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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의 미' 사진전
국립대구박물관, 7월 1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은 문화재전문 사진작가 4인의 사진작품 34점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멋을 음미해 보는 문화재 사진전을 개최한다. '우리 문화재의 미'를 주제로 2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은 전통건축, 불교 석조문화재, 사찰의 단청과 벽화, 국보급 문화재를 소재로 하여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전통건축의 조형미와 자연미를 포착한 김대벽씨의 '경복궁 근정전 하층처마',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대자연 속에서 구현된 불교 석조문화재를 담은 안장헌씨의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영암 월출산 구정봉 마애여래좌상', 사찰 장엄인 단청과 벽화의 화려함과 경건함이 돋보이는 관조 스님의 '여수 흥국사 대웅전 천장화', '양산 신홍사 대광전 아미...
2003-03-06 15:03:01
미당을 다시 만난다
동국대 중앙도서관 신축개관기념 미공개유품 등 100여점 엄선전시 첫 공개 시작노트 집필과정 생생 미당 서정주 선생의 유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가 2월 20일 동국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미당 서정주 선생(1915∼2000)은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수료한 후 30여 년의 세월동안 후학들을 지도했으며, 수많은 문인 제자들을 배출하는 등 한국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교수로 재직했던 동국대의 중앙도서관 신축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유품전은 2001년 4월 유족의 뜻에 따라 기증된 1만2천여 점의 자료 중 100여 점을 엄선, 전시한 것이다. 3월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유품전은 영문학과 프랑스문학을 공부한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노트와 출판하지 않은 노자의 '도덕경' 번역 초고, 주요 일정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각종 메모수첩, 편지와 사진, 가계부, 영수증 등으로 미당의 생애와 불교...
2003-03-06 15:02:56
400년만에 재현된 찻사발 전시회
400년 만에 이도차완(찻사발)이 재현돼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불교텔레비전(사장 이수덕)은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서울 태평로 마이낸스센타 빌딩 지하 3층에서 하동군 길성 부녀 하동 찻사발 전시회를 개최한다. 길성 도예가가 14년 작업 끝에 재현에 성공한 이도차완은 '매화피(유약이 묻은 몰흙이 구워지며 터져 악어 껍질처럼 갈라지는 현상)와 함께 굽바닥의 태토가 시간이 지날수록 까맣게 변색되면서 스펀지를 만지듯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2-11-19 13:35:31
[책]행복하길 원한다면 멈춰라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 틱낫한 / 꿈꾸는 돌 바쁜 일상의 흐름을 잠시 멈추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최고의 멋진 순간으로 만들 수 있다. 바로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멈춤과 호흡의 수행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틱낫한 스님의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는 책 제목처럼 '멈추는 것' 자체만으로도 명상이 되며, 우리가 평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꽃 같은 모습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걱정과 불안, 흥분과 슬픔을 멈춰야 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계속함으로써 생기는 고통과 부정적인 에너지를 막기 위해 그 일을 멈춰야만 한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고요 속에 자신을 가라앉힘으로써 평화로운 마음을 얻게 된다. 명상이라는 '멈춤'의 의식을 통해 고통과 문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즉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명상은 문제를 피하는...
2002-11-19 13:32:00
[책]행복은 마음먹기 달린 것
달라이라마의 마음공부 / 달라이 라마 / 해냄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과 맺지 못한 관계로 인한 고통, 채우지 못한 욕망에 대한 미련, 과거에 대한 후회, 그리고 미래에 두려움도 모두 잠시 내려놓으십시오. 고요히 온 마음을 모아 당신 안을 들여다보십시오." 행복은 바로 우리 안에 있고,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기에 하루하루 마음을 들여다보고 닦아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달라이라마의 마음공부 방법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수련법을 다루고 있는 '달라이라마의 마음공부'는 1999년 미국 티베트센터와 기어재단의 초청으로 뉴욕에서 이루어졌던 달라이라마의 강연 내용을 엮은 것으로, 불교의 기본 가르침과 수행법을 통해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하루하루 살면서 자기 마음을 살피며 마음을 다스리고, 모든 치우침과 분별의 감정에서 벗어나 나와 너를 가르지 않으며, 자비로 가득 찬 열린 가슴으로 고요히 머무를...
2002-11-19 13:31:28
[책]작은 것도 놓치지 말아야…
쏟아지는 햇빛 / 아눌라 스님 / 정신세계사 "일상에서의 작은 출발을 놓치지 말라. 마음을 챙기면 하루하루가 수행이니." 한국의 스님으로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고도의 명상법을 익히며 남방불교의 수행을 터득한 아눌라 스님이 수필집 '쏟아지는 햇빛'을 통해 불자들에게 일상생활의 작고 사소한 것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혼자 있는 세계의 아름다움, 인간과 세계,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깨닫는 통찰의 세계까지 여실히 그려져 있는 '쏟아지는 햇빛'은 아눌라 스님이 스리랑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체험한 명상생활을 통해 남방불교의 신비로운 명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님의 섬세한 필치와 관조의 눈이 돋보이는 이 책은 현대인들을 심란하게 하는 그 모든 것들에서 해방되는 방법이 여실하게 담고 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2-11-19 13:31:02
[책]불교의 현대화, 현대의 불교화
현대인의 불교 / 정병조 / 한국불교연구원출판부 그 옛날 부처님 당시의 시대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태껏 이러한 현실성을 뒤로한 채 삶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정병조 박사의 '현대인의 불교'는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현실성을 배제해 온 불교가 이제는 현실성을 바탕으로 그 원리가 적용되어야 함으로 역설하고 있다. 저자가 지난 세월의 여정 속에서 불교인으로서 느꼈던 진솔한 체험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불교를 현대화하고 현대를 불교화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02-11-19 13:30:28
사찰 경영관리자 과정개설
불교아카데미(이사장 윤천수)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 북악파크호텔에서 제 3기 경영관리자 과정을 개설한다. 21세기 종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보화시대 사찰운영의 신경영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제 3기 경영관리자 과정은 '왜 경역혁신이 21세기 화두인가', '2020 미리 가 본 한국종교', '신도조직의 효과적인 관리와 활용', '제대로 된 홍보전략과 방법', '그린마케팅의 사찰도입'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2002-11-19 13:29:57
동방불교대학 특강실시
동방불교대학(학장 정태혁)은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정규 대학생과 통신학생을 대상으로 11월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소설가 김정빈 씨를 초청해 '위파사나 수행의 이론'을 듣고 실제 수행을 해보는 시간을 갖으며 심만춘 스님(서울 봉원사)의 '불교의식과 수행', 주명철 교수(동국대)의 '중관사상의 이해', 박운곡 스님(홍천 안양사)의 '불교학 개론' 및 '대승불교사상' 등 강의가 실시된다. 02-763-0229
2002-11-19 13:29:43
스님과 신부가 축구로 뭉쳤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 제작발표회 축구로 벌어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인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제작 엠피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8월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은 스님이 이끄는 어린이 팀과 축구선수 출신 신부가 이끄는 어린이 팀이 힘을 합하여 읍내팀을 이긴다는 내용으로 축구로 하나되는 보리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민용 감독의 인터뷰와 우남 스님 역으로 삭발까지 감행한 박영규, 김신부 역의 차인표, 원장수녀 역의 장미희씨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날에는 투자자로 참가한 장동건씨와 보리울 축구단의 감독으로 아이들의 축구지도를 자처한 박항서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제작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8월 5일 전북 김제 귀신사(歸信寺)에서 크랭크인한 '보리울의 여름'은 오는 11월...
2002-08-19 13:49:30
관현악 찬불가 나왔다
중앙대 정부기 교수 CD 발표 대부분의 피아노반주와 차별화 의식·찬탄·신행별 내용 세분 중앙대 정부기 교수가 생애 첫 찬불가 CD를 펴냈다. 기존의 찬불가곡들은 피아노 반주가 대부분이나 이번 찬불가집은 총 21곡 중 15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해 음악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찬불가를 내용별로 의식, 찬탄, 신행, 영가 순으로 분류해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 점도 정 교수의 섬세한 배려가 느껴진다. "1년 동안 찬불가집을 준비했습니다. 84년부터 불교음악을 시작했는데 20년 불교인생이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요즘 레코드실에 가보면 기껏해야 스님들의 독경테이프 정도이지 찬불가 코너는 아직 없는 실정이죠. 관현악 반주를 통해 제대로 들을만한 찬불가집이 이제 나온 걸로 봐주세요." 녹음은 현재 세종오페라단 단원이면서 능인선원에서 일요법회 찬불가를 지도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진희씨(법명 칠보심)이 맡았다. 박씨는 "신도들에게 가슴에 남는 찬불가를 부르고 싶었다"며 "이 ...
2002-08-05 12:09:12
만해스님 한시 12편 발굴
서울대 권영민 교수 문학사상 8월호 발표 일제에 맞서 저항한 승려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스님이 일본에 체류하면서 일본불교잡지에 발표한 한시 12편이 발견됐다. 만해 스님은 1909년 일본 청년 승려들 모임인 '화융회' 기관지인 '화융지(和融誌)'란 불교잡지에 한시 12편을 게재했다. 이 같은 사실은 권영민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문학사상 8월호에 '한용운의 일본시절'이란 기고를 통해 밝혀졌다. 권 교수는 이 잡지를 조사하다가 만해 스님이 1909년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동종이 운영하는 조동종 대학림(현 고마자와대학 전신)에서 수학하고 '화융지' 6∼9월호에 '사향(思鄕)', '산사독야(山寺獨夜)' 등 12편의 한시를 발표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만해 스님에 대한 기록은 '화융지' 제12권(1909년 6월호) '사조'란에 한시 두 편이 아무 언급 없이 수록된 것...
2002-08-05 12:07:36
'신정희 도예전' 11일까지 개최
"도예는 나의 종교이며, 깨달음 그 자체였다." 도예가 신정희씨는 50년의 도자기 인생을 기념하는 도예전을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인생 70년, 도예 50년'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도예전에는 백자, 분청사기, 향합, 진주사발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옛 가마터의 사금파리(도자기 파편) 하나가 내 인생의 시발점"이었다는 그는 "절박하고 소박한 항아리의 자태에 안기고 싶은 충동이 나를 도예에 몰입하게 한 이유"라고 밝혔다. 오경 스님(법련사 주지·불일미술관 관장)은 "50년을 하루같이 그릇 빚는 일로 수행을 삼아 정진해 우리의 민족혼을 일깨우고 세계를 감동시킨 도예전"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33-5322
2002-08-05 12:06:13
김양수 선화 해인사 초대전
여백을 살려 선(禪)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내는 화가 김양수씨가 해인사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8월 1일부터 20일가지 해인사 구광루에서 열리는 '마음의 자유로움, 붓질의 자유로움'이 그것. 전시작품은 모두 40여 점. 특이하게도 모두 제목이 없다. 사람들이 작품을 볼 때 제목에 얽매여 작가가 보여주길 원하는 것을 놓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석암 김양수씨의 이번 그림은 홀로 사는 팔십팔세의 할머니부터 똥 누는 스님의 뒷모습, 차마시는 스님, 달빛아래 앉아있는 스님 등 인간적인 모습을 수묵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다. 또 새와 나비, 개구리 등 곤충을 통해 나를 은유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김양수씨의 작품에는 불교적인 선사상이 기저에 깔려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 역시 여백을 충분히 남겨 '가득 찬 것이 빈 것만 못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전시회를 찾는 이들을 위해 팜플렛도 제작했다. 40점 중 19점이 담긴 팜플렛에는 작품 옆에 좋은 선시나 스님...
2002-08-05 12:05:33
월정사성보박물관 도록 발간
개관 3년째를 맞이한 월정사 성보박물관의 소장 유물 400점 중 16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은 도록이 발간됐다. 올 컬러판인 도록은 총 270쪽 분량에 167컷의 월정사 소장 유물 사진들과 각 말사로부터 이관, 보관 중이던 유물들로 꾸며졌다. 성보박물관이 발간한 소장유물 도록으로는 통도사에 이어 두 번째.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명대 교수가 총론과 감수를 했으며,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송일기 교수가 전적류의 해설을, 성보문화재 박도화 보존위원이 유물관련 해설을 직접 썼다. 도록의 내용은 불·법·승 삼보(三寶)와 기타 성보,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Ⅰ.불보'에는 1970년도에 해체보수 당시 발견된 월정사팔각구층석탑사리구 11점과 상원사목문수동자좌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보물 제793호) 23점, 말사에서 이운해온 불·보살상과 복장유물, 관음보살변상탱을 비롯한 강원 남부의 불화 등을 실었다. 'Ⅱ. 법보'에는 경전과 사적기로 분류해 경전에는 보물 제745호인...
2002-07-16 13: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