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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건강 돕는 사찰음식 '백과사전'
눈으로 먹는 절음식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절이 있고, 절마다 전해지는 음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조리방법 또한 서로 다르다. 저자 김연식씨가 35년 동안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채록하고 노스님들의 구전을 기록하여 재현한 여러 가지 사찰음식을 사찰 주변의 풍광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눈으로 먹는 절음식'이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이 책에는 수원 용주사의 국화전과 두부소박이, 여주 신륵사의 연잎밥과 국화송편, 합천 해인사의 가지지짐과 고수무침 등 사찰의 다양한 대표음식들을 재료에서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하고 있으며, 화려한 컬러 사진도 곁들여 보는 이의 입가에 침이 고이게 하고있다. "사찰음식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우유를 제외한 동물성 식품을 하나도 쓰지 않는다는 점과 식물성 식품 중 오신채(五辛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하는 말처럼 독특한 특징을 가진 사찰음식은 매우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음식 재료로 이용해 왔고, 콩이...
2002-04-01 14:56:18
사찰주변 식물 선식전 열어
사찰음식 연구가인 선재스님(보타사 주지,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이 이번엔 사찰주변 식물을 이용한 선식 전시회를 갖는다. 4월 11일 오후 1시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선재스님의 선식(禪食)'에서는 주 전시로 사찰주변 식물을 이용한 선식 뿐만 아니라, 부 전시로 먹을 수 있는 자생식물, 우리 꽃을 이용한 화식, 향차와 화차, 아름다운 자연식재를 이용한 한과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사찰음식과 자연식품에 대한 폭 넓은 강연이 마련된다. 4월 11일에는 '식물, 인간, 환경'(심우경 고려대 교수), '식용 가능한 우리 약초'(최진규 한서대학원 교수), '먹을 수 있는 우리 자생식물'(장형태 대한종묘주식회사), 12일에는 '식물, 인간, 선식의 과학'(김수경 세경내과), '사찰주변의 자연과 선식'(선재스님), '전통식품과 항암효과'(박건영 부산대 교수), '...
2002-04-01 14:55:30
조계사서 부처님 진신사리 발굴
조계사 도량정비 불사의 일환으로 대웅전 앞 사리탑을 이운하던 과정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발굴됐다. 석가모니 열반 후 나온 80섬 4말의 5색 사리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대산 상원사, 영취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사, 사자산 법흥사 등에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다. 진신사리가 발굴된 7층 석탑은 조계사 앞마당에 1930년 조성됐다. 1913년 스리랑카의 달마바라 스님이 기증한 부처님 사리 1과를 봉안했다는 기록이 탑비를 통해 전해져 왔으나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3월 26일 오전 10시 반 발굴당시 탑신부의 두 번째 층에 21.5㎝×15.5㎝×14.5㎝(가로×세로×높이) 크기로 파인 홈 안에는 15.8㎝×11㎝×9.8㎝ 크기의 장방형 은합이 들어있었으며, 은합 안의 지름 8㎝×높이 4.5㎝ 원형사리함 안에는 사리 1과와 달마바라 스님이 사리를 담아 소지했던 펜던트가 함께 발굴됐다.
2002-04-01 14:55:10
외규장각 도서반환 자전거 캠페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촉구하는 자전거 투어대회가 열린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공동위원장 계성스님·지용택)는 3월 27일 강화읍 고려궁지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촉구 자전거 투어 발대식을 갖고 강화 북단 38km에 걸쳐 서울 '자전거 21' 주부회원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진을 했다. 조직위는 이어 4∼6월 강화에서 초, 중, 고교생이 참가하는 자전거 투어를 3차례 더 개최하고 7월 20일∼8월 8일 연인원 3천500명이 참가하는 전국 1천8백km 자전거 순회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또 2003년 1월에는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간 프랑스에서 자전거 투어행사를 갖고 반환 당위성과 신속한 반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2002-04-01 14:54:30
직지사 앞 대규모 문화공원 조성
직지사 인근에 70억 원이 투여된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경북 김천시는 △증산면 수도산 관광개발 △부항면 온천개발 △대항면 직지사 문화공원 등 중,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사업비 1천100억 원이 들어갈 증산면 수도산 관광개발은 정암, 수도사 등 인근 유명사찰 주변의 자연경관을 휴양공간으로 활용한다. 온천사업은 민간자본으로 1.42㎢에 온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500억 원이 투자된다. 특히 문화공원 사업은 직지사 입구의 7만9천여㎡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공폭포와 분수대, 조경, 정자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말 착공한 문화공원 사업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2002-04-01 14:54:05
"문화재 보존역할 인식 높여야"
성보박물관 세미나 조계종의 성보박물관이 사찰문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보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제점과 과제 등을 제시한 '성보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3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문화관광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성보박물관에 대한 인식부족, 정부의 지원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찰박물관의 현황을 살피고 불교계 및 정부가 실천해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주제발제는 직지사 박물관장 홍선 스님이 '사찰박물관의 현황과 과제'를, 덕성여대 최성은 교수가 '사찰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홍선 스님은 '단지 유물의 보존이라는 일차적인 목적을 만족시키는 데 급급하여 사찰의 일반 불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사찰박물관은 설계나 내부시설 등에 제대로 된 전문가의 지휘나 조...
2002-04-01 14:39:40
"불교NGO 정체성·포용성 가져야"
불교사회단체 워크숍 불교사회단체의 연대를 위한 불교사회네트워크 준비의 일환으로 불교NGO단체 활동가들이 3월 22∼23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다양성의 시대, 불교운동의 성찰과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불교환경연대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두레생태기행,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좋은벗들, 우리는선우, 불교여성개발원,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조계종 포교원과 포교사단, 중앙신도회, 총지종 사회복지재단 등 10여 개 단체회원들이 참석했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불교사회운동의 미래와 불교활동가의 삶'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다양성 시대에 있어 불교사회활동가들에게는 자기 정체성과 포용성, 이 두 가지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불교적인 관점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연과 일치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행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어서 개최된 주제 토론마당에서 윤영근 한 살림 상임연구원은 "한국사회의 ...
2002-04-01 14:39:14
불자가수·합창단 '합작품'
신세대 찬불앨범 '인연' 출반 다양한 연령층 흡수 첫 시도 김흥국, 김민종, 조관우, 은지원씨 등 불자 대중인기가수와 한마음선원 합창단 등 불교계 합창단이 찬불가 앨범 '인연(因緣)'을 냈다. (주)리얼호스트가 기획 제작한 이 앨범은 3월 초 발매되며 이은하, 이화수, 진선주, 김민종, 김흥국, 조관우, 황성호, 젝스키스의 두 멤버인 이재진과 은지원씨 등이 참가했으며 한마음선원, 봉은사, 관음사, 영산 법화사 합창단이 동참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인기가수가 찬불가 또는 찬불가와 비슷한 가요를 부르기 위해 한 자리에 보인 것은 처음이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작업을 상상해왔지만 이것을 직접 해낸 (주)리얼호스트의 신기석 사장은 "동시대의 불교도들이 직접 부르거나 느낄 수 있는 음반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불교음악의 출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이번 앨범을 위해 인터넷과 미디어를 최대한 이용해 음반을 제작...
2002-03-16 10:34:33
실승 창립 10주년 서화도예전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승)는 창립 10주년 기념 및 회관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고승 명인 서화 도예전을 개최한다. 실승은 2002년을 맞아 지난 10년 간의 활동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열리는 서화전에는 서옹 스님을 비롯해 석주 스님, 석정 스님, 혜정 스님 등 조계종 원로대덕 스님들의 작품과 소공, 학정, 우계 등 중진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2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2-725-4277
2002-03-16 10:33:57
제3회 봉축등 경연대회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 23일 조계사 불교회관 1층에서 제3회 봉축등 경연대회를 연다. 문화보급과 대중화를 위한 취지로 열리는 봉축등 경연대회는 4월 15∼18일 봉축위원회에서 접수를 받고 23일 경연대회를 가진 뒤 심사를 거쳐 25일 수상작을 발표하게 된다. 수상작 응모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고 수상작은 별도로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2-725-6641
2002-03-16 10:33:42
사찰음식 연구회원 모집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 스님)는 사찰천연양념을 활용한 봄나물 요리를 주제로 정기연구회원을 모집한다. 3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개최되는 정기강좌는 사찰음식 조리실습, 산나물 채취 탐방, 천연조미료 제조법, 다이어트와 사찰음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실습된다. 모집회원은 선착순으로 30명이며, 접수는 3월 19일까지. 02-355-5961
2002-03-16 10:33:25
조선시대 삼교론의 기본유형 규명
구회 학술발표회 한국 삼교(불교, 유교, 도가)론의 대표격인 저술서 '현정론'과 '유석질의론'을 중심으로 조선불교가 제시한 삼교론의 기본 유형을 규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3월 9일 불교학연구회에서 마련한 제10차 학술발표회에서 서울대 규장각 특별연구원 박해당 씨는 '조선시대 삼교론'에 대해 기화의 '현정론'과 저자 미상의 '유석질의론' 두 자료의 분석을 통해 현정론은 호불론적 성격을 띠고, 유석질의론은 유불일치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정론과 유석질의론은 조선불교가 세운 삼교론의 틀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커다란 중요성을 지닌다고 설명한 박씨는 "이 두 자료는 삼교를 바라보는 기본틀에서 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기술내용이나 유교에 대한 이해, 글의 전체적인 성격 등에서는 서로 다르다"고 하며 "특히 불교와 유교의 관계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다르다...
2002-03-16 10:25:04
"집중력은 향상, 방향감각은 둔화"
미국 뉴버그 교수팀 '명상과 뇌활동' 연구 티베트 스님들이 명상에 깊이 잠길 때 뇌의 집중력을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되는 반면 방향감각과 관련된 부위의 활동은 멈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BBC방송의 3월 2일자 방송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방사선의학자인 앤드루 뉴버그(Amdrew Newberg)교수 팀이 티베트 스님들이 명상할 때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평소 활동적이었던 뇌 부위가 명상시에는 움직임이 없어지는 대신 평소 조용했던 부위는 오히려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버그 교수팀은 조사를 위해 스님들이 약 1시간 동안 명상에 잠겨 직관력이 고조됐을 때 염주끈을 오른쪽으로 당겨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피 속에 주입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경로를 뇌 영상촬영방법으로 추적했다. 그 결과 특정 사안에 주의력을 집중하고 있을 때 활성화되는 부위인 뇌의 앞부분에서 활동량이 증가했으며, '두정엽'이라고 하는 뇌의 뒷부분에선 활동량이...
2002-03-16 10:24:26
중광스님 추모특집
걸레스님 중광화백 입적 기행과 달마도로 인해 '걸레스님'으로 더 유명한 중광(重光)스님이 3월 9일 오후 11시 20분 지병으로 입적했다. 세수 67세, 법랍 41세. 관련기사 8면 1935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중광 스님은 26세에 양산 통도사로 출가, 구하(九河)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1977)을 지낼 정도로 종단에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참 중이 되기에는 너무 파행적'이라는 이유로 1979년 파계하고 조계종을 떠났다가 98년 백담사로 되돌아갔지만 곧 세속으로 돌아 나왔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수년 전부터 강원도 백담사와 서울 구룡사 등지에 칩거했던 스님은 2000년 경기도 곤지암에 토막집을 짓고 달마 그리기에 열중했다. 이때 그린 달마도 40점으로 2000년 10월 '괜히 왔다 갔다'는 주제의 '중광 달마전'을 열기도 했다. 결국 이것이...
2002-03-16 10:23:28
중광스님 빈소 표정
'해탈진언 애고애고' 눈길 김흥국씨 "해병대 전우다" 3월 11일 밤 중광 스님의 법체가 모셔진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 영안실 3층. 흑백사진 속에서 스님은 환히 웃고 있었다. 가나아트 갤러리, 통도사, 수덕사 등지에서 보낸 수많은 조화 가운데 벽해 스님이 보낸 '해탈진언 애고애고'나 감로암에서 보낸 '극락에 가소서'가 눈에 띄기도 했다. 영안실 안쪽에는 문상객들이 여기저기서 중광 스님과의 개인적 친분이나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해병대 불자가수 김흥국씨와 방송인 원종배씨도 보였다. 스님과의 인연이 10년 남짓 된다는 김흥국씨는 "스님이 준 '엄마야'란 그림을 거실 한가운데 걸어놓고 번칠이, 번순이한테 부모사랑이 이런 거라며 가르친다"고 말했다. 은근슬쩍 구룡사 주지 정우 스님이 끼어 들면서 "중광 스님도 해병대를 제대하고 출가했다"고 말하자 김흥국씨는 "내일 당장 연락해 사령관의 조화를 보내도록 하겠다"며...
2002-03-16 10: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