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제주 해군기지 평화적 해결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립과 관련해 불교, 기독교, 가톨릭,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대표자들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7대 종교가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의장 김희중 주교)는 8월 29일 호소문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이 국가 안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면 정부와 해군은 또 다른 안보의 주체인 국민들과 삶의 터전을 이 마을에 두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단순한 기지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를 통한 갈등해결에 미숙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또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해군,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은 기지건설에 관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양측이 함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이것만이 불행을 사전에 막고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
2011-08-30 1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