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5월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영천 ‘은해사 괘불’(보물 제1270호)과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제1875호)를 전시한다. 이번 괘불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5일부터 임시 휴관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재개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은해사 괘불’은 1750년 보총과 처일이라는 두 명의 화승이 그린 것으로, 크기는 높이 11미터, 폭 5미터가 넘는다. 한눈에 담기 어려운 거대한 화면 중심에는 만개한 연꽃을 밟고 홀로 선 부처가 자리해 있다. 부처 주변에는 마치 부처를 공양하려는 듯 흐드러지게 핀 모란꽃과 연꽃이 꽃비와 같이 아름답게 흩날리는 모습이다. ‘염불왕생첩경도’는 8월 23일까지만 소개한다.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부르는 것(염불)이 극락에 태어나는(왕생) 가장 빠른 방법(첩경)이라는 의미를 담고 ...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4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이 공개된다. 경주 불석으로 제작되었으며 1711년 조각승 숭식과 여철이 조성했다.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성시기와 장인의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불상이다. 또 신흥사 아미타후불도(1875)와 신중탱화(1875) 등 다양한 불화들을 전시한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왼쪽)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남장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 17세기 불교조각 조성에 큰 자취를 남긴 현진 스님의 가장 이른 작품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진 스님의 작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불상이자, 그의 활동 지역과 작품 세계, 제작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가 약 208cm의 대형 불상으로, 1607년(선조 40년) 조각승 현진 스님이 주도하고 휴일, 문습 스님이 함께 참여해 완성했다.불상의 대좌 밑 묵서(먹으로 쓴 글)에 의하면, 백양사 불상은 왕실의 선조들인 선왕(先王)과 선후(先后)의 명복을 빌고 성불(成佛)을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1607년이라는 제작시기가 나타나 있다.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전기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하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 교육관 ‘향적세계’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이 재개강한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문을 닫은 지 두 달 만이다. ‘향적세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초·중·고급 과정과 스님을 위한 승가 중급 과정을 모집한다. 모든 강좌는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강의하며,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주 1회 3시간씩 총 12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는 5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일반인 △초급 강좌는 매주 수·금요일 오전, 오후반 △중급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전, 오후반 △고급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전반이 개설됐다. 스님을 위한 승가 중급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반이 운영된다사찰음식 월별 강좌와 일일 강좌를 운영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도 5월 6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월별 정기 강좌,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일일 강좌를 선보인다. 토요일 오전에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강...

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은 4월 27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개국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식은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과 이선재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를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했다.이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학과 기술과 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한 21세기에도 불교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소중한 가르침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불교방송이 있다”며 개국 30주년 축하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법회를 중단하고 봉축행사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나누고 계신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불교는 국란 극복의 역사를 자비행 실천으로 늘 함께 해왔다. 앞으로의 어려움도 자비와 연대의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불교방송의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데 불교방송 이 역할을 ...

올해 개국 30주년을 맞는 불교방송 라디오가 오는 5월 4일 개편을 단행한다. 먼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활기찬 오후를 책임질 ‘주병선, 자용 스님의 오후가 좋다’가 새롭게 편성된다. 또 가요 프로그램 ‘백팔가요’가 가수 김흥국 씨와 함께 다시 컴백한다. 방송 시간은 평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이다. 일요일 아침 7시에는 불교포교와 신행에 앞장 선 스님과 불자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BBS 초대석’이 마련되고, 주말 오후 2시에는 김민영 아나운서의 ‘뮤직포유’가 신설돼 테마가 있는 음악을 선곡해 들려준다. 주말 오후 4시부터 5시에는 2040세대의 젊은 감성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정오 스님의 ‘행복한 오후’가 방송된다. 이어 불교방송이 새롭게 시도하는 실험적 프로그램으로 ‘팝업 라디오’가 신설된다. 토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방송 될 ‘팝업 라디오’는 여러 라디오 PD들이 참여해 다양한 개성이 반영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다른 주제와 다...

신장식(국민대 교수) 작 '삼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미술인 106명이 모여 ‘붓다의 향기’전을 개최한다.한국불교미술인협회(대표 발기인 손연칠)는 4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붓다의 향기’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순수미술을 전공하는 20대 청년작가부터 기성작가, 원로작가 등 다양한 불교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붓다의 향기’ 준비위원회 측은 “문화 예술인들이 현대불교의 발전이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당면한 시대적 과제들의 더 나은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에 창립한 한국불교미술인협회는 학술세미나와 전시회(작품활동), 작품유통, 공모전 발전방안 등을 도모하고 전국의 각종 불사에서 시대적 가치의 발현과 진흥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4월 23일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01호)을 국보로 지정한다. 수마노탑은 높이가 9m에 달하며, 화강암 기단 위에 세워진 1층 탑신에 감실(작은 불상 등을 모셔둔 곳)을 상징하는 문비(석탑 초층 탑신부에 조각된 문짝)가 있고, 그 위로 정교하게 다듬은 모전(석재를 벽돌형태로 가공하여 쌓은 석탑)석재를 포개어 쌓았고 옥개석(탑신석 위에 놓는 지붕같이 생긴 돌) 위 낙수면(탑의 옥개석 위에 빗물이 흘러내리는 경사면)과 아래 층급받침의 단 수를 층별로 일정하게 더해 쌓았다. 특히 수마노탑은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전석탑으로,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고회암(苦灰巖)으로 제작되었고, 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복돋운다는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과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다. 문화재청은 4월 23일부터 30일간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봉황사 대웅전’은 건립 시기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웅전의 내력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사찰 내 각종 편액(扁額)과 불상 대좌의 묵서, 이밖에 근래 발견된 사적비와 중수기 등을 종합해 보면 17세기 후반 무렵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삼존불을 봉안한 정면 5칸의 대형 불전이며,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외부 단청은 근래에 채색되었지만, 내부 단청은 17~18세기 재건 당시의 상태를 온전하게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17세기 말에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정면 5칸의 당당한 격식을 간직한 조선 후기의 불전이다. 공포부를 비롯한 세부는 19세기 말에 이루어진 수리 흔적을 담고 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찬불 전문 성악중창단 ‘LMB싱어즈’가 찬불가 7집을 발표했다.이번 7집 앨범에는 부처님의 탄생에서 열반까지 불교명절 찬불가와 불보살님을 찬탄하는 찬불가, 방생법회, 칠월칠석, 우란분절, 결혼축하곡, 천도재 및 49재에 필요한 찬불가 18곡이 담겼다.또한 일반법회 및 피아노와 합창단이 없는 사찰에서도 교본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엘LMB싱어즈 중창 18곡 △피아노 반주 18곡(MR) △USB 수록 36곡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LMB싱어즈는 “찬불가 창작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기획, 불자는 물론 일반 대중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찬불 중창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불교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진정한 ‘가릉빈가’가 되도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