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465호)
통일불사의 종책 새롭게 점검해야
한반도의 안위를 위협하던 북핵문제가 '2·13합의'로 해결동기를 찾게 됨에 따라, 그 이행 조치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핵전담 특사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북미관계가 순조롭게 전개되고 있고, 남북 간에는 8개월 여 만에 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열려 인도적 지원사업 재개합의 등 새봄과 함께 해빙무드를 맞고 있다.
기본적으로 분단국가인 한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정치, 경제, 민생 등 모든 문제들이 안정될 수 없다.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나라에 외국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자되기 어렵고,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지출하면서 경제회생이나, 선진복지 정책수립은 요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이 2만 불 국민소득을 달성하고 세계경제의 10위권 국가로 진입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2·13합의' 이행조치들이 중요한 것은 그동안 한국전...
2007-03-02 16:25:14