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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소유권기증 논란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안동 광흥사에서 도난된 것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 소유권 기증식을 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소유권을 지닌 조용훈씨는 5월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유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실물은 최초로 상주본 존재를 밝힌 배 모씨가 가지고 있다. 배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1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배씨는 해례본 소유권을 주장하며 출처에 대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김찬 문화재청장은 “오늘 기증식이 해례본을 되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닉된 해례본이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해례본이 안동 광흥사에서 도난된 것으로 알려진 것은 1999년 안동 광흥사 나한상 복장유물을 훔쳤던 서씨가 법정 증언에서 자신이 훔친 유물 가운데 해례본이 포함돼 있었고 다른 고서적들과 함께 조용훈씨에게 넘겼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조씨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훈민정음 혜례본’은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돼 ...
2012-05-15 10:29:58
용문사 친환경농업박물관 위탁운영
조계종 용문사가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용문사(주지 호산 스님)와 양평군은 5월 10일 위탁 협약식을 갖는다. 이와함께 기념 특별전 ‘색 속의 부처님’ 만다라전을 5월 10일부터 6월 27일까지 친환경농업박물관 1층 갤러리 미지에서 개최한다. 용문사는 또 이날 친환경농업박물관 부설 자연요리연구소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갖는다. 자연요리연구소는 사찰음식을 중심으로 한 자연요리강좌와 연잎밥 만들기, 함께 하는 유적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70-7715-3796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05-10 16:16:56
마곡사ㆍ공주박물관 전시협약
조계종 마곡사(주지 원혜 스님)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4월 24일 2012년 특별전시 공동개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2년 가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되는 특별전시 ‘(가제)근대불화 화맥의 중심, 마곡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 기관의 합의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공주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의 소장품을 통해 사찰의 역사를 조명하고, 현대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마곡사와 계룡산지역 불화승(佛畵僧)들의 화맥과 그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회는 9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05-10 16:16:31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보살의 행원은 다하지 않아. 보살의 행원은 다하지 않아.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광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곡을 붙인 보현행원송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4월 29일 오후 3시, 7시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린 ‘보현행원송’은 작곡가인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초심으로 돌아와서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보현행원의 갖춘 이름은 ‘대방광불화염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으로 화엄경 80권 밖의 별행본이며 화엄사상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열 가지 행원은 보살행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최상행이다. ‘보현행원송’은 불교음악 역사상 무대공연으로는 처음 올려진 대합창곡으로서 1992년 초연당시 큰 감동과 불교음악의 발전적 전기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편곡을 맡은 유문식씨의 지휘로 예불과 ‘허공을 삼키시니’(탄허스님 찬가) 초연이 펼쳐졌다. 2부는 박범훈 수석의 지휘...
2012-04-30 18:57:51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등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765호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는 1676(숙종 2)년 화승 일호 스님이 단독으로 그린 것으로, 사찰에서 의식을 행할 때 도량장엄용으로 조성한 불화이다. 현존하는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에서도 조성 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보물 제1766호 ‘서산 개심사 제석ㆍ범천도 및 팔금강ㆍ사위보살도’는 1772(영조 48)년 개심사 괘불도 조성 당시 함께 제작된 도량장엄용 의식불화로 제석천도, 범천도, 팔금강도, 사위보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심사 제석ㆍ범천도 및 팔금강ㆍ사위보살도’는 현존하는 예가 많지 않은 지본(紙本ㆍ종이에 그리거나 쓴 서화)의 번(幡ㆍ의식용으로 거는 그림)일 뿐만 아니라 괘불도와 도량옹호번이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에 야외 의식불화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된다. 보물 제720-(2)호 ‘금강반...
2012-04-30 18:52:49
조해종 불모 불화초대전 개최
통도사성보박물관 불화반을 10여년 간 이끌어 온 조해종 불모가 그간 갈고 닦은 작품 55점을 선보인다.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이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한달 간 ‘연당 조해종 불화초대전’을 개최한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1999년 개관한 이래 매년 두 차례씩 전국의 괘불을 전시하거나, 불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해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해오기도 했다. 조해종 불모는 동국대학교와 대학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석정 스님, 대구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송곡 조정우, 본연 전연호 선생의 문하에서 사사를 하고 20여 년 동안 많은 불사에 동참해왔으며, 통도사성보박물관 불화반을 이끌어 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04-30 18:50:16
지상 스님 전통가사전 개최
가사 장인으로 손꼽히는 지상 스님이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된 가사를 대중 앞에 선보인다. 지상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플라자 4층 이형아트갤러리에서 ‘전통가사전-태고종 가사 모음전’을 개최한다. (사)한국불교문화예술사연구회와 전통가사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불성가사공덕경’에 의한 홍가사를 중심으로 9품계(9, 11, 13, 15, 17, 19, 21, 23, 25조) 가사의 대의(大衣)와 마니가사, 5조(안타회), 7조(울타리) 등 중ㆍ하의 모두를 손바느질로 제작했다. 특히 ‘삼보명(三寶名) 자수가사’는 부처님을 비롯해 보살, 경전, 존자의 상호가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는 가사로 흔히 볼 수 없는 것 중 하나이다. 가사(袈裟)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수행하며 중생을 교화하는 스님이나 교역자들이 장삼 위에 걸치는 법복을 총칭하는 단어로, 석가모니부처님이 수행할 때 몸에 걸치기 시작한 이래로 이교도들과 구분을 위해 불교적 의...
2012-04-30 18:47:05
왕흥사지 사리장엄구 등 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 등 3건의 유물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는 부여 왕흥사지의 목탑지 심초석 남쪽 중앙 끝단에 마련된 장방형 사리공 내에서 발견됐으며, 가장 바깥에 청동제 원통형 사리합을 두고 그 안에 은으로 만든 사리호, 그리고 보다 작은 금제 사리병을 중첩해 안치한 3중의 봉안방식을 취했다. 청동제 사리합 외면에는 “정유년(丁酉年, 577년) 2월 15일에 백제왕 창(百濟王 昌)이 죽은 왕자를 위하여 찰(刹)을 세우는데, 2매였던 사리가 장시(葬時)에 신의 조화로 3매가 되었다”는 6행 29자의 명문이 있다. 이 명문은 사찰의 건립시기, 사리장엄구의 제작 시기와 사찰의 건립 배경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사리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
2012-04-30 12:59:42
우물과 쇠솥에 담긴 유물의 비밀
신라의 어느 이름 모를 절터로 추정되는 경남 창녕 말흘리유적에서 발견된 작은 쇠솥에서 향로,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 갖가지 금속공예품들이 발견됐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5월 6일까지 상설전시관에서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을 통해 신라 말, 신라인들이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고 우물과 쇠솥에 담아두었던 유물을 1200여 년 만에 다시 공개한다. 1부에서는 신라의 어느 우물 속에서 발견된 개와 고양이를 비롯한 2천300여 점의 수많은 동물뼈와 어린아이뼈, 토기와 기와, 금동접시와 숟가락 등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물에서 확인된 유물들은 깨끗한 물이 끊임없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비를 오게 해달라거나 병을 물리치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제사를 지냈던 흔적으로 남은 것들이다. 2부에서는 말흘리유적에서 발견된 작은 쇠솥에서 발견된 500여 점의 금속공예품을 ‘부처님의 향기와 소리와 빛’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전...
2012-04-16 14:44:31
심곡사 제1회 떡목음악회 개최
2012-04-16 14:42:03
제1회 은정청소년캠프 개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4월 14, 15일 양일 간 충남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사람이 희망입니다'란 주제로 장학금 수혜자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 '제1회 은정청소년캠프'를 개최했다.은정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입재식을 시작으로 전통문화체험과 팀별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풍등만들기, 명상놀이가 진행됐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과 촛불소망 발원제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이날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 등의 저자 목경찬씨가 초청강사로 참석해 참가자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했다. 15일에는 마곡사 참배와 협동보물찾기 등 팀별놀이가 진행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앞서 열린 입제식에서 이사장 자승 스님은 상임이사 성월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자리는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은정...
2012-04-16 13:18:36
불교텔레비전 프로그램 개편
불교텔레비전(회장 성우 스님)이 4월 16일자로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부처님의 가피를 입은 재가불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 '선우용여의 가피이야기, 부처님 감사합니다'가 월요일(저녁 8시), 수요일(오후 3시 30분), 일요일(오후 1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가며 조계종 25개 교구본사를 탐방해 각 사찰의 숨겨진 문화재와 뛰어난 건축미, 설화, 고승들의 행적을 들어보는 '한국불교의 힘, 조계종 25교구본사를 가다' 프로그램이 수요일(저녁 8시), 금요일(오후 1시), 일요일(밤 10시) 방영된다. 또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던 건강 프로그램 '명의'가 생방송으로 전환돼 수요일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이와 함께 법문 프로그램도 확대 편성됐다.불교텔레비전 '무상사 법문'을 오전 7시 30분, 오후 11시에 고정으로 편성해 1일 1법문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다시 ...
2012-04-16 12:35:51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 테마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7월 1일까지 박물관 내 기증관 가네코 가즈시게실에서 테마전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시는 일본의 가네코 가즈시게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1천여 점의 유물 가운데서 선별한 목조형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아시아 각 기역의 독특한 나무문화를 통해 아시아인의 삶을 조명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부 ‘나무와 함께 한 아시아인’과 2부 ‘나무에 담긴 신앙과 종교’ 등 두 개의 주제로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네팔, 티베트, 중국,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지역의 유물을 소개한다. 1부 ‘나무와 함께 한 아시아인’에서는 아시아 여러 민족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만든 생활용품인 나무그릇과 함께 자연을 닮고자 한 아시아인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예술품, 그리고 아시아의 독특한 칠기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2부 ‘나무에 담긴 신앙과 종교’에서는 미얀마 ‘주칠경전상자’, 캄보디아 ‘흑칠주칠합’ 등의 유물이...
2012-04-12 17:36:29
미국 신학대 한국불상ㆍ사경복장 봉안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링컨대학교에 봉안된 한국의 불상에 외길 김경호 선생의 복장사경이 봉안됐다. 클레어몬트 링컨대학교는 신학과를 종교학과로 개편하면서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의 불상을 봉안했다. 그리고 4월 6일 가로 450cm, 세로 6cm의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복장사경을 봉안했다. 외길 김경호 선생은 “신학대학교에 한국의 불상이 봉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그 불상 복장으로 고려 전통사경(금자경)이 봉안되는 일도 처음”이라며 “한글 사경의 전범이 될 수 있도록 3천여 자 모두 한글로 제작했으며, 표지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바탕으로 한 태극무궁당초문으로 장엄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선생은 “차후 세계 각국의 불상복장에 고려 전통사경을 계승, 발전시키는 선례가 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외길 김경호 선생은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사경기능전승자로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보배 기...
2012-04-10 15:42:21
경봉 스님 선다일여정신 계승한다
'끽반끽다인생(喫飯喫茶人生) 일상삼매지소식(日常三昧之消息) 회덕마(會德磨) 차(茶)'(밥 먹고 차 마시는 살림살이가 일상 삼매의 소식이라. 이 소식을 알겠는가! 차)-경봉 스님 글 중.통도사 경봉선풍중진불사회는 경봉(1892∼1982) 스님 탄신 120주년과 열반 30주기를 맞아 4월 3일 차문화의 전통을 계승해온 경봉 스님 주석처였던 통도사 극락암 삼소굴(三笑窟)에서 고려선차의 전통을 재현한 극락선차 삼소다회를 개최했다.극락암 삼소굴은 경봉 스님이 정진 중에 '촛불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대오한 장소이며 열반에 들 때까지 50여 년 동안 선지식들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법담을 나누던 장소이기도 하다. 극락암 도감 혜원 스님은 "이번 차회는 수행과 일상이 둘 아닌 하나였던 경봉 스님의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 대중들에게 사찰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차문화의 전통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절집에서 내려오는 &#...
2012-04-06 12: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