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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대웅전 2년간 보수
경남 하동군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이 올해부터 2006년 12월까지 24개월에 걸쳐 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오랜 세월로 대웅전의 기둥이 이완되고 내려앉아 건물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또 큰 틈이 나있는 대들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 보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중요문화재 정기점검 보고서'를 통해 북동쪽 귀 부분 및 대들보 등 주요구조물의 변형이 심한 상태여서 빠른 시일 안에 해체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밝힘에 따라 문화재청은 하동 쌍계사 보수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수시로 기술자문을 받아 충실한 보수공사를 펴기로 했다. 또 공사를 하면서 기록보존을 위해 정밀실측과 공사의 전 과정을 기록해 수리보고서를 발간, 쌍계사 대웅전 연구 및 학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쌍계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10(1632)년에 벽암선사가 중건했으며, 조선 숙종 21(1695)년...
2005-02-22 16:39:15
서산마애삼존불상 등 보수·복원
서산마애삼존불상,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 등 보물급 내포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복원이 서산시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포(內浦)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 등으로 인해 충남 서북부 지역이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보물급 내포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1월 27일 밝혔다. 서산시는 올해 백제 문화예술의 극치로 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84호)의 안전진단과 주변 정리를 위한 사업비로 1억2천여 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조선 영조 48년(1772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해 만든 보물 제1264호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높이 10.1m×폭 5.87m)를 6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분 보수와 보존처리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 터에 있는 석조(보물 102호)와 당간지주(보물103호), 법인국사 보승탑비(보물 106호) 등도 사업비 1억1...
2005-02-14 11:00:19
'수월관음도' 등 3건 보물지정
수월관음도, 괘릉 석상 및 석주 일괄, 정통십삼년명 분청사기 상감묘지 외 인화분청사기 일괄 등 3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월관음도(보물 제1426호), 괘릉 석상 및 석주 일괄(보물 제1427호), 정통십삼년명 분청사기 상감묘지 외 인화분청사기 일괄(보물 제1428호)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화성행행도팔첩병, 정사신참여제계회도, 적천사 괘불탱 및 지주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월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수월관음도는 화면 구성이 충실하며 표현기법 역시 고려불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국내에는 제대로 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2∼3점에 불과하다는 자료의 희소성, 그리고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 점의 수월관음도와 비교하여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화재청은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2004년 6월 일본 마유야마회사로부터 정식절차를 밟아 태평양박물관이 구입한 ...
2005-01-31 13:17:25
2월의 문화인물 '이예'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대장경을 일본 국왕에게 전달하는 등 조선과 일본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긴 이예(李藝) 선생이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이예(1373-1445)는 대일 외교의 일선에서 조선 전기의 한일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독보적 인물이며, 중인 계급인 아전에서 출발하여 종2품인 동지중추원사의 벼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대장경 및 불경의 사급(賜給)을 통한 불교문화와 인쇄문화의 전파, 일본식 자전 물레방아의 도입, 화폐의 광범위한 사용, 사탕수수의 재배와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2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이예의 생애와 문화업적 및 외교업적에 관련한 학술강연회가 개최되며, 5월 21, 22일에는 조선, 일본 외교와 문화교류에 관련한 이예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한국과 일본 학자들의 학술대회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이 마련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8 12:13:11
2월에는 부안 개암사로 떠나자!
설 연휴를 전후하여 가족, 연인들이 가 볼만한 곳으로 전북 부안 개암사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전국 부안 개암사를 비롯한 남제주군, 여수 거문도 백도, 경북 영양, 김포와 강화도 등 5곳을 선정했다고 1월 26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변산반도는 겨울철 내내 눈이 풍성하게 내릴 뿐만 아니라 고풍스런 사찰 개암사와 내소사, 채석강, 변산해수욕장의 황홀한 해넘이, 내변산의 눈길 트레킹 등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거리가 많다"고 소개하며 "특히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개암사는 산사다운 고즈넉함과 소박함이 도드라진 고찰이며, 사찰 뒤편의 울금바위에서는 내변산의 첩첩한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와 가족단위로 찾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남제주군의 야생 수선화 향기가 그윽한 대정들녘, 동백 피어나는 남쪽 바다 따뜻한 섬 거문도, 수많은 충의열사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과 예술의 고장 경북 영양, 맛과 멋을 아우르는 김포 대명...
2005-01-28 12:12:30
도심속 사찰박물관 '안양암' 유물공개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 바위 절벽을 방패삼아 한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에 위치한 안양암. 1889년 성월대사가 창건한 정토도량 안양암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며 불교문화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불교문화재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이런 안양암도 위기가 없지 않았다. 1974년 아파트를 짓기 위해 건설회사에 소유권이 넘어가 있는 상태인 안양암을 권대성 한국불교미술박물관장이 1977년 안양암 부동산 매입을 결정하고, 2000년 권 관장 앞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24년의 인고 끝에 결국 지난해 5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별관 사찰박물관으로 등록된 안양암은 1월 19일 조선 말기 불교문화재를 보호, 전시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심 속 사찰박물관인 안양암에는 조선말기의 불교조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석감마애관음보살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2호)과 아미타후불도(제185호), 감로도(제186호), 팔상도(제187호), 서울시문화재 자료로 지정...
2005-01-27 13:32:52
'색소폰과 반야심경의 조화' 박수갈채
진각종 부산교구 연합 유가합창단이 '색소폰과 불교합창'이라는 이색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가합창단(단장 유심관)은 12월 27일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최광철의 2004 재즈 콘서트' 제 2부 행사로 열린 재즈와 국악의 만남, 그리고 프리재즈와 춤의 무대에서 최광철 씨의 색소폰 연주와 반야심경 합창을 선보였다. 유가합창단은 이에 앞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 18회 부산합창제에 참가했다. 여성합창의 밤, 초청합창의 밤, 세계 민요합창의 밤 등 각 테마 중심으로 열린 부산합창제에서 유가합창단은 첫날 여성합창의 밤에 참가해 불교계, 여성단체 합창단과 함께 찬불가, 가곡, 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0 16:42:41
3일간의 동안거 '선과 예술'
선(禪)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은 도를 통하기(道通) 위해 선방에서 정신을 집중하고 앉아있는 스님이나 불자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일상의 많은 분야에서 이미 우리는 선과 관계된 행위들을 목격하게 된다. 다선, 요가, 젠 댄스, 명상, 검도 등을 통해서 정신의 집중을 얻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예술 또한 인간정신을 구원해 주고, 인간에게 근원적인 삶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선(禪)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예술의 전당은 24회 한국서예사특별전으로 기획된 고승유묵전(1.11∼2.27)과 함께 선과 예술을 화두로, 예술에 있어 선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해당 장르별 전문가를 초청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일간의 동안거-선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행사에서 1월 11일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의 선묵장(禪墨匠)이자 안목(眼目)인 석정 스님이 선서화의 역설에 대한 이해를 강의한다. 이어 1월 25일에는...
2005-01-20 16:42:34
'옴 그리고 한일자' 만다라전
'옴'과 '한일자'의 조화를 이룬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1년 동안 '옴마니반메훔'을 써온 선진(대구 보현암 주지) 스님과 한일자(一)만 30년 동안 써온 서예가 노상동씨의 공동작품 '옴 그리고 한일자' 만다라전은 1월 21일까지 대구시 남구 대명2동 불교회관 내 목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에는 선진 스님이 쓴 '옴'자에 노상동씨가 다양한 '한일자'를 첨가해 완성한 작품 31점이 전시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0 16:42:25
대전·충남 불교문화재 7,714점
대전, 충남지역 불교문화재를 일제 조사한 결과 7천714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사찰소장 문화재의 도난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하여 대전·충남지역 305개 사찰을 조사한 결과 문화재는 모두 7천714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월 7일 발표했다. 조사된 대전·충남지역 사찰 문화재 7천714점을 유형별로 보면 불교조각 4천150점(53.8%), 경판 1천905점(24.7%), 불교회화 483점(6.3%), 서예 및 현판 452점(5.9%), 탑·석조 296점(3.8%), 서지 261점(3.4%), 공예 119점(1.5%), 기타 48점(0.6%)이며, 종단별로는 조계종 177개 사찰 7천423점(96.2%), 태고종 55개 사찰 116점(1.5%), 기타 종단 73개 사찰 175점(2.3%)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과정 중에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의 경우는 1280년(고려 충렬왕 6년) 별립승(別立僧) 재색(齋色)에 의해 보수되었음을 알려...
2005-01-20 16:41:13
4회 불교만화공모전 개최
교계 최대의 만화행사인 제 4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이 열린다. 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가 불교를 소재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하반기에 공모전을 펼치고 있는 만화공모전은 2월 28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내용은 불교적 소재가 담긴 모든 장르의 만화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시상은 애니메이션, 인쇄만화, 캐릭터 분야로 나누어지고 문화관광부장관상 외에도 각 불교단체장상이 주어진다. 신청서는 불교만화홈페이지(www.okbuddha.com) 전국불교공모전 자료실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02-3392-0334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12-28 21:40:57
희망을 품는다… 닭 관련 전시회
2005년 닭의 해가 밝았다. 옛 선조들은 닭의 해를 맞이하면서 닭 그림을 벽에 붙여 잡귀를 물리치곤 했다. 이처럼 액을 막는 벽사초복( 邪招福)의 능력이 있는 닭을 비롯한 조류와 꽃 그림들을 모아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가나아트센터는 1월 30일까지 '조화화조(調和花鳥)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 장욱진, 천경자씨 등 근현대기 우리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에서 화조(花鳥)의 역사와 개인의 고유한 자연관, 예술관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민화적 화조의 전통을 현대에 계승한 김종학씨를 비롯하여 강용면, 김지혜, 한기창, 홍지연씨 등 일군의 젊은 작가들이 현대적으로 번안하고 있는 화조의 전통을 통해 현대 화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02-720-1020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닭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는 '새날을 밝히는 닭' 특...
2004-12-27 11:03:29
겨울철 사찰음식수강생 모집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스님)는 연구소 개원 12주년을 기념하여 겨울철 사찰음식수강생을 모집한다. 산사음식 중에서 60여 가지의 겨울철 전통사찰음식 강좌를 개설하는 사찰음식문화연구소는 제 50기(수요반), 51기(목요반)로 나누어 각 기별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강좌는 3개월 간 진행되며, 개강은 1월 5일이다. 02-355-5961
2004-12-27 11:02:50
굿바이 2004… 자비·화합 열창
종교간 이해증진과 화합을 노래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12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구시립국악단의 종교음악제는 송년음악회를 겸한 무대로 불교, 가톨릭, 기독교 등 3개 종교단체의 합창단이 참여해 자비와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첫 무대는 대구 가톨릭음악원 합창단(지휘 김정선)이 '자비송' '대영광송' '받으시옵소서' '천주공경가' 등으로 장식했다. 이어 진각종 금강합창단(지휘 류성욱)이 '거울을 닦아내듯' '연꽃 피어오르리' '일천강에 비치는 달' '거룩한 손' 등을 들려줘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여 명의 성악전공자들로 구성된 혼성합창단 경북쳄버콰이어(지휘 김돈)는 '이 기쁜 날' '감사하세' '깨어라 먼동이 튼다' 등을 노래했으며,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청소년소녀합창...
2004-12-21 10:59:01
예술로 하나된 불교와 가톨릭
가톨릭 최대의 명절 성탄절이 다가올 즈음 예전에는 불교계에서 펼침막을 내걸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리고 올해는 가톨릭과 불교 미술인의 전시회를 통해 성탄절을 축하하고 종교의 벽을 허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사)불교문화산업기획단(이사장 도후)과 법련사는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가톨릭과 불교 미술인의 만남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미 가톨릭계에서 불교의 최대명절인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축하 전시회 차원으로 '불자와 가톨릭인 작가들의 작품전'을 연 것이 계기가 되어 성탄절을 맞아 불교계도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불교의 강경구, 송수련, 송영방씨 등 11명의 작가와 가톨릭의 이종상, 김형구, 문학진씨 등 12명의 작가가 선보인 작품 전시회는 조각, 판화, 회화 등 다양한 장르가 전시됐다. 특히 종이 위에 혼합재료를 이용해 부처님을 표현한 오원배 작가의 '적적(寂寂)'...
2004-12-17 15: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