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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보각선사서’ 등 34건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대혜보각선사서’ 등 34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대혜보각선사서’는 조선시대 강원의 학습 교재로 널리 사용된 책으로 계속해서 간행되었는데, 특히 이 책은 현존 유일의 고려본으로 조선 사찰본의 모본이 되었던 귀중한 판본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불교학 연구와 서지학분야의 고판본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법장 스님이 편찬한 ‘대승기신론의기’는 원효 스님의 주석서인 기신론소에 영향을 받아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 저술된 기신론에 관한 주석서들은 대부분 바로 이 의기를 참작했을 정도로 훌륭한 주석서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이 책이 고려 말에 간행된 본으로는 유일본으로 불교학 및 고판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판단됐다. ‘묘법연화경’은 조선시대 성달생과 성개가 서사하여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1448년에 간행한 판본이다. 특히 7권 말...
2010-08-31 09:46:17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등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새롭게 지정했다. 보물 제1660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순천 송광사 관음전에 있는 목조관음보살좌상과 그 복장유물이다. 복장유물은 불경과 옷가지 등 모두 35점인데, 배자와 경안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빛 저고리 안에 적혀 있는 발원문은 불상을 모신 배경과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불상은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 혜희와 금문의 작품으로 조성 배경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가 크며, 조선후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인 대중적인 평담한 미의식이 짙게 반영돼 있다. 뿐만 아니라 조각의 완성도에서도 이 시기 불상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섬유류의 유물이 존속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기후ㆍ환경조건 등을 고려한다면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 섬유류 유물은 복식사 뿐만 아니라 직물, 염색, 민속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2010-08-31 09:42:28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긴 여운
피아니스트 윤강욱씨가 8월 27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소리와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연주회를 열었다.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미를 현대에 맞게 작곡해 전 세계에 알리고자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강욱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직접 작곡한 명상곡 '눈 덮인 아침', 신세계 '몸짓', '여운'과 환타지곡 '아리랑', '도라지', '강강수월래' 등을 연주했다. 그리고 연주곡에 맞춰 한국무용가 신미경씨와 서양무용가 김경숙씨, 선무가 박일화씨의 안무도 이뤄졌으며 바리톤 양장근씨와 소프라노 마혜선씨의 찬조출연도 이어졌다.피아니스트 윤강욱씨는 "사물의 무엇을 보고 듣는 것 보다 숨겨진 진실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보고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곧 행복한 세상을 만나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며 "높은 것과 낮은 것은 결국 같다는 평등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2010-08-30 15:42:23
불미전 대상 이지연씨 '목어이야기'
조계종이 주최하는 제25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 대상 수상자로 공예부문 이지연씨의 '목어이야기'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조각부문 김영찬씨의 '마애불'과 회화부문 윤원선씨의 '석가모니 후불탱'이 각각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조각부문 김대현씨의 '문수동자', 회화부문 조민지씨의 '정각', 공예부문 윤기현씨의 '칠보다문천황'이 선정됐다. 또 장려상에는 조각부문 임형철씨의 '문수동자, 보현동자', 회화부문 황규철씨의 '여래', 조해종씨의 '석가모니 후불탱화', 이경아씨의 '제석탱화', 안광수씨의 '수월관음도', 공예부문 황보지영씨의 '관욕반' 등 6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5회 불미전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특선 11점, 입선 22점 등 총 45점이 선정됐다.시상...
2010-08-25 16:36:40
불국사 후불벽에서 관음보살벽화 발견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 스님)을 통해 추진 중인 ‘사찰건축물 벽화 조사사업’중 경주 불국사 대웅전 후불벽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구의 관음보살벽화를 발견했다. 이들 벽화는 후대에 덧칠해진 호분(胡粉)에 가려져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올해 초 성보문화재연구원의 예비조사 중 존재가 확인된 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과학적 조사․분석(적외선 촬영)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도상을 판독하게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도상을 보면 우측은 백의관음보살도이며, 좌측은 어람관음보살도이다. 크기는 2구 각각 세로 4.3m, 가로 1.8m 내외이다. 이들은 18세기의 도상적 특징들을 갖춘 18세기 불화로 편년되는데, 이중 물고기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는 형상의 어람관음보살도는 현존하는 벽화 중 양산 신흥사의 예(17세기)를 제외하면, 18세기의 벽화로는 유일하다. 어람관음보살도와 그 추정도 이들 벽화에 대한 정밀조사는 최근 완료되었으며, 조사결...
2010-08-19 18:43:02
“연꽃 같은 마음을 배우자”
2010년 만해축전 제14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8월 12일 오후 4시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 주호영 전 특임장관,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승려로서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시상식에서는 이동건 전 국제로터리클럽회장이 평화부문상을 받았으며 실천부문상은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성운 스님, 문학부문상은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회장, 정진규 현대시학 주간, 학술부문상은 존 던컨 미국 UCLA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연구소장, 김학성 성균관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자승 스님은 "이기적 가치관이 세상을 점점 더 더러운 진흙탕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부처님은 더러움 속에 몸 담그고 살더라도 연꽃처럼 청정한 마...
2010-08-13 13:59:34
광복절 ‘진관사 태극기전’ 열어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진관사 소장 문화재’ 사진전을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에 개최한 진관사 태극기전에 이은 것으로 ‘진관사 소장 태극기 및 항일독립신문(등록문화재 제458호)’을 사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될 것이다. 또 3월에는 다루지 못했던 진관사의 옛날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것은 물론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진관사 발굴조사 성과도 소개될 예정이다. 진관사 전경 진관사 태극기 및 항일독립신문은 지난해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33호) 해체복원 조사 중 불단과 기둥 해체과정에서 발견됐다. 태극기 크기는 가로 89㎝, 세로 70㎝, 태극직경 32㎝이며, 이 태극기에 싸여진 상태로 발견된 항일독립신문은 신대한 3점, 독립신문 4점, 조선독립신문 5점, 자유신종보 6점, 경고문 1점 등 5종 19점에 이른다. 이러한 독립운동 유물의 발견은 일제강점...
2010-08-10 14:48:38
인제군과 함께 하는 만해축전…
2010 만해축전이 8월 11일부터 14까지 백담사 만해마을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 인제군, 조선일보가 함께 주최하는 만해축전은 8월 11일 만해마을에서 개최되는 제8회 유심작품상 시상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제14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만해축전이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취지로 시상식 장소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로 옮겨 열린다. 또 시상식 직후에는 인제 읍내에서 축하공연도 연다. 이와 함께 12일에는 전국고교생백일장과 님의침묵 서예대전 시상식도 열린다. 22개 단체가 주관하는 학술심포지엄도 마련된다. 6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되는 논문은 △문학 △시조 △기타(불교, 한일문제, 남북문제, 종교일반, 하이데거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는 108여 편으로 만해축전사상 가장 많은 편수다. 이밖에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만해시인학교가 열리며, 모암...
2010-08-02 10:46:32
“토요일엔 박물관으로 오세요”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강대규)은 7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를 운영한다. 16주에 걸쳐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백제문화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유물과 연계한 이색적이고 흥미 있는 체험중심으로 진행된다. 연꽃잎을 소재로 한 비누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봉숭아물들이기, 백제장신구 만들기, 점핑클레이로 탑 만들기, 천연염색 등은 체험자들이 실습을 통해 스스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0 세계대백제전 기간에 운영되는 ‘기와 속 다른 문화’ 프로그램은 특별전 ‘백제와전’과 연계해 특별전시 감상 후 고구려ㆍ백제ㆍ신라 수막새 찍기 체험을 하고 삼국 기와의 특징을 흥미롭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나는야! 백제금동대향로 척척박사’ 프로그램 역시 2010 세계대백전 참가자를 위해 백제금동대향로를 손끝으로 느껴보고 팝업 만들기 활동을 통해 백...
2010-08-02 10:45:38
‘문익점 목화’보다 이른 면직물 발견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국내 최고의 면직물이 발견됐다. 폭 2cm, 길이 12cm 가량의 이 면직물은 1999년 능산리사지 6차 발굴조사 때 발견된 이후 보존처리과정을 거쳐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백제 중흥을 꿈꾸다-능산리사지’ 특별전에 처음 공개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가장 오래된 면직물은 안동 태사자묘에서 출토된 흑피화(검정색 소가죽으로 만든 장화)의 안쪽에 붙어 있는 것으로 그 시기는 고려 말 공민왕 때이다. 그러나 부여 능산리사지 서쪽 돌다리의 백제유적 층에서 출토된 면직물은 이곳에서 함께 출토된 ‘창왕명사리감’의 제작년도가 서기567년임을 감안할 때, 고려의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처음으로 갖고 들어왔다는 14세기에 비해 무려 800년이나 앞서는 국내 최고의 면직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직물은 고대의 일반적인 직조법과는 달리 강한 꼬임의 위사를 사용한 독특한 직조방식의 직물로 중국에서도 아직 그 예가 보고된 바 없...
2010-08-02 10:42:47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한국 온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12월 17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개최하는 ‘실크로드와 둔황(가칭) 특별전’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일반에게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것이다. ‘왕오천축국전’은 통일신라시대 승려인 혜초 스님이 쓴 ‘다섯 천축국을 여행한 기록’이다. 현존하는 여행기는 앞뒤가 훼손된 한 권의 두루마리로 된 필사본이며 총 227행으로 남은 글자는 5,893자이다. 크기는 세로 28.5㎝, 가로 42㎝인 종이 아홉 장을 이어 붙였는데, 첫 장과 마지막 장의 가로가 각각 29.35㎝여서 총 길이는 358㎝이다. 8세기 초에 쓰여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한국인이 작성한 최초의 해외여행기로 7세기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14세기 ‘이븐 바투타 여행기’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여행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정치․...
2010-07-14 19:00:19
금동보살좌상 등 새 유물 공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7월 8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고려실에서 2009년 신규 구입유물인 금동보살좌상과 고려 왕실무덤 출토품 등 1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을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금동보살좌상은 국보급 유물로 머리카락은 상투처럼 높이 틀어 올린 후 두 귀 옆으로 다시 몇 가닥을 드리워 내렸으며 가슴과 배, 다리에는 화려한 장식을 걸쳤다. 두 손은 각각 엄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굽혀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보관은 남아 있지 않지만 머리 위에는 보계가 높게 솟아있다. 당당하고 우람한 자세, 신체 전반에 걸쳐있는 가는 영락장식띠, 단정하게 묶은 띠매듭, 온화한 얼굴(상호)표정 등이 특징적이다. 이른바 고려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단아양식’ 계열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고려불상의 명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불상은 뛰어난 주조기법으로 표현된 귀족풍의 우아한 조각기법을 통해 고려 말에서 조선초로 이어지는 우리 불상의 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
2010-07-14 18:58:44
“목욕ㆍ삭발일에 먹는 별식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사찰음식연구단은 7월 1일 대구 동화사 성보박물관에서 ‘대구ㆍ경북지역 사찰음식현황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현장설명회는 예년과 달리 설명회 직후 동화사 산내암자인 비구니선원 양진암에서 현장방문조사 전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양진암은 대표적인 비구니선방 중 하나여서 대중살림의 전통이 잘 남아 있는 곳이다. 예를 들면 목욕과 삭발하는 날을 별도로 정해 놓고 이를 지키는 오랜 수행전통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옛날부터 목욕ㆍ삭발일에는 별식을 만들어 먹었던 사찰음식문화 전통 또한 현재에도 그대로 유지 전승되고 있다. 양진암에서는 목욕ㆍ삭발일에 상추전을 즐겨먹는데 튀김기름으로 들기름을 이용하는 것과 튀김옷의 농도를 묽게 잘 맞추어야 하는 것이 특징인 양진암의 상추전 조리법은 특색 있는 사찰음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조계종 문화부는 지난해부터 ‘사찰음식 현황조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전․충정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조사를 실시...
2010-07-14 18:54:36
불상ㆍ불화의 장인을 만나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은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10 여름, 천공(天工)을 만나다-중요무형문화재 공예종목 보유자 35인의 시연과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전통공예 작품뿐만 아니라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그 제자들이 시연하는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무형문화재의 올바른 전승과 원형보존을 위해 2008년부터 개최돼온 보유자의 공개행사는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번 행사는 7월 14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쉬는 날 없이 7월 26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층과 3층에서 진행된다. 작품 전시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시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행사에는 제108호 목조각장 전기만,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제48호 단청장 홍창원 보유자들이 참가해 목조불상 제작과정, 관음보살도 그리기, 단청도 출초(채색하기) 등을 선보이며 조각, 가야금, 베...
2010-07-14 18:52:52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에 위치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86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을 7월 5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656호로 승격 지정 고시했다. 보물 제1656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애장왕 때 창건한 법수사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지는 가야산 계곡을 석축으로 단을 조성해 자리 잡고 있다. 탑의 규모가 작아지고 하층기단이 높고, 안상이 음각된 점 등의 9세기 후반기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5단인 점 등은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찰의 창건시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안동 옥동삼층석탑, 인제 한계사지 남삼층석탑 등의 하층 기단에서 3개의 안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형미가 매우 우수하다. 이처럼 법수사지 삼층석탑은 통일신라후기에 조성된 탑으로 추정되고,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제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
2010-07-14 18:4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