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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꿈, 고구려'전 개최
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 '대륙의 꿈, 고구려'가 8월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지방에서 700여 년을 존속하면서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의 체제를 완성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때는 중국 요동지방 및 한반도 중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영토화 함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제국을 완성했던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 속에 편입시키려 하고 있어 고구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때맞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협력해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 40종 54점과 고분모형, 벽화 재현품 등 132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 건축,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5개...
2005-07-28 14:22:00
사찰소장 괘불조사보고서 3집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사찰에 소장된 51점의 괘불에 대해 종합적인 학술조사를 펼쳐 최근 '전국사찰소장 괘불 조사보고서 3집'을 발간했다. 1994년과 2000년 보고서 1, 2집 발간에 이어 최근에 발간된 '전국사찰소장 괘불 조사보고서 3집'은 경상남·북도 11개 사찰에 소장된 11점의 괘불에 대한 조사와 함께 작가와 제작연대가 기록된 괘불을 보관한 궤(櫃)도 함께 조사하여 한국 전통 목가구 연구의 편년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불화에 사용된 안료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조선시대 불화의 보존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괘불 조사에 이어 그동안 조사·수집한 국내외 한국사찰 불화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7-12 09:26:52
"불교미술 보며 음악 들어요"
무더운 여름날의 도심은 뜨거운 아스팔트와 자동차에서 내뿜는 열기로 저녁이 되어도 더위가 쉽사리 식혀지지 않는다. 이런 날 도심에 자리한 불교미술관을 찾아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불교미술도 감상하고 불교음악도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 마련된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관장 권대성)은 7월 16일 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제 3회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후원음악회를 개최한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후원회 주최로 개최되는 제 3회 후원음악회는 오후 6시부터 한국불교미술박물관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이어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한시간 동안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음악회와 더불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문의 02-766-6000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7-09 09:41:17
동방불대 미전출품 전원 입상
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불교미술과 교수와 학인 등 5명이 제 26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선묵화 부문에서 전원 입상했다. 제 1회 졸업생이면서 지금은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희정 교수가 '아미타 삼존도'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2학년에 재학중인 정선 스님이 '관음 42수' 작품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1학년에 재학중인 박복자 학생은 '벽화', 이양재 학생은 '대량초 가리개', 노혜선 학생은 '용·봉황 가리개' 작품을 각각 출품하여 모두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희정 교수와 장려상을 수상한 정선 스님은 수상작 중 특선 이상의 성적을 낸 작가들은 유럽화단에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는 수상조건에 따라 유럽화단에 한국불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시상식은 7월 9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현대미술대전은 현대미술협회에서 창의적이고 ...
2005-07-08 15:02:29
생활속에 스며든 연꽃 전시회
불교에서 깨달음과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연꽃을 소재로 한 연꽃전이 10월 16일까지 호암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품에 많이 나타나는 연꽃은 꽃 자체도 아름답지만,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어 시대나 종교, 계층을 초월하여 널리 애호되어 왔다. 연꽃은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한편, 일상생활 속에서는 풍요와 다산 그리고 여유와 청정에 대한 염원을 담아 왔다. 불교미술과 도자기, 서화, 그리고 각종 생활 용품 속에 등장하는 연꽃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미술품에 나타나는 연꽃은 매우 다양한데, 특히 불상의 좌대로 사용되는 것은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혼탁한 세상에서 오염되지 않고 세상을 구제해주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사리기에 나타나는 연꽃은 불법을 상징하며 범종과 풍탁, 금고 등에 장식된 것은 그 은은한 소리가 퍼지는 것이 불법이 전파되듯 소리를 듣고도 깨우칠 수 있는 법음을 뜻...
2005-06-30 09:46:58
제4회 하소백련축제 열려
백련을 바탕으로 수백 종의 연꽃들이 만발한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제 4회 '하소백련축제'가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 6월 25일 전북 김제 청운사 경내에서 개막식을 가진 제 4회 하소백련축제는 다례시연, 인디언 스피릿, 차명상, 어산범패 작법무, 국악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졌으며, 이튿날에는 에콰도르팀의 중남미 민속음악 '시사이', 판소리와 민요, 천마부대 특공무술 등이 진행됐다. 하소백련축제는 순결하고 청순한 마음을 뜻하는 백련과 함께 7월 17일까지 명나라 우빈 오백나한도, 도원 스님 불화전 등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되고 있다. 53m 대형 두루마리 작품 오백나한도는 명나라 화가 우빈이 오백 나한의 형상을 제각기 다르게 표현했다. 나한도는 험상궂은 얼굴, 사색에 잠긴 얼굴, 잠에 빠진 얼굴 등 각양각색의 오백분의 형상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063-543-1248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6-30 09:46:08
한중합작 무용극 '꿈∼' 공연
불교를 소재로 한 한중합작 대 무용극 '꿈, 꿈이었으니'가 7월 16, 17일 양일 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삼국유사 권3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 부분의 '조신' 이야기를 모티브로 정가람씨가 극을 꾸민 무용극 '꿈, 꿈이었으니'는 한중합작으로 중국 안무계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마위에(중국 중양 민족대 무용과)교수의 안무로 사천왕과 요녀들로 이뤄진 중국 고대 탱화의 장면들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한층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한 인간이 꿈을 통해 겪게 되는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대 무용극은 단순한 고전 무용을 감상하는 차원의 공연을 넘어서 공연시간 내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장면들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산사 전경의 느낌, 중국의 정월 춘절행사와 조신의 가족 도주와 화랑의 추격신 등은 단영상효과를 사용하여 장면들을 순간 전환시킴으로써 긴...
2005-06-30 09:45:30
발해 숨결 되살아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6월 16일 새 용산박물관 1층에 마련된 발해실을 처음 공개했다. 국내 처음으로 건립된 발해실은 모두 5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 발해실에 가전시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도쿄대학 문학부와 소장유물의 차용협정을 체결해 빌려온 불상, 사자상, 도깨비기와 등 23점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국내에 반입한 유물은 해동성국으로 일컬어졌던 발해의 수준 높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주로 일제강점기에 도쿄대학 고고학연구실이 실시(1933년∼1934년)한 발해 상경용천부유적(중국 흑룡강성 영안현) 발굴품이며, 동경용원부(훈춘 팔련성)에서 수집, 발굴한 것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대표유물로 꼽히는 불상 이불병좌상은 남북국시대(발해) 8∼9세기 유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의 가르침을 알려줄 때 땅 밑에서 7보의 탑이 솟아났고, 그 탑 속에 앉은 다보여래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실을 증명하며 탑 속으로 맞아들이는 모습, 즉 석가모니 부처...
2005-06-29 10:05:53
텐진 팔모 스님 초청 순회강연
영국인으로 티베트불교에 귀의한 비구니 텐진 팔모 스님 초청 순회 강연회가 6월 30일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된다. '얼마나 많은 생애가 걸리더라도 반드시 여성의 몸으로 깨달음을 이루리라'는 서원을 세우고 히말라야 설산 동굴에서 12년 간의 은거수행을 회향한 후 영적 스승이 된 텐진 팔모 스님은 6월 30일 서울 우이동 도선사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비의 실천'을 주제로 첫 강연을 펼친다. 이어 7월 7일에는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깨달음을 향한 수행과 삶', 7월 10일에는 서울 석촌동 불광사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다르마의 수행', 7월 18일에는 서울 포이동 능인선원에서 '작은 나눔(봉사), 큰 깨달음' 등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텐진 팔모 스님은 또 경북 김천 청암사, 경북 청도 운문사, 충남 공주 동학사 등 비구니 승가대학 3곳에서는 강원의 학인 스님을 대상으로, (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2005-06-27 15:01:34
전통사찰음식 축제한마당 개최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는 개원 13주년을 맞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평택 수도사에서 한국전통사찰음식 축제한마당 및 평택시민위안잔치를 개최했다.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3일간 수도사 경내에서 진행된 이날 축제한마당은 죽순표고버섯무침, 죽순김치, 대통밥, 죽순짱아찌, 연잎밥, 연자조림, 연자죽 등 100여 점이 전시됐으며, 24일에는 전통사찰음식 무료시식 행사가 이어지고 25, 26일에는 전통사찰음식 무료공개강좌가 펼쳐졌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6-27 10:19:47
제 5회 창작찬불가 공모
불교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창조적인 조화를 바탕으로 21세기 불교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창작찬불가를 공모한다.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열리는 '불교음악 페스티벌' 중 한 테마인 제 5회 창작찬불가 공모는 합창곡과 독창곡으로 나누어 공모된다. 원서배부는 8월 16일부터 9월 9일까지며, 접수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로 하면 된다. 창작찬불가 수상작은 오는 12월 6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불교 전통음악과 오늘의 소리'에서 연주된다. 이날 공연과 함께 개최되는 시상식에는 대상 1명, 우수상 1명, 아름다운 노랫말상 1명, 장려상 2명, 입선 5명에게 총 상금 1천1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2005 불교음악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인 불교합창 콩쿠르는 전국 사찰마다 구성돼 있는 불교합창단을 대상으로 합창대회를 실시한다. 10월에 개최되는 불교합창 콩쿠르는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3팀, 지휘자상 1명에게 상금이...
2005-06-13 14:29:03
'놀이와 장엄 첫 번째'전 개최
모란미술관은 한국미술의 정통성과 자기다움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으로 '놀이와 장엄(莊嚴) 첫 번째'전을 6월 24일까지 개최한다. 놀이와 장엄 전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영을, 서용씨를 비롯해 이성도, 이종구, 이한수, 김성곤씨 등 작가 10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는 전통적 불화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고영을씨의 작품, 돈황벽화라는 장엄한 세계의 도상을 새롭게 보여준 서용씨의 작품, 서산마애불의 좌우협시보살을 민초의 모습으로 대치시킨 이종구씨의 작품 등 불교적 소재의 작품을 비롯해 18점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문의031-594-8001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6-13 14:28:34
부처님일대기 그린 오페라 10월 초연
국악관현악을 위한 오페라 '야수다라와 아난다의 고백'이 10월 14, 15일 양일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운문)와 전국불교연합합창단에서 국악관현악과 불교음악역사관 건립을 위해 부처님의 탄생과 성장, 깨달음, 열반의 과정을 그린 오페라 '야수다라와 아난다의 고백'은 야수다라와 아난다가 고백하는 형식으로, 서곡과 3막 6장으로 구성돼 2시간 동안 펼쳐진다. 먼저 서곡은 나레이터의 낭송과 함께 이중창 및 합창, 환희의 춤으로 시작을 알린다. 1막 탄생과 성장에서는 1장 사바에 나투시어, 2장 생로병사 기로에서, 3장 야수다라와의 결혼이 그려지고, 2막 깨달음의 여정들에서는 출가, 수도, 깨달음을 표현한다. 3막 1장에는 녹야원에서 설법을, 2장 교화의 나날들, 3장 열반이 그려지며, 특히 3막 3장에서는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반의 춤과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인류의 스승 부처님의 일대기 막이 내려지게 된다....
2005-06-11 13:19:58
'메밀꽃 필 무렵' 구경오세요
(태고종 지암정사 영화제 개최) 올 여름 휴가철 태고종 지암정사에서는 불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산 흥정계곡에 위치한 지암정사(주지 성담)는 7월 16일부터(17일, 22일, 23일, 29일, 30일, 8월 5일, 6일, 12일, 13일) 모두 10차례에 걸쳐 이효석 원작으로 박노식, 김지미, 허장강, 이순재씨가 출연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을 상영한다. 지암정사 주지 성담 스님은 "여름 휴가철을 맞은 불자들과 도시인들에게 지암정사를 열린공간,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산과 계곡 그리고 추억의 옛 영화가 함께 어우러질 지암정사에서 올 여름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암정사는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암 큰스님의 유훈을 기리기 위해 2003년 11월 7일 대웅보전...
2005-06-08 16:22:01
대중성 짙은 프로그램 편성 돋보여
사단법인 보리(이사장 김재일)는 부처님오신날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 분석한 결과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접근 방식의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됐다고 5월 23일 발표했다. 5월 1일부터 20일까지 KBS, MBC, SBS, EBS 등 4개 방송을 분석한 보리방송 모니터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지상파 방송의 봉축 프로그램은 기존의 스님과 선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경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기존의 기록적 가치 있는 다큐보다는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접근 방식의 프로그램들이 편성된 것이 가장 특이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보리방송 모니터회는 또 "지금까지 봉축 프로그램은 특별히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많았고, 방영 시간대는 심야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봉축 프로그램은 KBS1 부처님오신날 특집 '열린음악회-통도사', 드라마 시티 '산사의 아침', SBS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미얀마 단기출가' 등 기존 프로그램에서...
2005-06-02 10: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