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금제여래입상 등 명품공예 선보여
삼성미술관 리움은 3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우아함과 화려함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한국미술 명품을 통해 고미술의 화려한 예술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금은보화(金銀寶貨)-한국전통공예의 미'전을 개최한다. '금은보화, 권위와 화려함을 새기다'(제1전시장), '불법의 빛, 장엄의 미'(제2전시장), '금은보화, 가장 귀한 재료'(제3전시장), '금은보화, 빛으로 그리다'(제4전시장) 등 총 4개의 주제로 나눠 전시장이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보스턴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 박물관에서 소장한 국보 9점, 보물 14점 등 총 65점의 한국전통공예 명품을 선보인다.제1전시장에서는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은제주자인 '은제도금 주자 및 승반'과 '금제교구'(국보 제89호), '신라금관'(국보 제138호), &...
2013-03-27 20:28:09
45번 째 쓴 금강경 12폭 병풍 '눈길'
죽봉 황성현 서예술(書藝術) 60년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필묵연(筆墨緣) 60년 기념전 겸 열두 번 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죽봉 황성현서전'에서는 45번 째 완서(完書)한 12폭 병풍 '금강경' 전문, 나무항아리(높이 70cm, 둘레 210cm)에 양각한 '금강경' 전문, 국전지 11장에 쓴 한산시를 비롯한 '채근담' '논어' 등과 '노자' '도덕경' '천자문' '반야심경' 등의 해서 및 소해, 세필 작품들이 선보인다. 모두 7종류에 150여 점이다. 행서의 비중이 높지만 5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 왕희지 필법을 위주로 미불, 왕탁, 육조풍까지 섞어서 구성했다. 60여 년 간 익히고 창작해온 서체를 집대성한 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
2013-03-21 16:53:12
뉴욕 플러싱타운홀 초대작품 귀국전
한국사경연구회(회장 김경호)는 4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갤러리M에서 '뉴욕 플러싱 타운홀 초대작품 귀국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80일 동안 미국 뉴욕 플러싱타운홀 준공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 행사로 열린 '한국 전통사경 초대전'에 참여한 작가 23명의 사경작품 46점이 전시된다.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은 "뉴욕 플러싱타운홀 갤러리와 극장에서 뉴욕의 정계, 문화계 귀빈들은 물론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함으로써 한국 전통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및 예술성 등을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지 뉴욕에 널리 소개했다"며 "국내에 계신 관심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아름답게 회향하고자 귀국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13-03-20 11:07:59
2013 불교박람회 폐막
불교신문과 불광출판사가 주최한 2013 불교박람회가 3월 10일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250개의 부스에 12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불교문화영상 상영을 비롯해 골굴사의 선무도공연, 행불선원 합창단공연과 하나연의 퓨전국악공연, 관 무용단의 무용공연, 월호 스님의 공개강연, 코리아헤리티지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또 주말 관람객들을 위해 아웃사이더의 아픔 꺼내놓기 토크쇼, 팝페라가수 공연, 북콘서트 등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불교박람회측은 "개막일인 3월 7일부터 10일까지 박람회에 5만3천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면서 "올해부터 불교계의 공식행사로 인정을 받은 만큼 불교관련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3-03-12 16:49:12
삼화사·진관사 수륙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불교무형문화유산인 삼화사와 진관사 수륙재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임돈희)는 3월 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삼화사(주지 원명 스님·강원 동해시 삼화동) 국행수륙재와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서울 은평구 진관동) 왕실수륙재를 각각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배고파 괴로워하는 아귀를 달래며 위로하기 위해 부처님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이런 의식을 국가 주도로 한다고 해서 국행수륙제라고 한다. 삼화사 국행수륙재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 왕족에 대한 천도기원 및 사회적 통합을 위해 태조 4(1395)년에 삼화사를 수륙도량으로 정해 매년 봄, 가을에 개최했지만 숭유억불정책으로 단절됐다가 2005년 원형대로 복원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진관사 왕실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4번 거동(擧動)해 59칸 규모의 수륙사(水陸社...
2013-03-11 16:08:49
해인사 지장시왕도 등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조계종 해인사 '지장시왕도' 등 불교유물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는 1739(영조 15)년 처옥이 시주해 혜식 스님을 비롯한 6명의 화승(畵僧)이 관음전 불화로 조성했다. 현존하는 명부전 지장보살도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성된 작품으로 18세기 전반 경상도지역 불화 화풍을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및 시왕도 일괄(十王圖 一括)은 1766년 명부전 봉안용으로 18세기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 색민 스님 등이 제작한 것이다.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명부전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 시왕도와 사자도가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예다. 각 그림마다 제작시기와 봉안처 등을 기록한 화기(畵記)를 동반하고 있다.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복장유물(腹藏遺物)은 삼존상과 함께 복장후령통(腹藏候鈴筒·복장을 넣은 통), 조성발원문 등을 갖...
2013-03-08 15:32:42
지율 스님 '모래가 흐르는 강' 다큐제작
"강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그동안 강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치 씨방을 터져 나온 꽃씨들이 모태의 기억을 잊어버리듯 우리는 강을 잊어버리고 살았다. 4대강사업은 그런 우리의 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내성천보존운동은 모래 강에 발을 담그고 망각의 세계를 건너면서 시작된다."('모래가 흐르는 강' 중에서)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비구니 지율 스님이 내성천의 변화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를 3월 28일 전국 주요 도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내성천의 변화모습을 담아낸 지율 스님의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은 스님이 직접 촬영, 연출, 편집을 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4대강 공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강 길을 걸으며 변화를 기록한 이 영상은 4대강사업의 불합리함을 넘어 '강은 우리에게 무엇일까?'란 질문을 통해 자연에서 멀어져 간 ...
2013-03-08 14:49:36
관리 안 되는 절터 문화재 훼손심각
사지(寺址)의 인위적 훼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재청(청장 김찬)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각림 스님)가 공동으로 발간한 '한국의 사지-대구·경북편'에는 따르면 2000년대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문화유적분포지도조사 당시의 현황과 비교해 비지정 사지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3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정되지 못한 사지와 사지 내 불교문화재를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적조항이 없어 토지소유주가 얼마든지 훼손할 수 있다는 현실에 기인된 것으로 사지 내에 있던 불상, 탑 등의 불교문화재가 도난 당하거나 고의적으로 훼손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령 합가리사지에서는 석불좌상이 도난 당하고, 군위 나오리사지 석조여래좌상은 불상의 손을 사자상의 발로 덧붙여 괴상한 형태로 복원하는 등 관리상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영주 여륵리한절골사지에서는 마을 정려각 건립에 사지의 방형대좌가 초석으로 이용되거나 울진 정림리사지...
2013-03-08 14:43:09
길상사서 추모법회·진영봉안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했던 법정(1932∼2010) 스님 입적 3주기를 맞이해 간소하지만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길상사(주지 덕운 스님·서울 성북구 성북동)와 (사)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3월 7일 오전 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3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하며, 오후 1시부터는 법정 스님 진영을 모실 진영각(법정 스님이 입적하신 처소)에서 법정 스님 진영 봉안식을 갖는다. 이번에 봉안되는 법정 스님 진영은 김호석 화백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초상화가 갖는 절제된 필선과 맑고 은은한 색채, 단아한 인물상이 보여주는 고고한 긴장을 그대로 계승하고, 기법과 재료에서 전통을 복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영각은 법정...
2013-02-28 12:40:50
시화로 만나는 '한국의 잔다르크들'
"이 어미 밤새/네 수의 지으며/결코 울지 않았다/사나이 세상에 태어나/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비굴치 말고/당당히/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이윤옥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조 마리아 헌시 중)여성독립운동가라고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지만 유관순열사 외에도 독립운동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성광복군 1호 신정숙, 남에는 유관순 북에는 동풍신, 수원의 논개 김향화, 열네 살 독립군 오희옥 애국지사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다. 3·1운동 94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화전 '서간도에 들꽃 피다'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3월 5일까지 열리는 시화전은 이윤옥 시인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바치는 헌시로 엮은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속의 시 30여 편과 한국화가 ...
2013-02-28 12:37:56
'뱀' 주제 체험 어우러진 전시회
목인박물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이 계사년 새해특별전을 열었다.3월 말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뱀과 관련된 유물, 다양한 모습과 상징의 뱀 그림, 세화(歲畵)들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목인박물관은 새해특별전과 관련해 "계사년을 맞아 관람객 여러분이 뱀을 활용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체험활동과 징그럽고 무서운 뱀의 이미지가 아닌 지혜와 희망을 품고 있는 뱀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체험프로그램은 △새해의 복을 비는 뱀 목판화 찍기(무료) △나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에 소원 적은 종이 붙이기(무료) △목인 만들기(유료=재료비 2,000원 별도) △2013 계사년 뱀 마스코트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등이다. 문의-02-722-5055김우이 기자 wooyi82@milgyonews.net
2013-02-28 12:36:53
문화재청, 청소년 문화유산교육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문화유산에 대한 애호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한 2013년 문화유산교육사업을 민관협력으로 시행한다.청소년 문화유산교육사업은 문화재청이 비영리민간단체, 일선 학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비영리민간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하는 문화유산방문교육 △일선 학교 교사가 문화유산 관련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구 으뜸학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의 전문성을 활용, 학생과 일반인들이 실제로 문화유산 발굴현장을 방문해 체험활동이 가능한 고고학체험교실 등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와 문화유산방문교육사업은 지난달 공모과정을 거쳐 2월 8일 새로운 시행단체를 선정했다. 고고학체험교실사업은 매장문화재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단체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들 세 사업에는 총 8억4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2013-02-28 12:36:03
혜만 스님 회장으로 선출
조계종 자재암(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주지 혜만 스님이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는 2월 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혜만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취임법회는 3월 24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임 회장 도경 스님은 임기만료로 사임했다.혜만 스님은 조계종 호법부 상임감찰과 조사국장을 지냈으며 동두천경찰서 경승실장, 태릉선수촌 지도법사, 동두천사암연합회 회장,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5년 설립된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는 불교레크리에이션 전문지도자 양성, 청소년·어린이법회 지도자교육, 여름불교학교 등을 실시하며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포교를 지향하는 단체다.김우이 기자 wooyi82@milgyonews.net
2013-02-28 12:35:13
'인물로 보는 신라이야기' 진행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그동안 경주를 바로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일해온 신라문화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의 내실을 기함과 동시에 남산불적답사, 우리동네 알고 가꾸기 사업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신라문화원은 올해 주요활동 중 하나로 '인물로 보는 신라이야기'를 주·야간으로 진행한다. 김부식, 일연, 김유신 등 신라인들을 주제로 한 강좌는 매주 수요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12주 과정으로 경북 경주시 노서동 신라문화원교육관에서 갖는다.진병길 원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복지서비스, 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신라문화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3-02-15 10:20:48
남종진 화백 '관음보살도전'
"만약 무량백천만억 중생들이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게 될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명호를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관하고, 모두 괴로움에서 해탈케 하시느니라."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한다는 관세음보살을 언급한 법화경(法華經)의 한 구절이다.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심의 매력에 빠진 남종진(문화재수리기술자 제821호 단청) 화백이 2월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스페이스 선+에서 '관음보살도전'을 연다. 전시되는 33관음보살도는 남 화백이 그림을 맡은 '우리 곁에 계신 33관세음보살이야기(운주사)'에 실렸던 작품들이다. 33분의 관세음보살이 어디에서 유래하고 어떻게 형상화 됐는지를 풍경이나 꽃, 사찰, 밤하늘 등을 배경으로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불교에는 수많은 불보살이 존재한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대중적이고 친숙한 불보살이 관세음보살일 것이다. 남 화백은 신분여하, 장소, 조건 등을 가리지 않...
2013-02-14 12: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