 제외) 매일 오후 7시 30분∼11시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대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일정 아래 참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립극장의 '열대야 페스티벌'은 국악과 대중가요, 락,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새로운 콘서트가 한여름밤의 추억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눈 내리는 여름밤'이라는 주제 아래, 열대야로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밤 장장 8m나 이어져 있는 얼음길 위를 발이 시릴 정도로 걸어볼 수 있는 시원한 눈길을 연출할 예정이다. 02-2274-1172 △8월 3일(금): 여행스케치, 조규찬, 이은미, 크라잉넛 등 △8월 5일(일): 락 페스티벌- 강산에, 리아 △8월 6일(월): 국립국악관현악단- 별한 음악 여행 △8월 7일(화): 락 페스티벌- 윤도현 밴드 △8월 8일(수): 도깨비와 함께 하는 여름밤- 도깨비스톰 청소년을 위한 특별무대 국립극장...
2001-07-28 22:23:36
8월의 문화인물 오세창
문화관광부는 독립운동가이자 대표적인 근대 서화사 연구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을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위창 선생은 뛰어난 서예가·전각가(篆刻家)였을 뿐 아니라 평생 수집한 서적과 자료로 서화사 연구를 집대성, '한국미술사 연구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오세창은 역관이자 서화가인 부친으로부터 전각을 배운 그는 자신을 '조충(雕蟲 새김벌레)'이라고 부를 정도로 10대 때부터 전각에 몰두했다. 3·1 만세운동 때에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다 투옥되기도 했으며 1921년 11월, 2년 8개월만에 가출옥된 뒤 일제강점기 동안 민족 서화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약하면서 서예와 전각 분야에서 걸출한 예술성을 발휘했다. 이밖에 그는 부친과 자신이 수집했던 풍부한 서적과 고서화·금석탁본 등을 토대로 우리 나라 고서화를 모은 '근역서휘' '근역화휘' '근묵'과 조선시대 명인의 인장집인 &#...
2001-07-28 22: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