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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대의원수련회에 다녀와서
우리의 성지 울릉도 유난히도 길고 지루한 장마와 무더위가 여름의 끝자락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을 즈음 울릉도에서 열린 진각종 총금강회 서울지부 대의원 수련회에 각자님과 동참 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모금의 청량음료처럼 시원하고 즐거운 일상 탈피의 기회였다. 떠나는 첫날, 여행자의 기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를 맞으며 예정 시간에 겨우 맞춰서 1차 집결지 통리원에 도착하여, 통리원장님의 배웅을 받으면서 종단 버스에 올랐다. 2, 3차 집결지 서초역과 수원(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대의원들을 태우고 버스 안에서의 짧은 불사시간을 시작으로 3박 4일 일정의 수련회가 무사하게 마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더 이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잃은 것 같은 경부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느끼는 지루한 마음을 대의원들의 재치로 달래다 보니 어느덧 차는 경주에 도착했다. 서둘러 저녁 공양을 마치고 포항에 도착하여 수련원 첫날의 여장을 풀었다. 바뀐 잠자리와 집에 두고 온 두 ...
2001-09-03 09:32:35
심인당 입문기
이 글은 보원심인당에 다니고 있는 박소라(대구 송현여중 2학년) 양이 제3회 진각논문대상에 응모했던 것으로 글의 성격이나 작품성을 떠나 진각논문대상 실시이후 처음으로 중학생이 응모했다는 점 등 여러 가지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본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한꺼번에 받았던 박소라 양의 원고를 '심인당 입문기'라는 내용으로 진언행자와 독자들의 일독을 권하며 전재한다. 나의 사랑 심인당 무엇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만 생각하고 지내던 내가 심인당과 인연하고부터 여러 사람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됐으며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매일매일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이렇게 편안하고 아름답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바로 극락정토일 것인데…. 세상에 태어나서 사회의 일원이 되고, 그렇게 한평생을 누리는 그 삶 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경험하게 되는 다른 세계가 있...
2001-08-17 17:25:51
[특별기고] 어느 젊은이의 돌연사
차가운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려 보지만 이미 늦은 사랑, 자리가 비어 있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자리에 있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주위에서 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토해지는 추억은 아쉬울 만큼 모자랍니다. 그 동안 당신이 그렇게 갈구했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내달라고 매달리며 여러 분들에게 부탁했건만…. 이제서야 노트에 옮겨 적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는 사람/ 어디에서 온 것이며/ 이생에서 죽는 사람/ 어느 곳에 가는 거뇨/ 나는 것은 한 조각의/ 뜬구름이 일어나고/ 죽는 것은 한 조각의/ 뜬구름이 멸함이라/ 뜬구름의 그 자체가/ 본래 실상 없는 고로/ 나고 죽고 가고 옴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크고 작은 아름다운 빛이 스러져 갈 때 비로소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을 만났던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나의 사랑, 당신의 떠남이 더욱 큰 축복임을. 이제...
2001-07-28 21:54:26
울릉문화축제 특별기고 1
울릉도=진각종조 탄생지 각인 지역주민들 "감동적" 이구동성 내년에도 반드시 개최돼야… "울릉도가 생긴 이래 이런 행사는 처음이었다." "풍등을 날릴 땐 정말 감동적이었다." "종교행산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너무 좋았다." "직접 보지는 못하고 소문만 들었는데 반응들이 한결같이 좋았다. 내년엔 만사 젖혀두고 보러 가겠다." "먼 훗날 진각종의 교세가 세계적일 때 울릉도는 기독교의 예루살렘 같은 명소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빨리 왔다. 좁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특정 종교행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일부의 사시적인 시각도 있었음을 미루어 볼 때 생각보다는 종교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덕이 아닌가 한다. 반응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는 몇 분은 여래심인당에서 하고 있는 충효예절 한문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며 절차를 물어오기도 하였으며, 사물놀이 공연을 한 학생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는 여학생...
2001-07-05 11:32:58
울릉문화축제 특별기고 2
수준 높은 공연 감탄 주민과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 보완됐으면 먼저, 제1회 울릉문화축제가 군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군민을 위한 행사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이번 울릉문화축제는 진각종조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제이자 손규상 대종사의 탄생지인 울릉도에서 울릉군민과 하나되기 위한 행사로 기획·진행되었으나, 울릉군청 관계자의 한사람으로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도움을 드릴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행사 내용상 모두가 군민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이었지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오느름 공연단, L.M.B 중창단, 소원을 실어 날리는 풍등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문화적 갈증에 목말라있는 군민을 위한 이러한 행사는 도서낙도의 특수성을 감안치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원하고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이나 관광객이 직접...
2001-07-05 11:32:03
"경전 전산화는 보살행"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가져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소장 보광)가 개교 95주년을 기념해 '2001 세계전자불전학회(EBTI)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계불전 전산화에서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5월 26, 27일 양일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송석구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불전을 전산화하는 학자들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불교정신을 살려나가고, 창조적 역할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 바란다"며 학술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동국학원 이사장 오록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산화하여 전 세계 인류에게 전하는 일은 바로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보살행이다"며 "학술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불전의 정보화가 속히 이루어져 누구나 쉽게 부처님의 법음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고 했다. 학술대회는 동국대 송석구 총장의 '전자불전과 미래불교의 향방'이라는 기조연설...
2001-05-31 16:39:55
진각논문대상 1차심사 18편 선정
진각종 교육원(원장 혜정) 종학연구실(실장 효봉)이 제정한 제3회 진각논문대상 1차 심사결과 밀교분야 '보리자량론의 복덕지혜 이종자량에 관한 연구'(제출자 권경임 씨) 계획서 등 18편이 선정됐다. 진각종 종학연구실은 5월 18일 논문계획서를 최종 접수 마감한 결과 총 응모작 28편이 접수됐다고 밝히고 이 중 불교분야 11편과 밀교분야 7편 등 1차 심사결과 선정된 18편의 논문계획서를 5월 24일 발표했다. 종학연구실은 이에 따라 6월 1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며 같은 달 22일 당선작 초록 발표회를 갖는데 이어 10월 19일 본 논문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논문계획서 접수 결과 중학생이 '나의 사랑 심인당'을 주제로 한 연구계획서를 접수시켜 화제를 낳았다. 진각논문대상은 불교학과 밀교학에 대한 일반인들은 물론 학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키며 연구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공모하는 것이다. 1차 심사에서 통과된 논문은 다음과 같다. ◇불교분...
2001-05-31 16:39:21
효암 통리원장 취임사 분석
포교 교육 복지종책 심화발전 종단문화의 새로운 지평 개척 신교도 다양한 참여 적극유도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은 5월 17일 취임사를 통해 참여와 화합, 회향의 문화종단 실현에 역점을 둔 종단상과 정체성 확립을 천명했다. 효암 통리원장은 취임사 모두에서 창종이념을 상기시킨 뒤 "생활불교와 실천불교가 오늘날에 이르러 진정성을 잃고 내 권속, 내 가족의 서원 중심대상으로 인식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신교도 지도자 양성 △포교와 교육, 복지영역 확대로 인한 네트워크 구성 △밀교유적지 복원 및 종조 4성지 성역화 불사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에 나타난 새 집행부의 주요 종책은 전 집행부가 추진해왔던 포교·교육·복지 종책을 참여와 화합, 회향의 의미로 계승해 진취적으로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효암 통리원장은 우선 신교도들의 위상과 관련 "단순한 교화의 대상이 아니라 종단발전에 동참하는 주체이며 스승을 도와 중생교화를 하는 신교도 지도자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2001-05-21 10:00:33
각 종단 총인·종정 봉축법어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인류는 더불어 살아야 진각종 각해 총인을 비롯한 각 종단 종정 스님들은 불기 2545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어를 일제히 발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세계를 정화되며 더불어 함께 하는 만다라 세상을 구현하자고 했다. 진각종 각해 총인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법신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모든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자신의 신행을 돈독히 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기쁨을 사회에 회향하며 어려운 시련을 극복할 때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곳마다 본연의 진면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각해 총인은 이어 "지난해 성취한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민족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져 남북의 불교교류 활성화가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서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혜암 종정은 "모든 인류는 절대 평등한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자각하여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
2001-05-07 11:27:21
봉축메시지
"욕심 버리고 청정사회 건설을" / 회당학원 이사장 지광 종사 오늘은 시방삼세에 하나로 계시면서 온 우주에 충만하여 없는 곳이 없으신 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서 무명중생들의 어둔 마음을 밝혀, 밝게 살아가는 진리를 보여주시고자 화신으로 이 땅에 몸을 나투신 환희로운 날입니다. 이 기쁜 날을 맞아 진언행자와 2천만 불자, 그리고 온 겨레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 더불어 봉축하고 희망차게 맞이합시다. 거룩한 날을 맞아 우리 진언행자와 2천만 불자는 욕심과 부정으로 오염된 사회를 바로잡아 청정한 마음으로 청정한 나라와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일체중생의 자성을 일깨우고 무명을 걷어내 인류가 화합되어 다함께 잘살 수 있는 지혜의 등을 밝히도록 합시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러한 이치를 저버린 채 살육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으며,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공업중생(共業衆生)으로 이 모든 문제를 나...
2001-05-07 09:13:36
봉축메시지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야"/ 동국학원 이사장 녹원 스님 신록의 푸른 봄빛이 온 누리에 가득 차고, 따스한 미풍이 무연자비의 법문을 설하고 있는 오늘, 거룩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밝혀지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미혹에 빠져 있는 중생들에게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바른 깨달음이란 우주의 실상과 생명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는 지혜입니다. 깨달음의 법은 항상 큰 바다와 같이 출렁거리고 있으며, 영원한 태양과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태양의 밝은 빛이 차별없이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 것과 같이 정각의 빛도 역시 시공을 초월하여 스스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래 부처'라는 것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것입니다. 부처는 깨달은 인간이고 중생은 미혹하여 생사의 마음으로 사는 존재일 뿐입니다. 내가 본래 부처임을 굳게 믿고 큰 원력으로 정진하여 부처님 마음...
2001-05-07 09:05:12
청소년 봉축프로그램도 풍성
부처님오신날은 불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마음 가득 자비와 희망으로 채운다. 올해 불기 2545년 부처님오신날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큰 자비와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봉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기 때문이다. 노래, 그림, 웅변, 사경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먼저 어린이 찬불가 경연대회인 '제13회 전국 어린이 연꽃노래잔치' 예선전이 4월 8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펼쳐졌다. 유치부 31명, 저학년 41명, 고학년 34명 등 총 108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인원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유치부 15명, 저학년 18명, 고학년 15명, 중·합창팀 등이 경합을 벌일 본선무대는 4월 22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봉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웅변대회는 4월 29일 오후 1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개최된다. 부처님오신날의 의의, 평화통일, 자연...
2001-04-16 10:07:27
봉축물결 전국에 '넘실'
지역별 행사일정 순조롭게 진행 광양 봉축탑점등식 스타트 장식 서울에 이어 대구, 부산, 대전, 경주, 포항 등 전국에서 불기 254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대구지역은 대구봉축위원회 주최로 4월 14일 오후 7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20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남북통일기원대법회를 갖고 22일 산행대회 및 대구시민회관에서 봉황합창단발표회를 개최한다. 이어 29일 오후 7시 두류공원운동장에서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를 봉행한다. 부산지역은 4월 18일 부산역 광장에서 연등축제 점등식을 시작으로 24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찬불가곡 합창의 밤과 28, 29일 양일간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문화축제, 부산발전기원 3천배 철야정진, 봉축연합대법회를 잇달아 열고 부산역에서 서면로터리까지 제등행진을 한다. 대전지역은 4월 26일 대전 둔산 샘머리공원에서 불자연예인 예술공연과 열린음악회, 연등축제를 펼친다. 이밖에 천안은 4월 ...
2001-04-16 10:07:06
궤도 오르는 '봉축열차'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와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홍종민)는 3월 27일 오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불기254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호선(상일동에서 방화까지) 열차 1대를 배정하여 4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82일간 평일 4회, 토요일 공휴일 6회 등 총 378회 운영한다는 내용의 봉축열차 운영계획을 밝혔다. 혼돈과 자기성찰로부터 환희로운 연화장 세계로 진행됨을 연출함으로써 복잡하고 바쁜 현대인들이 자기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를 심어줄 수 있도록 마련된 봉축열차는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봉축열차는 총 8량 중 4량(셋째 칸∼여섯째 칸)의 내부에 주제별로 △소리와 색으로의 공(셋째 칸) △현실의 버팀목-불교(넷째 칸) △인연잇기(다섯째 칸) △나를 찾아서(여섯째 칸)로 구성되며 열차 앞·뒤, 외부에는 화려한 단청문양과 만다라 문양을 설치하여 운행하게 된다. 특히 운행기간동안 주 3회 정기적인 이벤...
2001-04-09 13: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