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광주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은 복장품에서 '1388년 중수 개금' 했다는 내용의 기문이 발견돼 그 이전에 불상이 조성됐음이 확인됐으며, 조각기법이 자연스럽고 조형성이 뛰어나 보물로서의 가치가 인정됐다. 복장에서 발견된 유물 또한 '대수구다라니(大隨求　羅尼)' '주금강경(注金剛經)'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의미 있는 자료가 많이 있어 일괄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이외에도 김시민 선무공신 교수, 사명당 대장 진영, 이하응 초상 등 12건의 초상화가 예술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이 인정돼 함께 지정 예고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특정 주제의 해당 문화재를 일괄적으로 지정하는 '동종문화재 일괄공모를 위한 조사·지정을 추진 중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충북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 스님)가 11월 30일까지 전국 교도소(구치소 포함)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재소자들에게 효 사상과 가족애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사찰 중 재소자를 대상으로 문학작품 공모전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편지, 신앙(불교)수기 등 갱생 의지가 있는 내용이면 응모가 가능하고 옥천 대성사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12월 15일 해당 교도소(구치소)로 심사 결과가 통보되며 대상(1인)에게는 30만 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은 "재소자들이 글을 쓰면서 갱생 의욕을 높이고 효의 의미와 가족애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면서 공모전 의미를 밝혔다. 문의 043-732-5560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kbs홀에서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은 이 음악회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자선행사로써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컨서바토리 지휘교수로 있는 알랙산더 슈나이퍼 지휘자가 참여, 곡을 더욱 풍부하게 해석했다. 또 김지선양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바리톤 장성일씨와 소프라노 박정희씨의 성악 무대 및 예반키즈싱어즈 어린이들의 '니르바나' 합창 등이 이어져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불사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백혈병소아암부모연대 강태석 대표는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위로인사를 보낸다"면서 "매년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고 성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희망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세계적인 생명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초청 '희망의 밥상' 환경강연회가 11월 8일 오후 4시부터 화계사에서 마련된다. 대한불교진흥원, 불교방송, 불교환경연대, 이화여대 동물생태장기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환경강연회는 자원고갈 및 환경호르몬 등 우리의 식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자연 순환적 생태의 원리를 식생활 양식 개선에서부터 살리고자 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제 1부 초청강연회에서는 희망의 밥상과 발우공양의 현대적 의미로서의 빈그릇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제 2부에서는 수경(화계사 주지) 스님, 김규칠(대한불교진흥원 감사),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씨와 화계사 국제선원 및 대중스님, 불교환경연대 스님 등 20여 명이 제인 구달과 함께 하는 발우공양이 이어진다. 제 3부에서는 제인 구달과 이야기 나눔(차 한 잔의 선율)도 마련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자연과학자 제인 구달은 196...

불교TV(회장 성우 스님)는 10월 30일부터 가을을 맞아 프로그램 개편을 했다. 시청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기획, 제작한 불교TV는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실버라이프 6070'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단체 노인복지시설을 소개하고 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심탐방 어린이 세상'은 저출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보육시설을 소개하고 육아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1사찰 1보육시설 운동을 유도한다.(금요일 오전 7시 45분, 오후 4시 35분, 일요일 오후 2시 40분) 또 찬불가 보급이 시급한 이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출연자들과의 만남이 있는 프로그램 '찬불가 콘서트 붓다뮤직'이 방송된다.(목요일 ...

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한 음악회가 11월 1일 서울 KBS홀에서 개최된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혈액암협회, (사)한국불교대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음악회는 올해 4회 째로,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꾸준히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스위스 출신 지휘자로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알랙산더 슈나이퍼가 출연해 음악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이며, 47명 규모의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지선양은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를 들려준다. 불자인 소프라노 박정희씨는 향심과 투나잇을 들려주고, 바리톤 우주호씨는 산들바람을 공연한다. 또 마지막 무대에서는 키즈싱어즈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열반의 경지를 표현한 니르바나를 선사한다. 강형진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은 "소아암 환아 돕기 음악회는 올해가 4회 째로 그동안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을 단체를 통해 선정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치료비에 도움을 주었다"며 "이번 음악회...

비구니 플루티스트로 널리 알려진 인드라 스님(서연 스님)이 데뷔 음반 'INDRA(인드라)'를 출반했다. 이번 음반에는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작곡, 작사한 8곡이 수록돼 있고, '무명' '정구업진언' '사막의 전갈' 등 서정적 멜로디와 불교 색채를 띤 노랫말이 어우러진 3곡을 타이틀로 하고 있다. 특히 불교경전인 '천수경'의 첫 구절에서 따온 '정구업진언'은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행복을 찾자는 불교적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향수'를 불렀던 이동원씨와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스케일 큰 작품이다. 플루티스트로서 동서양은 물론 고전,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역량을 지닌 인드라 스님은 동편제 판소리 이수자, 정계화씨에게 사사하는 등 폭넓은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트롯트를 비롯해 경쾌한 곡과 슬픈 발라드까지 노래한 이번 음반에 대해 작곡가 김희갑씨는 "인드라는 팔색조의 목소리를 ...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종교인들이 사랑, 자비, 인으로서의 나눔과 보살핌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을 선언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로 이루어진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제 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10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 지관(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주교,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한국종교 지도자들은 나눔과 기부문화 실천 선언문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통해 서로를 보살피고 이웃을 돌보는 상생의 삶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할 것"을 다짐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국민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하여 스스로 나누고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 지관 스님은 인사말을 ...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 스님)가 개원 14주년을 기념해 겨울철 전통사찰음식 강좌를 개설한다. 11월 2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 강좌는 산사음식 중 60여 가지를 실습하며, 다이어트와 사찰음식, 전통사찰음식을 통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 산나물 채취탐방 등의 강좌도 마련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해인사 팔만대장경 이운 장면이 서울 인사동에서 재현된다. 합천팔만대장경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심의조·현응 스님)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되는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10월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인사동에서 팔만대장경 이운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00년 전 조선 태조가 '강화도로부터 건너온 팔만대장경을 용산강에서 직접 시찰하고 명을 내려 남대문(숭례문) 안의 지천사에 보관하다가 해인사로 옮겼다'는 조선실록에 의거 재현될 예정이다. 이운 행렬은 조계사 앞에서 인사동과 종로타워를 거쳐 조계사로 돌아오게 된다. 이운 행렬이 펼쳐지는 동안 인사동 거리와 인사동 광장에서는 인경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팔만대장경축제는 10월 27일 오후 5시 해인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도난됐던 중요 성보문화재가 다량 압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월 18일 오전 10시 중요 도난문화재를 취득, 은닉해온 사설박물관장, 탱화전문화가, 서예가 등 6명을 적발하고 이들로부터 압수한 도난문화재를 공개했다. 이번에 압수한 중요 도난문화재는 지난 7월 20일 편성된 문화재수사전담반이 문화재 밀거래 용의자들에 대한 관찰수사의 개가로 1741(영조 17)년 후불탱화인 경남 창녕 관룡사 영산회상도 등 불교미술품 7점과 고서적 76점, 목판 419점, 석조물 11점, 고서화 2점 등 총 516점에 이른다. 압수된 주요 불교미술품으로는 1775(영조 51)년 전남 해남 대흥사 사천왕도, 18세기 초 추정의 경북 예천 한천사 지장시왕도, 1819(순조 19)년 전남 해남 대흥사 신중도, 1768(영조 44)년 전남 나주 불회사 범종, 일제시대 추정의 전남 순천 선암사 향로 등이 있으며, 아미타극락회상도는 지난 9월 전남 장성군 백양사로 환수된 바 있다. 도난문화재들...

한국다도종가 (재)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이 10월 16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11회 차문화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 최초의 차 학술대회와 전통다례를 발표한 고(故) 명원 김미희 여사의 유지로 창립된 (재)명원문화재단은 올해 차문화 발전에 공이 있는 다인으로 사단법인 화공회 임화공 이사장과 한국차인연합회 정학래 전 상임이사를 선정하고 각각 공로상과 학술상을 수여했다.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김의정 이사장은 "두 분의 수상자는 각각 일지암 복원과 차인회 결성, 차문화 발굴과 보급을 위해 함께 걸어온 다인"이라면서 "다구(茶具)와 다화(茶花) 개척 및 공중다례, 사원다례, 생활다례, 초의선사 영인본 출간사업 협조 등에서도 활동한 차 문화의 선구자"라고 치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전 정무2장관 이연숙씨도 "차를 통해 선의 경지를 깨닫고, 선의 오묘한 경지를 터득하며 삶의 도를 깨칠 수 있다"면서 "차 문화와 예...

태고종 백련사(주지 설산 스님)는 10월 11일 오후 6시 30분 산사음악회를 갖고 지역 주민과의 어울림 마당을 연출했다. 주민화합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산사음악회는 오후 6시 30분 바라솔리스트앙상블(남녀혼성중창단)의 노래를 시작으로 주현미, 설운도, 김종환, 이수나, 강태선(해바라기 객원싱어)씨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찬불가와 대중가요, 가곡 등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백련사는 식전행사로 대중스님이 직접 출연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를 시연하고 백련사 감로합창단이 찬불가 음성공양을 올려 백련사와 지역주민 만남의 장을 갖기도 했다. 음악회에 앞서 백련사 주지 설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예로부터 백련사는 종교를 초월하여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호흡해온 지역 주민의 사찰이었으며 특히 국가적인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모두 하나가 되어 나라의 안녕을 부처님 전에 기원했던 호국원찰이었다"며 "옛 선조사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백련사가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천태종 관문사(주지 춘광 스님)는 10월 1일 창건 8주년을 맞아 기념법회 및 성보박물관 등록·개관기념 특별전을 개최했다. '목판에 새긴 불심'이란 주제로 오전 10시 개최된 성보박물관 등록·개관기념 특별전은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관문사 주지 춘광 스님(박물관장), 방성중 서초구청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치사에서 "관문사는 종단의 수 사찰로서 다양한 국제교류행사는 물론 지역 사회를 위한 복지사업, 크고 작은 문화행사를 치러내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던 차에 성보박물관을 개관했다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잊혀져 가는 불교목판화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이 계승 발전되어 21세기 한국불교문화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관문사 주지 춘광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시에 1종 박물관으로 등록되...

강화 정족산 전등사에서 화해와 평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6번째로 열리는 삼랑성 문화축제는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산사음악회, 미술대회, 상설전시, 영산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10월 21일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연과 하나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는 야단법석이 타악 퍼포먼스를, 강화에코요들클럽은 아름다운 요들송을, 가야금 3중주단 '율(律)'은 캐논변주곡과 비틀즈 연곡 등을 가야금으로 들려준다. 또 가수 이용, 주현미, 정태춘, 박은옥, 한영애씨 등이 대중가요를, 팝페라 최은석씨는 영화, 드라마 OST를 들려준다. 같은 날 오전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를 열며, 우수 작품은 12월 25일 전등사 경내에 전시된다. 10월 2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로 지정된 영산회상이 봉행되며, 지역 작가들이 담아낸 강화의 옛 모습 사진과 천년 고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